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예비 마케터들이 참고하면 좋을 대표적인 마케팅 기법 중 오감을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청각, 후각, 시각에 따른 마케팅 기법을 알아 보았다. 오늘은 최근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ㅣPPL 마케팅

영화나 다르마에 일정 대가를 지급하고 기업명이나 제품을 노출시키는 마케팅 전략이다. 가령 드라마 속 주인공이 입고 나오는 의상과 가방, 타고 다니는 차, 사용하는 핸드폰 등이 모두 PPL에 해당한다. 직접적인 노출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속 캐릭터의 인기와 함께 시청자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갖게 된다.

실제로 여배우 김남주가 입고 나오는 옷은 다음날 매자에서 모두 '완판'될 정도로 패션업계에서는 김남주에게 협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르기도 한다.

ㅣ노이즈 마케팅

의도적으로 구설수를 일으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마케팅 전략으로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미샤는 고가의 수입화장품과 제품력으로 경쟁하겠다며 도발적인 마케팅을 실시했고 내부적으로는 SK2와 법정다툼을 일으킬 만큼 출혈도 있었지만, 대외적으로는 미샤 에센스 출시 3개월 만에 40만 개가 넘게 팔리는 등 재미를 톡톡히 봤다.

반면 의도치 않게 구설수에 휩싸여 기업을 알린 사례도 있다. 1999년에 등장한 아이러브스쿨은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의 동창생을 찾아주는 온라인 서비스였다. 이때 아이러브스쿨을 통해 만난 친구 사이에서 불륜이 생겼다는 사례가 각종 뉴스와 신문에 보도되었는데 이는 부정적인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그 후 아이러브스쿨을 찾는 이용자는 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ㅣ니치 마케팅

'니치'란 틈새를 뜻하는 단어로 '남이 모르는 좋은 낚시터'라는 은유적인 뜻을 가지고 잇다. 즉, 남들이 다 주목하는 레드오션에서 눈을 돌려 작은 틈새시장, 블루오션을 노리는 마케팅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대량생산, 대량유통, 대량판매와 대립되는 마케팅 개념이다.

대표적인 예로 남성 전용 미용실 '블루 클럽', 성인용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저가 항공사 '제주항공' 등이 있다.

ㅣ코즈 마케팅

'Cause'는 대의, 즉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뜻하는 것으로 코즈 마케팅은 기업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함으로써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탐스(TOMS)는 'One for One 기부 활동'을 통해 고객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할 때마다 신발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도 한 켤레를 전달하고 있다.

알바몬은 걸스데이 혜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여 아르바이트생의 근로기준법상 권리를 소재로한 광고를 제작해 최저임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거세지는 계기가 됐고 이후 알바몬과 혜리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최저임금 인식 확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ㅣ바이럴마케팅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에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을 내게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최근 SNS가 보편화 되면서 확산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프린트 제조기업 HP는 브라질에서 매해 열리는 페스티벌 콘서트를 활용해 바이럴 마케팅에 성공했다.

HP는 페스티벌 현장에서 통통거리며 돌아다닐 수 있는 포토볼을 만들었는데, 해당 볼 아랫부분에는 HD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이 포토볼은 와이파이로 연결돼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중계되었고 촬영된 수천 장의 사진은 HP 페이스북에 올려졌다. 이후 HP의 포토볼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300만 명 이상이 시청하였고 페이스북 공유를 통해 추가적인 바이럴 마케팅 성과를 만들어냈다.

더불어 촬영된 사진을 인화해 주면서 자신들의 제품을 부각시킴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알리는데 성공했다.

ㅣ공동 마케팅

기업이 서로 협력해 마케팅을 펼치는 것을 가리켜 공동 마케팅이라 한다. 스포츠 마케팅에서는 공동 마케팅이 매우 보편화됐다.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마케팅을 하고 있는 파파존스느 '파파존스 데이'를 지정해 목동야구장 앞에서 경기 전 피자를 무료로 나눠주거나 넥센 히어로즈가 일정 스코어 이상을 기록하면 피자를 대폭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두산 베어스는 빙그레와 '끌레도르' 공동 마케팅을 실시해 잠실야구장 끌레도르 테이블 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에게 아이스크림을 증정하고 경기 중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주었다. 모두투어도 공동 마케팅을 진행, 구장 내 광고뿐만 아니라 경기 중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임별 st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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