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그 짜릿함에 대하여]
하드웨어를 주로 다루는 전자공학도가 개발자를 꿈꾸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닌데, 제가 원하는 진로를 흔들림 없이 설계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분이 있습니다. 팁스웨어라는 소규모 S/W 개발 회사의 김성엽 강사님입니다.
`언어 하나쯤은 할 줄 아는 것이 좋다던데….` 라는 막연한 생각에, 복학하기 전 방학 동안 지인으로부터 C언어부터 Window, MFC에 이르는 프로그래밍 강의를 소개받아 수강했습니다. 지난 새내기 때 교양으로 처음 접했던 C언어는 그저 코드를 외워 써내는 암기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방학 동안의 수업과 수차례의 복습 후 다시 접한 프로그래밍은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버튼을 생성하고 그것에 이벤트를 걸어, 하나의 실행파일(.exe)을 만드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더 나아가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 소켓 연결로 통신이 되도록 만든 프로그램을 친구들이 사용하고, 이를 칭찬해주었을 때에 성취감과 함께 더할 나위 없이 뿌듯했습니다.
이러한 코딩의 짜릿함에 수강을 마치고도 끊임없이 개인 프로젝트를 구상 및 제작하면서, 강사님께 지속해서 개발의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결국, 1:1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멘토님과 함께 MFC와 C언어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매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기간 내에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더욱 분발하여 예정보다 더 높은 수준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며, 결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소프트웨어의 매력에 저의 진로를 확립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저의 경험과 도전정신은 삼성 SDS에서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타인을 위한 나눔은 곧 나를 위한 나눔]
IT 멘토링 프로그램의 멘티로 활동하면서, 지식 나눔을 받음과 동시에 나눔에 동참하며 저의 가치관에 큰 변화를 가져왔던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멘토님께서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C언어 강의가 있었습니다. 매 수업을 마칠 때 마다 수강생들은 이해한 바를 강의 게시판에 정리하여 업로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멘토님께서는 저에게 틈틈히 학생들의 강의 정리에 덧글을 달으라고 피드백을 맡겼습니다.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긴가민가한 것이 몇 있어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려고 여러번 검색하여 확인한 후 겨우 덧글을 하나 쓸 수 있었습니다.
매주 주어지는 프로젝트를 마치기에도 벅찬데 피드백까지 하려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조금은 불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거듭한 결과 머릿속에 자연스레 복습이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탄탄한 기본 지식으로 이를 응용할 줄 알게 되어 프로젝트를 빠르게 마치는 데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수강생들의 `고맙습니다`라는 덧글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느끼며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타인을 위한 나눔은 곧 나 자신의 지식적, 인성적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ICT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나눔과 정보화 지원으로, 삼성 SDS와 함께 모두가 웃을 수 있는 ICT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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