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우리나라 꼰대 기업 특징이기도 하고 시스템이 잘못 되어있어서 그렇습니다. 포괄임금이니 뭐니 요상한 (일본도 있음) 걸 배워와서 야근을 해도 따로 돈은 안 주려고 하죠. 일이 많아도 사람을 뽑아서 업무 부담을 줄이려고도 안 합니다. 돈이 있어도요. 사실 이 업계는 2차 산업 끄나풀이라 온갖 꼰대란 꼰대는 다 모여있고 평균 연령도 높으며 업무 방식도 쌍팔년도로 돌아가기 부지기수 입니다.
작성자 분이 업무의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지금 단계에서 실무를 늦게 배우는 건 어쩔 수 없기는 해요. 하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 사수도 시간을 쪼개서 가르쳐주는 거라는 둥 하는 말은 대부분 핑계입니다. 애당초 관리직이나 선임의 업무를 완화시키고자 뽑은 사람인 만큼 본인이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건 같은 직장에 일하는 동료로써 당연한거고 사수 본인에게도 그게 이롭습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언어폭력, 폭언 등도 그들이 못 배워처먹어서 그런거니, 행여 내가 이상한가. 생각하며 정신 좀 먹지 마시고, 마음 속에 있는 불안함을 용기로 하여금 행동으로 옮기세요. 아무리 봐도 여긴 아니다 싶은 곳, 뜬구름 잡는 소리로 약장수 마냥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둥 뭘 하면 프로가 되서 대기업이 어쩌구 다 헛소립니다. 확실한 비전과 방향성, 미래를 제시해 주지 못한다면 불안함을 안고 이게 사회인이라고 고통 받을 필요 없습니다. 과감하게 그만 두세요. 지금 어떤 규모의 회사를 다니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난 경력도 없고 그냥 대학생 1 이니까 일단은..` 하고 스텝업하려는 생각으로 그냥 그런 곳 가면 정말 힘듭니다. 기업리뷰 많이 참고 하시고, 일관적으로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장단점을 분명하게 파악하셔야 좋아요. 저도 그 나이 때 외국에 처음 취업해서 무척 불안했습니다. 남일 같지 않네요. 본인을 지켜야만 일도 되고 생활도 됩니다. 일에 본인을 내던지지 마세요. 버티지 마시고 다른 곳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댓글 0
2022.06.21 |
Q설계분야에서 오래 버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