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HBM/CXL, 차세대 메모리 경쟁
메모리반도체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시대의 서막을 알린 제품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다. D램을 수직으로 쌓은 형태의 HBM은 AI 분야 데이터 처리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거 탑재된다. 챗GPT의 등장과 함께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확장됐고, 자연스럽게 GPU와 HBM의 수요도 늘어났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리서치기관인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HBM 시장은 약 2조 7,000억 원의 규모를 나타냈다. 업계 1위는 점유율 50%의 SK하이닉스였고, 2위는 40%의 삼성전자다.

HBM으로 촉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다음 경쟁 분야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다. CXL은 CPU와 메모리반도체를 직접 연결해 데이터 전송을 빠르게 만드는 기술로, D램을 거의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욜그룹은 2028년 세계 CXL 시장이 150억 달러(약 20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며, 그중 80%인 120억 달러(약 16조 원)가 D램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CXL 2.0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도입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입장이며, SK하이닉스 역시 최신 D램 규격인 DDR5 제품으로 만든 CXL D램 모듈을 내놓는 등 공격적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 모바일 기반 온디바이스 AI 등장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개인 디바이스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클라우드와의 연결 없이 디바이스 내부에서 대형언어모델(LLM)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서버를 활용하지 않아 성능은 다소 부족하지만, 개인 맞춤형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삼성전자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갤럭시 AI’라는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스마트폰 S24 시리즈를 2024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 역시 2024년 내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추가한 OS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기능은 실시간 통화 통역으로, 해당 모델 출시 후 스마트폰 판매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노트북에 구현한 ‘갤럭시 북4’를 통해 ‘최초의 AI 노트북’ 타이틀도 노리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개인 디바이스 시장에 얼마만큼의 활기를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텍사스 내 ‘미주센터’ 오픈
원익아이피에스의 미주센터가 2023년 11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에 문을 열었다. 미주센터는 오스틴 및 말타 지역의 사업 확장, 신규 글로벌 고객사와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신규 공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원익아이피에스는 미주센터를 통해 신규 고객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R&D 연구시설 및 교육/글로벌 서버 인프라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 스마트 생태 공장 구축 기업 선정
원익아이피에스가 환경부 주관의 ‘2023년 스마트 생태 공장 구축 사업’에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오염물질 배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공장 전환을 지원한다. 원익아이피에스는 지원 사업을 통해 제조공장의 친환경 공장 전환, 폐열 회수 시스템 및 태양광 시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ESG 경영 성과가 중요해진 만큼 원익아이피에스 역시 지속가능한 경영 수준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향상시키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