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직장에서 정년까지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극히 드물어졌고, 평생직장이 옛말이 되어버렸다. 더구나 회사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 현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을 위한 성공조건과 선호 업종에 대해 알아봤다.

ㅣ직장인 10명 중 7명, 은퇴 후에도 일하고 싶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833명을 대상으로 ‘인생 이모작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직장인들은 자신의 회사생활 수명을 52세로 예상하고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평균 54세까지, 여성은 평균 52세까지가 자신의 회사생활 수명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회사생활 수명보다 더 오래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회사 생활을 끝낸 후에도 계속 일을 하고 싶은지를 묻자’ 전체 75.8%가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은퇴 후에 일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한 이들은 24.2%에 그쳤다.

ㅣ68세까지는 일하고 싶어~

남녀 직장인들 은퇴 후에도 몇 세까지 일을 하고 싶어할까? 관련 조사 결과, 이들 직장인들은 평균 68세까지는 일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들은 69세까지, 여성들은 66세가지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ㅣ은퇴 후에는 '요식업에 도전!'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은퇴 후 어떤 종류의 일을 하고 싶은 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은퇴 후 새롭게 해보고 싶은 일의 종류로는 ▲식당 및 카페 운영 등 요식업 종사(30.1%)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펜션 및 게스트 하우스 운영 등 임대업(23.6%) ▲사회봉사 및 NGO활동(18.5%) 등의 일을 해보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처럼 많은 직장인들이 은퇴 후의 계획인 '플랜B'를 세우고 있다. 이에 플랜B 성공조건 5가지를 살펴보았다.

ㅣ플랜B, 5가지 성공조건

01 자신의 적성을 찾아라
플랜B를 세울 때 무조건 그동안 했던 업무와 다른 분야를 선택하거나 유망 직종으로의 도전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플랜B를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물론 ‘전망’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망이 밝다고 해서 무작정 선택하는 것은 너무 큰 리스크가 따라온다. 유망직종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으면 도전하기 힘들다는 것을 유념하자.
 
02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어라
예전에는 은퇴 후 인생2모작을 계획하는 추세였다면 요즘에는 직장생활을 하며 인생2모작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무엇을 할 지 대략적으로 틀을 세웠다면, 플랜B에 필요한 교육을 수정하거나 자격증 취득을 통해 해당 분야의 필요 역량을 길러두고 정보를 수집하자. 경제력이 뒷받침 될 때 월급의 일부를 플랜B를 위한 자금으로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03 다니는 직장을 소홀히 하지 말아라
플랜B만이 인생의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유념해라.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다 보면 지금의 직장에 소홀해질 수 있다. 지금의 맡고 있는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는 범위에서 플랜B에 대한 준비를 해둘 것. 현재와 미래의 균형을 잘 맞춰야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다. 또 지금의 업무와 인적 네트워크가 추후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른다.
 
04 경력기술서와 포트폴리오는 평소에 준비하자
경력기술서와 포트폴리오는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차근차근 준비해두면 좋다. 경력기술서는 성과 위주로 요약하고 본인의 역할을 정리해두면 이직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05 준비는 10년 전 후로!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은퇴 후의 인생 2모작을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경력 10년 전후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는 게 좋다. 10년 동안 주어진 일에 성을 다하다 보면 플랜A를 더욱 공고히해야 할지, 플팬B를 준비해야 할 지에 대한 감이 오게 마련이다.

김민지 기자 kmj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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