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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동물검역관은 어떤 업무를 할까? [Ep2. 화물검역과]

잡코리아 2019-12-18 00:00 조회수10,456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크게 이슈화 된 가운데,
잡코리아는 이를 최전선에서 관리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 동물검역관분들을 소개합니다!

인천국제공항

화물검역과
김서현 & 김명인

 

(사진 : 화물검역과__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 화물검역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7급 공무원 수의주사보 김서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검역과 김명인입니다. 저희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악성 가축전염병을 막고 있는 국방검역의 최전선에서 검역과 방역의 주 업무를 담당하고있습니다.

 

동물검역 프로세스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김서현 저는 화물검역과 특송계에서 FEDEX , DHL 과 같이 특송물류업체를 통해 국내로 배송되는 축산물의 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직구로 구매하신 제품이나 화물비행기로 운송되는 해외 축산물을 구매하실 경우 저희가 검역을 진행합니다.)
특송계 검역 프로세스를 말씀드릴게요. 먼저, 물품이 한국에 도착하면 통관진행 절차 중에 검역과정을 위해 검역신청이 들어옵니다. 대부분 관세대행사나 특송업체를 통해 전달이 되고 개인화주이신 민원인이 직접 신청하시기도 합니다. 검역신청이 접수가 되면 저희가 직접 화물터미널로 출장을 나가서 해당 물건을 확인하고 관련규정에 따라 검역판정이 내려집니다. 축산물의 가공상태나 규정에 따라 검역증명서 또는 열처리증명서가 필요하거나 휴대물품으로 통관이 되기도 합니다. 검역판정이 내려지면 불합격 또는 합격으로 분류하여 해당 특송업체에 통보를 드리고요. 그 다음과정부터는 세관에서 수입신고를 수리하여 통관이 진행되면 배송업체에서 배송이 진행됩니다

김명인 저는 국제우편물류센터 담당으로 관련 프로세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국제우편물이 도착하면 우체국 직원은 하역작업 및 우편물 분류 작업을 합니다. 자동화된 작업라인을 우편물에 대한 분류작업이 진행되며, 작업라인에 검역물을 탐색하기 위한 엑스레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탐지견이 투입됩니다. 엑스레이와 탐지견에 의해 탐색된 우편물은 검역대상 스티커가 부착되며, 작업라인을 통해 자동적으로 검사장소로 모이게 됩니다. 검역관은 검사장소에서 검역물을 개봉하여 국내로 반입여부를 판정하게 됩니다. 이상이 없는 경우 재포장하여 국내로 반입되며, 국내로 반입할 수 없는 검역물은 현장에서 수거하여 냉장 보관되며 수취인에게 검역결과를 통보합니다. 현장 검사 후에 검역관은 검사결과를 내부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면 현장검사 업무는 완료됩니다. 현장검사 시간이외는 불합격품 관리, 검역판정에 대한 민원안내, 통계관리 업무를 수행합니다.

 

업무 수행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김서현 특송업체를 통해서 들어오는 물건의 특성은 빠른 검역이 요구되는 긴급한 배송을 요하는 물건이 많습니다. 수입업체의 샘플이거나 연구기관의 시험연구용물질의 경우 국내 최초수입인 경우가 많아 수입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원본서류가 미비한 경우가 많습니다. 검역 필요여부도 모르시는 경우가 많고 바이러스성 병원체도 수입되는 경우도 있어 항상 긴장하며 현물의 원산지, 성분과 서류를 상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김명인 우편물로 수입되는 검역물의 경우 종류가 다양하고 여러 나라에서 수입되며, 불합격 여부를 현장에서 바로 판정해야 하므로, 검역 규정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작업라인에 검사장소 있고, 많은 우편 화물이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우편물 개봉 시에 뱀, 지네 등과 같은 살아있는 생물이 있어 생물의 탈출, 물림을 주의해야 합니다.

