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Analysis 1. 매출 현황

원텍은 2022년 연 매출 799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265억 원을 달성했다. 2021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8억 원과 100억 원이었으며, 2020년에는 294억 원의 매출액과 7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다중이용시설 기피 현상이 심각해져 병원용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원텍의 매출이 급감했고 이로 인해 78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는데, 그 전환점이 된 것이 바로 2020년 6월 출시된 올리지오(Oligio)였다.

올리지오는 출시 당시 국내 최초로 모노폴라 방식이 채택된 제품으로, 출시 후 의료진 및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돌며 판매량 역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0년 133대, 2021년 399대에 이어 2022년에도 374대가 팔렸다. 이에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액은 488억 원으로 60% 이상 늘었고, 2022년에는 500억 원 이상 늘었다. 손실을 기록하던 영업이익도 2021년 100억 원으로 단번에 흑자로 전환됐으며, 2022년에는 265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 자산 증가와 부채 감소로 2020년 적자를 기록하던 자본 역시 2022년 559억 원으로 탄탄해졌다.

한편 최근 원텍의 매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소모품인 ‘팁(tip)’이다. 팁은 올리지오 핸드피스 끝부분에 부착되는데, 이 팁을 통해 얼굴 피부에 비침습적 형태로 고주파를 조사한다. 얼굴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사용할 때마다 교체해야 하는 일회용 소모품이라 구매 주기 및 수량이 상당하다. 원텍은 올리지오 출시 당시 소모용 팁을 프로모션으로 제공해오다 2021년 유료로 전환해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전체 매출의 6%에 그쳤던 팁 매출은 2022년 22%로 전체 제품 가운데 최고 매출 비율을 차지했다.

원텍의 주력 상품인 올리지오가 2022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원텍은 2023년을 글로벌 기업의 도약 원년으로 삼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지오는 2022년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했는데, 이 중 80%가 국내에서 판매된 수량이다. 최근 글로벌 미용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원텍은 올리지오의 해외 판로를 확대해 2023년 한 해 동안 500대를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올리지오의 해외 판매가 증가할 경우 원텍의 이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앞서 제시한 소모품의 판매가 늘기 때문인데,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보다 트렌드 변화 속도가 늦은 편으로, 기존 장비의 소모품을 구매하려는 매출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원텍은 2023년 6월 코스닥 상장 1년 만에 시가총액 9,558억 원을 기록하며 1조 원을 넘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