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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일 하고 싶다면, 이 직업을 추천!

잡코리아 2016-06-07 16:00 조회수6,318


 

홍보맨이 되기를 꿈꾼다면 가장 먼저 기업의 홍보실을 머릿속에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기업 홍보팀보다 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홍보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홍보회사다. 

 

홍보회사는 특정 기업체나 단체로부터 비용을 받고 해당 회사의 홍보에 관련된 업무를 기획 및 관리해주는 일을 한다. 홍보라고 하면 흔히 언론을 상대하는 업무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홍보의 영역은 굉장히 방대하다. 우리나라에 PR이 처음 정착하기 시작했을 때 광고업계의 용어가 그대로 옮겨오면서 ‘홍보대행사’라는 명칭이 쓰였지만 현재는 ‘홍보회사’나 ‘PR회사’로 불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법률회사나 회계법인을 법무대행사나 회계대행사로 부르지 않는 이유와 같다. 홍보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져서 이제는 ‘홍보를 대행해주는 회사’가 아니라 ‘홍보를 잘하는 회사’로 그 수식어가 바뀌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홍보회사에서 고객의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바로 PR컨설턴트(홍보AE)다.

 

PR컨설턴트는 단순히 제품이나 브랜드,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관계를 구축하는 일’을 한다. 단순히 제품이나 브랜드를 알리는 것에서 벗어나 소비자와 제품 사이의 관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사회문제와 대중의 관계, 기업과 투자자의 관계, 정부와 국민의 관계 등 다양한 관계 간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PR컨설턴트의 주 업무다.

 

 

홍보를 대신 해주는 사람? 홍보를 잘 하는 사람!

 

 

PR컨설턴트는 단순히 보도자료를 작성하거나 정해진 이벤트를 홍보하기만 하지는 않는다. PR컨설턴트는 기획력 또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PR컨설턴트가 홍보AE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다양한 홍보 방법과 아이템을 구상하여 기획해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며, 고객 확보에 성공한 후에는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홍보 플랜을 만들어야 한다. 

 

클라이언트가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맡기는 일을 ‘대행’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런 홍보 방법은 어떨까요?”하고 제안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PR컨설턴트는 홍보의 A부터 Z까지, 홍보의 모든 것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람이다.

 

PR컨설턴트의 하루 일과는 매일매일이 매우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출근하면 제일 먼저 맡고 있는 브랜드 관련 미디어 노출을 파악한다. 모니터링 후 긍정적인 반응이 많은지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지 클라이언트에게 보고하며, 신제품이나 주요 이슈가 있을 경우 보도자료를 작성해 담당 기자에게 배포한다. 이후에는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변동사항을 체크한다. 

 

곧 나올 신제품 관련 온라인 홍보 활동을 준비 중이라면, 이와 관련한 확인해야 할 사항이나 미디어 대상 포토 행사 진행 상황에 대해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점심에는 기자와의 미팅이 잡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오후에는 고객사 미팅, 다음날 진행해야 하는 보도자료 검토 등의 업무를 주로 한다.

 

신입사원일 때는 업무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만, 어느 정도 실무를 하게 되면 외근이 매우 많아진다. 일과의 시작이 회사가 아니라 축구장이 되거나 스튜디오가 되거나 다른 회사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지만 매일 빠짐없이 하는 업무가 하나 있다. 바로 모니터링이다. 맡고 있는 회사나 브랜드의 뉴스를 파악하는 것이 모니터링의 1차적 목적이다. 모든 보도자료가 기사화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도자료 배포 후 얼마나 많은 매체에 실렸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혹시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시장 동향은 어떤지 살펴야 한다. 

 

또한 PR컨설턴트는 가능한 한 많은 매체를 모니터링 하려고 노력한다. 최근엔 인터넷과 SNS 서비스의 발달로 미디어는 전통적인 종이신문의 온라인화에 그치지 않고 다채로운 형태로 등장하게 됐다. 이처럼 미디어의 다양화로 인해 흥미로운 매체를 발견하면 눈 여겨 보기도 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 도덕성은 필수

 

 

PR컨설턴트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홍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업무가 언론 홍보, 즉 미디어를 상대하는 일이다. 일간지를 비롯해 온라인 매체, 전문지, 월간지 등 워낙 다양하고 많은 매체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단순히 잘 듣고 잘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계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도 포함한다. 관계의 본질을 알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 해결책을 강구하는 능력이다. 과거엔 기업의 제품이나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일에만 주력했다면 지금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SNS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소비자의 피드백을 받기에도 용이해졌으며 그들의 파급력 또한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커졌다. 

 

또한 PR컨설턴트에게는 강한 도덕성도 요구된다. 많은 매체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미디어 조작이 가능하다. 경쟁사의 제품에 대해 악의적인 자료를 특종이랍시고 기자에게 준다거나, 제품이 사용자에게 치명적인 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기업의 이익을 위해 매체를 이용해 제품은 안전하다는 기사를 내보내며 이를 은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경쟁사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위해를 가할 수 있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미디어를 조작하고 대중을 우롱하는 비도덕적 PR컨설턴트가 많아진다면, 사람들은 미디어에 대한 신뢰 자체를 잃게 될 것이다. 홍보할 채널이 없다면 PR 산업은 지속될 수 없다. 당장의 달콤한 열매를 위한 기만과 은폐가 산업 전체를 병들게 할 수 있다. 때문에 PR컨설턴트는 스스로 도덕적 잣대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보자

 

  

PR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대학교 시절에 경험해두면 좋을 것은 과연 무엇일까? 취재 중 만난 PR컨설턴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홍보만을 목적으로 언론홍보 관련 수업을 듣고, 공모전에 참여하고, 기업 브랜드 서포터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꼭 ‘홍보’라는 타이틀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기업에서는 오로지 홍보만을 목표로 스펙을 쌓은 사람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을 더 선호한다. PR컨설턴트의 전공이 굳이 홍보계열에 국한되지 않는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 

 

적극적인 마인드도 필요하다. 클라이언트가 하자는 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대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취재 중 만난 PR컨설턴트 A는 B카드사의 홍보를 담당한 적이 있는데, 당시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연일 포털 사이트와 금융권의 안이한 보안이 도마 위에 올랐었다. 개인정보 유출을 한 곳은 다른 경쟁사였지만 B카드사도 과거 개인정보 보안 관련 시정 조치를 받은 적이 있어 부정적인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에 B카드사는 “우리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적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하려고 했다. 이에 PR컨설턴트 A는 “흥분한 대중에게는 변명하는 것처럼 보여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고, 빨리 사과문을 내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제안했고, B사는 조언을 받아들여 사건은 잠잠해졌다. PR컨설턴트는 고객사가 가장 좋은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반대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종합해보면 학창 시절 적극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은 PR컨설턴트가 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비단 PR컨설턴트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혜경 에디터 hklee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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