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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약 분야 시대적 변천사

잡코리아 2016-01-26 16:30 조회수3,302

 

 

인류가 의약학에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바이오/제약 분야가 산업화된 지는 약 100년 정도로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뿌리인 의약학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를 잊은 이에게 미래는 없다! 바이오/제약 분야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보자.

 


- 고대 -
잡귀야 물럿거라!

인류는 태어나면서부터 병과 함께였다. 하지만 과학적 지식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병의 원인을 귀신이라고 생각했고, 병을 치유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주술행위를 실시했다. 시끄러운 소리를 내거나 환자에게 쓴 맛이 나는 풀을 먹이고, 매운 향을 피워 귀신을 쫓아내고자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식물, 광물, 동물 등에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약’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오랜 시간 동안 인류는 온몸으로 의약학의 기틀을 쌓았다.
 
- 중세 -
연금술이 약 조제의 기틀을 마련

14세기 유럽에 흑사병이 유행하면서 질병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때마침 아랍의 연금술이 유럽에 전파되며 화학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함께 자라났고, 이후 르네상스를 맞아 의약학은 크게 발전하고 보급됐다. 당시에는 약에 관한 처방이 복잡하여 조제가 힘들고 품질이 불균일했다. 이에 약의 품질을 표준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플로렌스를 필두로 약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약전을 정립하는 작업이 영국을 거쳐 서양 전반으로 퍼져갔다. 이 무렵을 의약학의 중세기라고 부른다.
 
- 근대 -
양귀비에서 모르핀을 추출

17~18세기를 거치면서 인류는 미신과 종교적 억압에서 많이 벗어나게 됐다. 이후 19세기에 들어서는 과학과 함께 현대 의약학 또한 급속도로 발전했다. 이전까지는 생약을 거의 있는 그대로 사용해왔으나 이때부터는 유효성분을 추출, 분리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독일의 제르튀르너(Serturner)는 양귀비에서 모르핀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는 유효 생리활성 성분을 분리하는 작업이 활발해졌다. 이에 영향을 받아 프랑스의 피에르 조세프 펠르티에(Pierre Joseph Pelletier)와 조세프 카방투(Joseph BienaimeCaventou)는 에메틴, 스트리크닌, 콜히친, 브루신 등 식물성 염기를 뜻하는 알칼로이드를 여러 개 분리해냈다. 이렇게 유효성분을 분리할 수 있게 되면서 성분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약품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확립되었다.
 
- 근현대 -
인슐린 및 페니실린 첫 발견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의약학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그래서 20세기를 약학의 세기(Pharmaceutical Century)라고도 부른다. 세계적으로 의약품의 소비가 훌쩍 뛴 시기도 이때다. 20세기 초, 많은 질병이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인류는 감염증 치료제 개발이라는 과제를 안고 연구를 진행했다. 1922년 밴팅의 인슐린 발견, 1929년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 등 의약학계에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는 항암제와 AIDS를 위시한 항바이러스 제제의 개발을 주과제로 삼아 연구가 이어졌다.
 
- 현대 -
바이오란

21세기를 맞아 유전자 재조합, 세포융합 기술, 대량 배양 기술, 바이오리액터 기술을 토대로 한 바이오산업이 융성하기 시작했다. 농업, 식품, 화학공업, 섬유 등 여러 면에서 연구가 진행되면서 활용되는 분야의 스펙트럼 또한 넓어졌다. 연구 분야로만 여겨졌던 바이오 분야가 산업적인 목적으로도 조명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유럽 연합은 레드바이오(핏빛을 상징하는 색으로 신약 개발이나 줄기세포 같은 의료 생명공학 분야), 그린바이오(식물을 상징하는 색. 농업식량 생명공학으로 가공되지 않은 1차 식품에 바이오 기술을 응용해 기능성 소재나 식물 종자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분야), 화이트바이오(옥수수나 사탕수수 같은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사용해 화학제품이나 연료, 각종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산업)를 뜻하는 3색 바이오 기술이 미래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주희 기자 jjh@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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