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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아고다,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09.14. 조회수 1,414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아고다의 고객은 전 세계에서 아고다를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다. 국내 여행뿐 아니라 해외여행, 외국인 여행자 등 국가 제한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글로벌 이용자들이 많다. 특히 아고다는 해마다 골드서클 어워즈를 통해 국가별 숙박 시설에 대한 가격, 서비스, 유연함 등의 수치를 제공해 이용자가 객관적인 정보로 여행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자사 분석(Company)

2005년 설립한 아고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호텔 예약 플랫폼업체다. 2007년 세계 최대 여행 정보 기업 부킹홀딩스에 인수됐으며, 2009년 국내에 첫발을 디뎠다. 부킹홀딩스는 유명 호텔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을 비롯해 카약, 프라이스라인 등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호텔 예약 플랫폼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호텔과 제휴를 맺고 있느냐로 결정되는데 아고다와 부킹닷컴은 각자 특화된 지역의 제휴 호텔을 공유하며 부킹홀딩스가 보유한 호텔의 수를 늘렸다. 2019년 기준 아고다가 보유한 제휴 호텔 수는 200만 개, 부킹닷컴은 2,900만 개다.

부킹홀딩스는 온라인 여행 사업을 하는 여러 사업체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지주회사로, 본사는 미국에 있다. 여행 전문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업부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여행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메타서치 엔진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40개 언어로 200개 국가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매출 총이익의 약 90%가 미국 외의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아고다는 OTA 산업에 속한다. OTA는 고도화된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숙박, 교통 등 여행 관련 예약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온라인 여행사를 일컫는다. OTA는 등장과 함께 여행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되고 있다. 국내 OTA 서비스로 야놀자, 여기어때, 네이버예약 등이 있으며, 해외 OTA 업체로는 에어비앤비(Airbnb), 익스피디아그룹(Expedia Group),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야놀자

야놀자는 2005년 설립한 종합 숙박 예약 서비스업체다. 사업 초창기에는 모텔 등 중소형 숙박 시설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2007년과 2008년 종합 숙박 예약 분야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야놀자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해 2012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메인비즈를 획득했다. 2016년 중국어 숙박 예약 사이트 ‘야왈바’를 공식 출시하고, LG전자와 호텔 사업 협업 MOU를 체결했다. 2016년 국내 최초 호텔 예약 서비스업체인 ‘호텔나우’를 인수하고, 2017년 아주IB투자로부터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글로벌 OTA 포함 국내 최다 사용 서비스 1위를 달성했다. 2019년 ‘데일리호텔’ 인수를 통해 호텔, 리조트, 풀빌라 등 다양한 유형의 숙소를 서비스하기 시작하면서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으로 선정됐다.

2021년에는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 강화를 위해 야놀자클라우드를 출범했고, 인터파크의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분할신설법인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2023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을 시작으로 베트남 순방에 연이어 참석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했다. UAE 방문 기간 동안 현지 기업과 2건의 MOU를 맺은 데 이어 베트남 현지 기업 3곳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여행, 레저, F&B(Food and Beverage), 주거 분야 디지털 전환을 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전 세계 170여 개국에 60여 언어로 공급하고 있다.

#여기어때컴퍼니

여기어때컴퍼니는 숙박 여정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숙소 환경을 구축해 숙박 산업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어때, 여기어때 모바일티켓, 여기어때 비즈니스, HOTEL TIME, HOTEL여기어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등록 숙소 수 5만 개, 월간 순이용자 수 280만 명, 등록 리뷰 수 700만 개 등에 이른다.

여기어때의 앱 콘텐츠는 직관적으로 정보를 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행지 사진을 보고 이용자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해당 지역의 숙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거나, 관련 맛집을 안내하는 등 콘텐츠에 정보가 자연스럽게 포함되도록 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리조트에 액티비티, 교통까지 같이 연계해 숙소와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숙소 관련 내용의 경우 정보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VR(가상현실) 객실 정보’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다양한 숙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여기어때는 오히려 성장했는데, 실적은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풀빌라 등 펜션 부문이 견인했다. ‘호캉스’ 트렌드가 보편화되면서 관련 숙박 소비가 많이 늘어난 덕분이다. 2018년 9월부터 프리미엄 숙소를 모아 큐레이션하는 ‘블랙’을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2008년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숙박 공유 서비스로, 손님이 방을 빌리는 값은 주인에게 지불하고 이를 중개해준 에어비앤비는 수수료를 받는 시스템이다. 공식적으로 에어비앤비에서 방을 빌려준 사람을 ‘호스트’라고 부르며, 들어가는 사람을 ‘게스트’라고 부른다. 원래는 호스트가 에어베드 같은 잘 곳을 빌려주고 같이 아침 식사도 하자는(Air Bed & Breakfast) 의미로 출발했다. 수수료는 숙박비의 6~12% 정도다.

에어비앤비는 2022년 11월 한류 유행에 따라 한옥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한국 내 에어비앤비 숙박 예약 일수는 2022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고,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무려 60% 증가했다. 전 세계 에어비앤비 이용자 중 ‘한국’을 키워드로 검색한 수치 또한 2021년 대비 150% 늘었다.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서비스의 질도 높았다. 2023년 1분기에 국내 개인실을 사용한 게스트가 만점에 해당하는 별점 5점을 준 비율은 80% 이상이었다. 에어비앤비는 공유 숙박 서비스가 해당 국가와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내다본다. 호스트들이 추가 수익을 얻고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일 뿐 아니라 관광 명소가 아닌 지역에도 게스트를 분산시켜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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