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청소년기를 책임진 말레이시아]
어린 시절부터 방의 한 면을 세계전도로 장식하고 여러 국가와 수도 이름 외우기를 좋아했습니다. 영어라는 과목을 가장 좋아해서 잘하고 싶었고, 막연히 외국에서 사는 꿈을 키웠습니다. 고등학교 3년을 말레이시아에 있는 미국식 국제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어릴 적 소망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로의 유학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0가지가 넘는 매우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를 사귀고 함께 공부하고 운동하면서 영어 실력을 쌓고 다양성을 배우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특히 영어 실력의 향상은 한국으로 돌아와서 대학 재학 동안 참여한 여러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긍정적 영향을 주었는데 그중 하나는 자신감입니다. 전경련 산하 동아리 활동으로 70명이 넘는 고등학생들에게 영어로 경제에 대해 강의하였고, 카투사 복무 당시 분대장으로 임명되어 50명의 부대원을 대표하여 한국군과 미군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였습니다.
[미지의 땅, 유럽]
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방학은 여행의 시간이라 생각해 아르바이트 및 인턴으로 모은 돈을 국내외 여행에 투자했습니다. 또한, 웬만한 누구보다 많은 유럽 친구들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저는 유럽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자연스레 대학생활 동안 유럽에 배낭여행을 가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후회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저에게 아직 사진과 미디어를 통해 접한 간접경험이 전부지만 여행을 통해 저 자신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워 주고 창의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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