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원익아이피에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셀을 만드는 핵심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내수 비중은 80.51%이며 수출은 19.49%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제품이 고객의 주문에 의해 생산/판매된다.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등이 있다.

Analysis 2
원익아이피에스와 삼성전자는 물건을 사고 파는 협력사 이상의 끈끈함을 유지하고 있다. 1997년 삼성전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ALD(원자층증착) 장비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함께 원익아이피에스에 투자를 진행했을 만큼 주요한 사업 파트너로 불린다.

원익아이피에스는 1991년 설립한 반도체 제조 장비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전공정 중 열처리에 해당되는 이온 주입 및 증착 공정에 쓰이는 장비를 만든다. 원익아이피에스가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는 크게 CVD, ALD, Oxide로 구분된다. 1998년 세계 최초로 양산용 200mm ALD 공정 장비를 생산하면서 국내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독보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의 양산용 Metal ALD/CVD 200/300mm을 양산했고, 같은 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1991년에는 ‘아토’와 ‘아이피에스’로 다른 기업이었으나 2010년 합병 후, 2011년에 원익아이피에스가 됐다. 2016년 지주회사로 전환되며 원익홀딩스가 출범했고, 원익아이피에스는 인적 분할해 재설립됐다. 2019년 디스플레이 열처리 장비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 원익테라세미콘을 인수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형 장비회사가 됐다. 현재 영위 중인 사업은 반도체 장비 제조,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Solar Cell 장비 제조 등이다. 국내 반도체 전공정 장비 부문 1위 기업이다.

원익아이피에스와 동일한 반도체 공정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성엔지니어링과 유진테크가 있다. 글로벌 경쟁 기업으로는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와 램리서치(LRCX), 일본의 도쿄일렉트론(TEL) 등이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는 시가총액이나 매출액에서 큰 차이가 있다. 그중 규모가 작은 기업은 도쿄일렉트론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993년 설립한 반도체 전공정 장비 제조기업이다. 반도체 장비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 장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전공정 중에서도 증착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해 고객사에 납품한다. 반도체 부문의 주요 고객은 SK하이닉스와 TSMC이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 차별화된 ALD 기술을 기반으로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중소형과 대형 패널 장비의 다각화를 통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80% 이상의 매출이 반도체 부문에서 발생했다.

유진테크는 2000년 1월 설립한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이다. 반도체 전공정에 해당되는 박막 형성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한다. 주력 제품으로 개발 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된 장비는 반응가스 간의 화학적 반응으로 형성된 입자를 웨이퍼 표면에 증착해 절연막이나 전도막을 형성사는 장비 BlueJay가 있다. 전체 매출에서 반도체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88.8%다.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인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Ltd.)의 한국 현지법인이다. 반도체 제조 설비, 디스플레이 제조 설비 및 그 부품의 제조 등을 위해 2006년 설립했다. 반도체 장비 분야로 일본 1위 기업이다. 미국 AMAT와 LRCK, 네덜란드의 ASML과 함께 세계 4대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불린다. 감광액 도포, 노광/현상, 식각 및 증착 공정 등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대부분의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