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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Career Style] 지원동기를 쓰기 어려운 이유

잡코리아 2019-09-11 10:23 조회수8,489

 

자기소개서 중 가장 쓰기 어려운 그 항목, 지원동기

 

 

 

취업준비생 여러분! 자기소개서 항목 중 가장 쓰기 어려운 항목은 무엇일까요? ‘지원동기’ 아닐까요? 왜 그럴까요?

우스갯소리로 지원동기가 ‘취업’ 또는 ‘돈 벌려고’ 하는 것인데 왜 자꾸 캐묻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생각하는 지원자를 가장 먼저 걸러내는 곳이 바로 조직입니다. 조직은 자신에게 더 많은 Benefit(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람을 뽑기 마련입니다. 더 놓은 실력 그리고 성장 가능성과 함께 남들 보다 높은 Loyalty(충성심) 요구하는 것이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첫 번째 선발 기준이 바로 자기소개서의 지원동기입니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정성과 열정, 우리 기업에서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잘 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가와 함께 지원한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했고, 함께 일하고 싶은지 드러내는, 취준생이 표현할 수 있는 일종의 ‘연애편지’라는 말이죠. 이처럼 자기소개서 속 지원동기는 핵심 중에 핵심입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설득’의 포인트가 들어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 연애편지에 심지어 다른 회사의 이름이 쓰여있고 내가 왜 좋은지, 좋다면 어디가 좋은지, 또는 그동안 나를 얼마나 지켜봤고 함께 하기 위해 어떤 준비 등을 했는지 읽는 사람이 알아듣기 쉬운 말로 논리 정연하게 서술해야 합니다. 특히 ‘지원동기’를요. 이를 통해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야 합니다. 물론 ‘논리적으로’ 말이죠.

8월 말부터 시작된 하반기 공채 시즌으로 인해 추석임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홀로 남아 열심히 자소서를 고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하얀 모니터 앞에서 크게 쓰여져 있는 ‘지원동기’란에 쓸 수 있는 다양한 소스를 찾고 있나요? 좀 더 솔직해지기 바랍니다. 내가 정말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말이죠. 지원하고 싶지 않은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서를 쓰고 있지 않은가요?

 

지원동기가 어려운 7가지 이유

 

 

 

지원동기를 쓰기 어려운 이유는 7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래 7가지 모두 지원동기라기 보다는 그냥 ‘나 좀 뽑아주세요.’라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우기는 거죠. 아니 열심히 조르는 거죠. 아래와 같은 생각으로 쓴다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찔러보기의 7가지 유형

| 찔러보기 1st. 지원하고 싶은 기업은 아닌데, 혹시 몰라서
전형적인 찔러보기 유형입니다. 남 주기는 아깝고 내가 갖기는 싫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심정으로 지원하는 것이죠. 동종업계 순위권 밖인 기업이지만, 1·2순위 기업이 안 되면 여기라도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지원합니다. 그래서 채용담당자가 걸러내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단, 통과할 수 있지만 언제든지 1·2순위 기업이 되면 그곳으로 가버릴 사람들입니다. 갈대 같은 사람들이죠. 그래서 좋은 기업에 합격하고 나서도 더 좋은 기업에 합격하면 주저하지 않고 이동합니다. 박쥐처럼, 철새처럼 말이죠.

| 찔러보기 2nd. 좋은 근무조건의 기업이라 놓치기 싫어서
보통 기업의 네임벨류 또는 기업이 가진 여러 가지 조건이 탐나서 지원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일단 되면 다니기는 하겠지만, 아마도 적응하지 못하고 1년 이내로 퇴사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금방 떠나버릴 인재입니다. 묻지마 식으로 지원했기에 채용담당자 입장에서는 걸러내기 쉬워서 합격은 정말 크나큰 행운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고스펙자들 중에 뚜렷한 진로가 없는 경우 이런 성향이 많지만, 이해타산적인 판단으로 언젠가는 분명 화를 입기 마련입니다.

| 찔러보기 3rd. 꿈 꾸던 일이라고 하는데, 꿈만 꾸는 일이라서
말 그대로 바라던 일이지만, 그 일에 대한 특별한 준비는 거의 되어 있지 않은 지원자들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경험 삼아 지원해보는 것이죠. 되면 좋고 안 되도 상관 없습니다. 다음에 다시 지원할 생각으로 시험하는 거죠. 보통 대기업 또는 전문적 요건이 필요한 직무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용담당자 입장에서 탈락시키기 용이하지만, 한편으론 가능성 있는 인재를 놓칠 수도 있어 안타깝습니다. 조금 더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충분히 통과할만한 자질과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만들어야 합니다.

| 찔러보기 4th.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 아무데나 찔러보기
되는대로 아무 데나 빨리 취업해서 일하고 싶은 유형입니다. 자신의 전공과 관련 있거나 관심 있는 분야이고 접근하기 쉽다고 생각하면 전부 찔러보는 식이죠. 이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정해져 있지만, 그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경험이 필요해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종의 직장 경험이죠. 대기업보다는 안정적인 중소기업으로 많이 몰릴 것이고, 언제든 실력을 쌓아서 이직 또는 신입 지원을 하는 유형입니다. 채용담당자 입장에서는 채용할 때는 잘 모르지만, 나중에 실력을 쌓아서 언제든 이직할 수 있는 여우 같은 케이스입니다.