 

동물검역관이 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김명인 동물검역관은 수요에 따라 연2회 공개채용으로 진행됩니다. 지원 자격을 수의사 면허를 가진자로 한정하기 때문에 별도의 필기시험은 없습니다. 전형은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서류 전형 시 컴퓨터 활용능력, 정보처리기사 등 정보화 자격증과 토익 등 영어시험 결과가 있다면 가점이 부여됩니다.
동물검역관으로 지원할 때는 공무원이 될 수 없는 결격사항이 있지 않는 한 웬만하면 서류전형에서 탈락을 하지는 않습니다. 면접전형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자기소개와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어 면접을 하고, 수의학과 관련된 부분은 영어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면접 준비시에는 영어면접을 기본 토대로 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몇 년전에 봤던 수의사 국시 시험 자료들을 모두 다 꺼내서 단어들을 다 영어변환을 한 후에 문장으로 만들어서 연습하며 준비를 했습니다.

김서현 저는 경력 전형으로 지원하였으며 1차로 서류전형, 2차로 영어구술면접, 3차로 직무관련 면접을 통해 선발되었습니다. 경력채용으로 짧은 기간이라도 관련직무를 경험해보신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를 잘하면 구술면접시험이나 서류전형에서 유리하실 수 있겠지만 너무 어렵게 준비하시는 것 보다는 어떤 상황의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김천에 있는 저희 검역본부 광견병 실험실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를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 병원체가 국내로 유입되는 위험성이나 연구사례들을 보면서 검역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채용단계가 어떻게 되나요?

김명인 저는 최근에 경력 채용으로 들어온 경우입니다. 그래서 이전에 수의사로서의 임상 경험도 있었고 산업동물의 방역협력기관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력에 대한 자기소개서에 근거해서 면접시험이 이뤄지고요, 영어구술평가도 같이 진행됩니다. 한국사능력, 토익 점수를 첨부하면 취업에 가산점이 반영 되니 참고해주세요.

김서현 저는 3년 전, 신입으로 졸업하자 마자 바로 들어온 케이스입니다. 시험보는 절차와 가산점은 경력직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신입으로 지원할 때 조금 유리한 점을 말씀드리자면, 수의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국가고시를 치고 나서 면접을 바로 보게 되니까 전공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 기억이 훨씬 잘 난다는 점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한국사와 토익 점수를 취득했습니다. 3년 전 제가 입사했을 당시에는 원하는 과를 선택할 수 없었고, 합격을 하면 랜덤으로 부서 배치를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 선택이 가능하답니다.

(사진 : 화물검역과_2)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이 있나요?

김명인 저는 군대를 수의장교로 다녀왔는데 검역업무와 비슷한 업무가 많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 그 당시 검역단계에서 화두가 되었던 이슈가 있었는데, 동물검역과 식물검역 중 어느 파트가 잘못을 하였는가 하는 책임공방을 묻는 날카로운 질문도 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솔직한 생각을 말씀드렸고 당시 면접관분들이 고개를 끄덕이시며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셨습니다.

김서현 저는 3차 면접에서 수의대 교수님들이 들어 오셔서 6:1로 압박면접을 봤을 때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세계에 개가 몇 종이냐’라고 물으셨는데, 그 때 말문이 막혀서 300종? 이라고 답하며 굉장히 당황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곤란한 질문들을 굉장히 많이 하셔서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라고 답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인성적인 부분도 많이 보셨던 것 같습니다.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역량이나 직무에 맞는 성향은 무엇인가요?

김명인 검역관은 가축전염병예방법을 집행하는 공무원입니다. 우선 공정한 공무 집행을 위해 꼼꼼함과 정확함이 필요하며,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검역 업무와 관련하여 영문서류를 검토하고, 외국인들 접촉하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검역관은 영어에 대한 독해, 대화 능력이 기본적으로 갖줘져야 합니다. 또한 공문서작성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문 능력 및 검역데이터 관리를 위한 엑셀 등 정보화 역량도 갖추어야 합니다.

