제가 영화동아리를 하면서 동아리 출품작을 위한 시나리오 작성을 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단순한 흥미로 시작하였지만, 시나리오를 작성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디어는 잘 떠오르지 않았고 대사는 잘 써지지 않았습니다.
한달동안을 시나리오에 매달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영화의 큰 그림부터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큰 그림부터 점점 그 그림을 좁혀가며 상황을 만들고 거기에 맞는 대사를 생각해보니 막연히 대사만을 신경썼을 때보다 훨신 매끄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시나리오를 작성했고, 동아리 원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일도 이 시나리오 작성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그림부터 시작해서 주제나 목표의식을 확실히 한다면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고 좋은 과정들을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배운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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