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을 20% 정도 올려서 이직한 회사를 3개월만에 퇴사했는데 이력서에 기입해야하는지..
실무 경력 13년차인 웹개발자입니다. 기존 회사에 4년째 재직하고 있던 와중에 한 회사에서 면접 제안이 와서 연차 내고 면접을 보러 갔었습니다. 면접 후 그 회사에서는 제게 오기를 희망했고 연봉도 20% 정도 올려준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이직을 했는데, 면접이나 채용공고상의 내용과는 다르게 입사한지 불과 며칠만에 밤 12시 반에 연락오는 것을 시작으로 툭하면 퇴근 후나 주말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들도 뭐 심각한 이슈가 아니라 끽해야 미세한 픽셀이나 배너 수정같이 다음날 해도 충분한 이슈였고, 심지어 월요일날 배포하기로 했던 이슈를 두고 갑자기 전날인 일요일 저녁에 연락와서 해달라는둥... 완전 개판이었습니다.X 밟았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곳 알아보던 와중에 자기들도 곤란하다며 나가달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3개월만에 권고사직 처리해서 퇴사하게 되었구요. (현재는 실업급여 받으며 구직중)사실 그 회사에서 3개월간 했던 업무들도 별다른 것 없는 유지보수 업무라 이런 것만 놓고보면 이력서에 이 회사 경력을 안 올리는게 맞긴 합니다만, 최종연봉과 공백기간이 마음에 걸리네요. 이 회사 경력을 안 올리면 어찌됐건 4년째 재직하던 그 회사가 마지막 커리어가 되는건데, 그렇게 되면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공백기간도 그만큼 더 길어지는 셈이고 최종연봉 역시 그 회사에 머물게 되는거고.... 주변에 자문을 구해보니 안 올리는게 낫다와 그래도 최종연봉과 공백기간을 비롯해 조기 퇴사 사유를 감안하면 올리는게 낫다등 의견이 좀 갈리더라구요. 아직까지는 이 3개월짜리 경력은 이력서에 안 올린 상태이긴한데 그냥 기입하는게 나올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