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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대한전선,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4.02.13. 조회수 465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대한전선은 2023년 말 호주와 뉴질랜드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선점에 나섰다. 대한전선이 호주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04년 호주에 33kV 케이블을 납품하면서다. 이후 132kV, 275kV 케이블을 추가로 수주, 2009년에는 뉴질랜드에서도 220kV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영역을 넓혔다. 대한전선은 오세아니아 외에도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에서도 초고압 지중 전력망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베트남, 남아공, 사우디의 해외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Analysis 2
대한전선은 MI-PPLP, XLPE 전류형, 전압형 등 다양한 절연방식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송전이 가능한 HVDC 케이블 프로젝트 증가 전망에 따라 500kV급 이상의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525kV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HVDC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극소수의 글로벌 기업만이 개발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대한전선은 2023년 10월 해상풍력업체인 ‘안마해상풍력’과 우선공급계약(PSA, Preferred Supplier Agreement)을 체결했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단지 내에서 사용되는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 및 시공 일체를 맡게 되는데, 안마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해상에 조성되는 532MW(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다.



자사 분석(Company)

대한전선은 국내 1호 전선회사다. 1941년 설립한 조선전선에서 출발해 1955년 대한전선 이름으로 재출범한 후 국내외 전력 및 통신망 구축의 주역을 맡아왔다. 그러나 2000년대 무리한 사업 확장 및 글로벌 금융 위기 등이 맞물려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채권은행의 관리를 받다가 2015년에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이후 재무 개선과 사업 구조 조정을 통해 기업 체질을 개선했고, 2021년 5월 호반그룹에 인수됐다. 대한전선은 호반그룹 편입 이후 재무 건전성 향상과 신성장 동력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에 주력했고, 그 결과 가시적인 성과들을 창출해 내고 있다.

미래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대한전선은 신규 생산기지 건설 및 설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위해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임해공장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에 33~154kV급 설비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345kV 외부망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웨이트 광케이블 생산기지 건설에도 속도를 낸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법인인 ‘대한쿠웨이트’의 공장을 2023년 하반기 완공해 연내 매출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남아공 및 베트남 등 기존 생산설비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남아공 생산법인 ‘M-TEC’은 CCV 라인 증설 등 MV/LV 케이블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있고, 베트남 생산법인 ‘Taihan VINA’는 초고압 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절연 설비를 확충하고, 생산효율 확보를 위해 핵심 설비 증설을 검토 중이다.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미국, 사우디 등에도 생산법인 확보를 위한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전력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력 수출 제품군인 전력 케이블의 현지 생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에서도 초고압 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생산법인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호반건설과 벤처투자조합을 결성,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 투자하고 있으며, 웨어러블 로봇 등과 같은 미래 성장 산업에도 관심을 갖고 사업화 기회를 모색 중이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2022년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전선 시장 점유율은 58.4%를 차지하고 있는 LS전선이 1위, 26.9%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전선이 2위 자리를 차지하며 과점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 두 기업 외에도 일진전기, 가온전선이 등이 경쟁 사업자라고 할 수 있다. 해외 경쟁사로는 프랑스의 ‘넥상스(Nexans)’,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Prysmian)’, 독일의 ‘NKT’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LS전선

LS그룹은 2008년 LS전선을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로 분할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존속회사를 LS로 사명을 변경,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회사 LS전선을 설립했다. LS전선은 국내 전선업계 1위의 시장 지위를 구축한 가운데, 전선 소재를 비롯해 전력선, 통신선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국내 전선 시장은 대형 업체로 과점화가 이뤄진 가운데, LS전선은 업계 1위의 확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계열사 간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재료 조달과 가격 협상력 측면의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초고압 전력선,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및 해외 종속법인 투자 등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지역 커버리지도 꾸준히 확장함으로써 업황 대응력을 제고하고 있다는 평이다.

LS전선은 재생에너지 붐을 타고 해상풍력 구동을 위해 급증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시공업체인 LS마린솔루션(구 KT서브마린)을 인수하면서 기존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와 함께 ‘제조-시공’ 밸류체인을 완성한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로써 LS전선은 해저케이블의 전통 강자인 프랑스 넥상스,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독일 NKT와 기술력을 견줄 수 있게 됐다. 국내의 경우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제조, 포설, 시공까지 모든 단계가 가능한 업체는 LS전선뿐이다.

LS전선은 향후 베트남과 대만 등 기존에 강점을 가진 아시아 시장에서의 ‘턴키'(일괄 수주) 확대는 물론 미국 진출도 예상된다. 2023년 LS전선은 본격적인 북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에 자회사 ‘LS GreenLink USA Inc.’를 설립했으며, 미국에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일진전기

1968년 설립한 일진전기는 저압부터 초고압까지 다양한 전압의 전선을 비롯해 변전소의 필수 설비인 변압기, 차단기 등의 중전기기, 그 외 전력 시스템을 구성하는 전력기기 등을 생산하는 종합 중전기 기업이다. 2000년대 초기 서유럽 및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래 네트워크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담당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전 세계 80여 개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220kV, 345kV, 400kV 등의 초고압 케이블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2022년에는 1,567억 원 규모의 싱가포르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820억 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초고압 케이블 공급 및 설치 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22년 전선사업부의 매출액은 9,087억 원, 중전기사업부의 매출액은 2,518억 원을 기록했다.

일진전기는 해외 시장 진출 초기에는 경쟁사 대비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저가 수주했으나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기존 미주법인, 싱가포르지사 활동을 강화하면서 2023년 7월에는 런던지사도 설립했다. 미주/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투자다. 일진전기는 최근 대대적인 대규모 증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변전소의 필수 설비인 변압기와 차단기 등 중전기와 전선 생산시설 확대다. 이에 변압기 공장 생산능력은 매출 환산 기준으로 2023년 말 2,600억 원에서 2026년 말 4,33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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