| 찔러보기 5th. 친구에게 지기 싫어서(그 놈 보다 빨리 취업해야 함)
의미 없는 경쟁심에 사로 잡혀 친구와 경쟁하고, 걔(?)보다 빨리 취업하기 위해서 마구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잘 볼 수 없지만 다른 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친구가 먼저 취업하면 낙담하여 포기하거나 자신이 원하지 않지만 친구 따라 강남 가는 타입입니다. 특별히 그 일 또는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지 않으나, 그 타이틀 자체가 탐이 나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들은 거의 대부분 불합격입니다. 준비는 거의 안 되어 있고, 마음만 앞서는 대표적인 타입이죠.

| 찔러보기 6th. 그곳이 어디건 그냥 내 ‘일’을 하고 싶어서
아직 자신이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르지만, 어느 정도 사회경험을 위해서 닥치는 대로 경험하려는 타입입니다. 4번 유형과 다르게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실전 경험’ 쌓기 위한 지원이 많습니다. 따라서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마구 지원합니다. 채용담당자 입장에서는 매우 거르기 쉬운 타입으로, 이렇게 되면 합격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보다 전략적인 접근으로 하고 싶은 뚜렷한 ‘일’을 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찔러보기 7th. 일은 그냥 돈벌이 수단이라고 생각
일과 삶을 분리할 수 있고, 일은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 수준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직장 또는 직업 선택의 기준이 ‘연봉’으로 똘똘 뭉쳐져 있습니다. 언제든 더 높은 연봉을 주는 조직으로 이직할 수 있으며, 때론 얄밉게 일까지 잘하고 이런 부분을 쉽게 감추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성향으로 인해 조직에서 크게 환영 받지 못합니다.

위의 7가지 유형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실력 보다 운에 맡겨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선택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나 본인 스스로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찔러보지 말자

 

 

 

결국 직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자신의 커리어 방향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계획한 사람과 당장 통과만을 위해 노력한 사람의 차이는 큽니다. 물론 좋은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그 곳에 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늘 넘쳐나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 좋은 자리를 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만큼 더 좋은 사람을 뽑으려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아마 위 유형에 포함되는 실수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찔러보기’는 이제 해서는 안 됩니다. 어설프게 ‘썸’ 타려고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설픈 썸은 스스로를 어설프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찔러보기 하는 것은 연애에선 통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취업에서는 상대방이 전부 알고 있습니다.

찔러보기 보다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그 성장을 위해 내가 지금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 지 등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 그리고 목적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끊임없이 점검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꾸준한 노력이 더해져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오리라 믿습니다.

성공의 원동력은 진짜 하고 싶은 일과 그 일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가는 끈기에 있습니다.

 

 

출처 ㅣ  이직스쿨

필자 ㅣ  김영학

필자 약력
- 이직스쿨 대표 코치
- 이코노믹리뷰 칼럼니스트 ‘직장에서 살아남기’ 코너 연재
- 14년차 비즈니스·마케팅 컨설턴트

* 해당 콘텐츠는 이직스쿨 김영학 대표의 자산입니다. 타 채널에 공유 시 출처, 필자, 필자 약력을 반드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준생 Career Style’ 시리즈는 격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노창완 에디터 ncw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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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V_24526*** 2019-09-16

    잘 쓰는 법을 알려주던가ㅋㅋ 답글달기

  • chlchl1*** 2019-09-13

    대기업 취직한 사람의 반이상은 저 유형에 들어갈듯 답글달기

  • amorosoedu1*** 2019-09-12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지원하는 지원자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그럴 여건이 되지 않아요 , 그래서 찔러보기식 지원이 생겨나는 거고 설사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지원했어도 본인의 이상과 현실이 괴리감이 너무나 커서 그만 두는 경우도 많은거 같습니다 . 이래나 저래나 참 씁쑬한 현실이에요 답글달기

  • KA_25261*** 2019-09-12

    회사는 모두 동일군 사업만 진행하고-
    새로운 회사란게 없어서- 구직자로써 어딜가나 상황이 빤할때나 맞는 말씀들 같아요.
    회사에 처음 입사하는 사람에게 회사에 비전을 발견하고 싶은건지..
    면접으로도 좋은 질문같지 않고- 물어본다고 해봐야 “나좀 뽑아주세요”를 얼마나 잘 애둘러 표현하는가~보는걸까요? 답글달기

  • leech9*** 2019-09-12

    진짜 틀린 말 하나 없는거같네요....남 의식해서 어디든 어떻게든 지원해보고하지만 그만한 절실함이나 목표의식은 없고 찔러본 아무곳이나 가서 하기는 너무 환경이 안 좋고 주변사람들이 만류 하기도 하고요 이래저래 진퇴양난인것같습니다 이런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도 그렇고요 자격증이라도 하나 더 따는 중인데 도움이 될지모르지만 해봅니다 답글달기

  • lovelys*** 2019-09-12

    쓰기 어려운 이유는 저희도 잘 알고 있지요.. 그렇다고 여러곳 지원을 포기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형별로 잘 쓰는 팁을 알려주셨으면..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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