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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 취준생들이 알아야 할 미래의 식량자원

잡코리아 2015-12-23 14:00 조회수4,775

미래 식량자원을 찾아서

 

현대에 들어 식량자원, 식량 안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식량에 대한 경쟁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과연 식량자원의 판도는 어떻게 바뀌고, 또 어떤 식량자원이 등장할까?

 

왜 새로운 식량자원이 필요한가?

 

유엔의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 이르러서는 전 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인구 증가뿐 아니라 기후변화까지 맞물려 식량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는 식품 생산과 관련된 핵심 자원과 생물자원에 대한 세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류는 앞으로 닥칠 식량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할것인가?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바이오쉘터(Bioshelter, 식용 물고기를 키우는 작은 연못. 작물, 곤충 등을 포함하는 실내 생태계로서 태양열을 이용하는 온실)나 바이오플락(Biofloc, 오염물 분해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과 물고기를 함께 기르는 친환경 양식 기술) 등 여러 기법을 개발해 식량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현재 세계 식량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식량자원을 찾고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래의 식량자원은 과연 무엇일까? 앞으로 우리가 먹게 될지도 모르는 대표적인 미래의 식량자원들을 소개한다. 

 

곤충

 

놀랍게도 전 세계에서 식용으로 사용되는 곤충은 1,900여 종이나 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는 곤충은 딱정벌레이며, 밀웜, 귀뚜라미, 메뚜기 등도 대표적인 식용 곤충이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는 애벌레, 중남미에서는 벌과 개미가 주로 소비된다고. 게다가 이미 곤충 추출물은 토마토소스, 땅콩버터, 초콜릿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곤충은 이미 예전부터 주요한 식량으로 이용됐다. 곤충은 생산 효율이 높고 풍부한 단백질과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미래의 훌륭한 식량자원으로서 더할 나위가 없다. 소고기 100g당 단백질 함유량은 21g이고, 말린 메뚜기는 70g으로 소고기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약3.5배나 많다. 또한 곤충은 번식력이 뛰어나 짧은 기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가축을 기르는 것보다 면적과 시설 투자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곤충은 현실적인 조건을 충족하는 최선의 대안 식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곤충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대중화는 더딘 편이다. 이에 따라 EU에서는 공공차원에서 곤충 섭취에 대한 인식 전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에서도 이러한 인식 전환을 위해 식용 곤충 이름바꾸기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곤충 식량에 대한 연구와 지원도 늘고 있다고.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는 세계 곤충산업 규모가 약 38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만간 더 많은 인류가 곤충을 먹는 날이 오지 않을까?

 

배양육

 

배양육은 세포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살아 있는 동물세포를 배양하여 만드는 육류다. 배양육은 Lab meat, Synthetic meat,Cultured meat라고도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인조고기라고도 한다. 네덜란드의 빌렘 반 엘런 박사가 최초로 배양육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으며, 대표적인 배양육 연구자인 네덜란드의 마크 포스트 교수를 비롯, NASA와 실리콘밸리 등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2013년 마크 포스트 박사는 소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배양육으로 햄버거를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배양육이 주목받는 이유는 여러 방면에서 혁신적인 육류 생산 방식이라는 점 때문이다. 기존에 고기를 얻는 방법이었던 도축방식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물 사용량 등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또한 인공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지방량을 조절하고 영양분을 높이는 맞춤형 생산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통해 식량 부족 문제와 환경오염 문제를 함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가격이 비싸고 대량생산이 어려우며, 실제 고기에 비해 맛도 떨어지는 편이지만, 활발한 연구로 인해 수년 안에 식탁 위에서 고기보다 더 좋은 고기, 배양육을 만나볼 수 있을것 같다.

 

조류

 

조류는 물속에서 생육하며 체제가 간단한 식물을 가리킨다. 익히 들어본 적 있는 녹조 현상은 바로 이 조류가 과도하게 증식하는 현상을 말한다. 클로렐라나 스피룰리나 등 우리가 건강보조제로 쉽게 접할 수있는 것들 또한 조류의 한 종류다. 클로렐라는 30억 년 전 지구에 등장한 조류이며,스피룰리나는 그보다 더 오래 전에 등장한 최초의 조류다. 전문가들은 현재 조류를 대체 식량자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조류 입자는 소금을 대체할 수 있으며, 배양육에 투여하는 혼합물로도 쓰인다고. 식품업계에서는 조류배양이 세계 최대의 양식산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 조류는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은 자원이다. 먼저 조류는 동물과 인간이 모두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생장 중 광합성을 통해 공기를 정화하여 지구온난화를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미세 조류(Micro algae)는 바이오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화석연료의 대체재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조류는 식량자원, 에너지자원, 환경자원까지 활용할 수 있는 팔방미인으로 각광받고 있다.현재 지구상에는 1만 여 종의 조류가 존재하고 있으며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활용 범위가 방대해 여러 방면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해조류를 섭취하는 식생활을 해온 터라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해조류 생산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다.

 

카사바

 

기후변화 대응력이 우수해 고온과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로, 마니옥(Manioc)이라고도 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작물 재배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카사바는 바나나, 중국콩과 함께 큰 활약을할 것으로 보인다. 카사바는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작물이다. 버블티에 들어가는 말랑말랑한 타피오카가 바로 카사바의 전분을 이용해 만든 것이다. 카사바의 최대 생산국은 나이지리아와 콩고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매일 5억 명이 카사바를 소비하고 있으며, 그들의 중요한 탄수화물 공급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 옥수수나 밀을 대체할 작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품질 개선과 수요 확보를 위해 많은 식량 전문가와 연구원들이 힘을 쏟고 있다.

 

 

박재은 기자 jep10@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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