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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에게 필요한 기본기는? 사례로 알아보는 직무역량

잡코리아 2016-05-14 14:22 조회수13,311

직무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공기업은 NCS를 도입하고 있으며, 대기업도 직무 관련 평가 항목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 어떤 직무역량을 가져야할지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취재했다. 

 

그 첫 번째는 모든 일의 중심에 서 있는 기획자에게 필요한 직무역량이다.

 


 

 

 

기획자에게 필요한 기본기, 분석력


 

분석력이란 획득한 데이터와 정보 등을 분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다. 기획자에게 요구되는 분석력은 문제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문제점과 현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기획된 프로젝트는 모래 위에 쌓인 성과 같아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하기만 할 뿐이다. 기획자의 분석에 따른 결정이 회사의 흥망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현상이나 문제를 두루뭉술하게 정리하지 않고 세밀하게 쪼개어 보는 것이 바로 분석이다. 분석을 잘 하고 싶다면, 사물과 개념을 더 이상 쪼갤 수 없을 때까지 쪼개어 보자. 예로 ‘동물’이라는 개념을 쪼개보자. 먼저 ‘초식동물’과 ‘잡식동물’, ‘육식동물’로 쪼갤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카테고리는 다시 ‘하늘을 나는 동물’, ‘육지에 서식하는 동물’, ‘강이나 바다에서 사는 동물’로 나눌 수 있다. 이 밖에도 관점에 따라 다양한 단위로 쪼갤 수 있다.  

 

 

 

 

로지컬씽킹, 논리적으로 생각하라


 

분석을 잘 하기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가 필수다. 분석 단계에서는 오로지 사실만을 다루어야 한다. 기획자의 생각이 개입되어선 안 된다. 기획자의 생각이 들어가는 단계는 분석 이후 기획의 콘셉트를 잡을 때이다. 

 

로직트리라고 불리는 도식화 작업은 현상을 한 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유명한 문제해결 방법으로 맥킨지가 개발한 MECE 기법이 있다. MECE는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약어로, 서로 배타적이어서 중복이 없고, 전체를 모았을 때 빠지는 것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다. 

 

MECE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문제의 구조를 파악, 대안을 제시해주는 논리적인 사고 기법이다. 이러한 로직트리를 적용시켜 사고하면 감에 따른 직관적 분류보다 포괄성이 높아지고 명확한 분석을 할 수 있어 미처 생각지 못한 아이템이나 아이디어를 발견할 확률이 높아진다.

 

 

 

 

잘못된 시장분석이 가져온 코닥의 몰락


 

‘코닥모먼트(Kodak Moment)’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지? 사진으로 영원히 남기고 싶은 소중한 순간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엔 어느 가정에서나 쉽게 코닥 카메라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는 더 이상 코닥의 신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 영원히 망할 것 같지 않던 회사들 중 하나였던 코닥은 사업 및 상업 영화를 위한 필름 생산과 일부 서비스 분야만 남겨둔 채 사업영역을 대폭 축소하여 다른 카메라 업체들에 왕좌를 내준 채 과거의 영광 속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만든 회사는 코닥이다. 그렇다면 코닥은 왜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을까? 1974년, 코닥은 전하결합소자(CCD) 기기를 개발했다. 필름 없는 카메라의 시초였다. 

 

하지만 이 기술의 개발로 잘 나가던 기존 필름 비즈니스는 매출 감소라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코닥은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 카메라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예측은 하였으나 그 시기와 확산의 정도를 너무 얕보는 우를 범했다. 신기술을 개발했음에도 필름 시장의 붕괴를 우려해 디지털 카메라의 시험작만을 출시하며 출현을 억지로 늦추려고 했던 것이다.

 

결국 코닥은 후발주자들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시장에서 도태되었고, 2012년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1935년 처음으로 컬러 필름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은 것도, 1969년 인류가 달에 착륙한 장면을 찍은 것도 코닥이었다. 세계 5대 브랜드 중 하나였던 코닥은 잘못된 분석과 판단을 했고, 그 결과는 뼈아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닥이 몰락한 다섯 가지 이유’를 분석해 소개하였는데, 하나는 종이사진의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 온라인 사이트의 발달로 오프라인 현상소의 유명무실화, 코닥이라는 브랜드 파워에 대한 지나친 맹신, 남성 카메라 고객을 무시한 여성 중심 마케팅, 필름에 대한 미련으로 필름과 디지털의 시너지 효과에 과도하게 집착한 점 등을 꼽았다. 

 

반면 후지는 필름 카메라에 집착하지 않고 디지털뿐만 아니라 의료 검사장비 복사기 LCD패널 소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코닥이 기존 필름시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이 후지는 다가올 필름 카메라의 몰락과 디지털 시대를 예측하고 다양한 활로를 모색한 것이다. 

 

같은 기로에서 코닥과 후지의 시장 분석은 전혀 다른 결론을 낳았고, 현재 두 회사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혜경 에디터 hklee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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