김서현 아무래도 저희는 기본적으로 공무원인데다 커다란 조직에 소속되어 일을 하다 보니 조직생활이 맞지 않으시고 공적인 일에 사적인 감정이 섞일 수 있는 분은 힘드실 것 같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믿고 서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고 타인과 어울림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 그리고 검역은 규정에 의해서 판단되고 진행이 되어야 하다 보니 정해진 틀 속에서 그 안에서 나름의 창의성과 다양성으로 검역관의 역할을 즐겁게 수행할 수 있는 성향의 사람에게 추천 드리고 싶어요. 출장이 많고 여러 사람을 접하게 되니 진중하면서 사교성이 적당히 있는 분이 좋지 않을까요?

 

출장이 잦다고 하셨는데, 어디로 가시나요?

김서현 저희는 모든 항공사의 화물 터미널을 상시 출장을 다녀야 합니다. FEDEX, UPS, DHL 등의 화물 창고로 직구물건이 들어오는데, 저희가 각 화물 터미널을 모두 돌아다니며 현물 확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차로 운전을 해서 다녀야합니다. 요즘은 돼지열병 때문에 담당관제를 통해 한 사람당 5농가씩을 담당을 하고 있기도 하여 농가 출장도 가고, 물건 소각을 위해 폐기 출장도 갑니다. 여기서는 장롱면허이셨던 분들도 배태랑 운전사가 된답니다 하하.

 

업무를 수행하며 겪는 고충이 있으실 것 같아요. 업무상 어려운 점과 극복 방법은 무엇인가요?

김서현 민원인이 욕을 섞은 항의를 하시거나 무작정 본인 것만 통관을 요구하시며 한번만 봐달라고 하실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아요. 통관이 될 수 없는 불합격 대상이거나 관련서류의 보완이 필요해 통관이 지연 될 경우 항의가 많으신데 저희가 해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보니 많이 난감해요. 많이 급하시구나, 정말 모르셔서 구매하셨는데 속상하시겠구나 하고 최대한 제 입장에서 이해해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퇴근하면 일 생각을 안 해요.

김명인 동물검역관은 가축전염병예방법을 현장에 적용하는 공무원입니다. 다른 분야 공무원도 마찬가지로 법을 현장에 적용할 때 현실 차이가 맞아 않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경험이 많으신 선임검역관님, 담당 계장님, 상의부서와 상의하며 문제를 해결합니다.

 

직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일하면서 좋은 점을 꼽자면?

김서현 조직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유연하고 부드럽습니다. 남녀 비율이 적절하게 섞여있고 우선 가정이 우선시 되는 분위기라 따뜻한 분위기에 서로를 위해주는 느낌이에요. 직급이 아주 다양하게 섞여있지만 다같이 소탈하게 어울려 주셔서 즐겁습니다. 일하면서 좋은 점은 육아휴직이나 유연근무에 익숙한 조직 문화가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 같아요. 공무원이라 안정적인 부분도 있으면서 열심히 하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도 주시고 (예를 들면 중앙부처 같은) 개인의 휴가 사용이나 개인사에 일체의 제재나 간섭이 없어 젊은 분들도 적응을 잘 하세요.

김명인 저 역시 선생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인천공항에 동물검역관으로 근무한다고 하면 친구들이 부러운 눈길도 보기도 합니다 하하.

(사진 : 화물검역과_3)

 

동물 검역관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김명인 우선 동물 검역관은 수의사 면허증을 가진 자에게 자격을 주고 있습니다. 수의사 면허증을 받기하기 위해서는 수의학과 진학하거나 편입하시면 됩니다. 그 후에 영어, 논술, 정보화 능력을 키우시면 동물검역관으로 근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공무원과 같은 비임상을 선택하시거나 동물병원 수의사와 같은 임상을 선택하시거나, 각 선택에 있어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자신에게 맞는 직종이 무엇인지, 직업이 무엇일지만을 잘 고민하신 후에 여기 오시기로 마음먹으셨다면 굉장히 만족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김서현 수시로 검역본부 홈페이지에 들어오셔서 채용공고를 확인하시고 모집요강에 맞춰서 준비하시면 꼭 합격하실 꺼라 믿습니다~ 후배님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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