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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쓴이와 같은 고민으로
절박한 마음에 입사해서 그 심정 너무나
이해가 되네요.
저같은 경우
평일에는 새벽까지, 주말근무로도 모자라는
업무량을 요구하고,
본인이 결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을
저에게 해결하도록 여러번 요청했습니다.
(강요는 아니라는 말로 포장은 했지요)
그 결과 여자인데 심각한 원형탈모와 무릎통증 및
공황장애 증세가 심각해져 병원에서조차
퇴사권유를 받을 정도였어요.
어느날부터 출근시간마다 숨쉬는게
힘들어지고 오너 얼굴 보는게 너무 심적으로
힘들어지다보니 평소에 잘하던 일조차
못하게 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하도 욕을 먹다보니 스스로 다스리던 자존감이
낮아지고 살은 눈에 띄게 빠졌어요.
그결과 저는 예전 같으면
참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퇴직금을 받을수 있는 1년을 1달 앞두고
퇴사를 결심했어요.
더 있다가는 어느날 쓰러지거나
정신병이 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거든요.
퇴사날짜 협의도 없고 입사자 입사일정도
제맘대로, 한마디로 개념이 없는 회사였습니다.
(이또한 저를 생각해서 빨리 구했다고 포장했지만
실상은 나가는 사람에게 돈을 더 주고 싶지 않은게
본질이었지요)
물론 취업은 불투명하지만
제가 돈보다는 먼저라고 생각했어요.
회사랑 퇴사일을 가지고 다툴때
그만두기로 한 날짜보다 빨라지면
제 자금사정도 문제가 된다고 할 정도로
저 또한 금전적인 부분을 신경 썼던 사람입니다.
다음 직장을 구하고 나오는 것도
정신력이 받쳐 주어야
면접도 제대로 봐서 이직이 가능하겠죠.
버티라는 말,
실수하는 부분 고치라는 말,
작정하고 트집 잡는 상사앞에서
실수를 고치라는 말은
겪어보기 전에는 모릅니다.
내보낼려고 작정하고 덤비는 사람앞에
버텨낼 장사 없어요.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더 버티다가는 다음 직장을 가더라도
트라우마가 남을수 있어요.
저는 그랬고 지금도 그럴거 같아서
구직을 못하고 있거든요.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어느쪽이든 현명한 결정하셔서
행복한 직장생활 영위하시길
진심 기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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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8 |
Q이직을 심각하게고려중입니다. 조언부탁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