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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7학번이며 오랫동안 HR에서 노사업무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 노무 노사전략 담당자는 경영진과 항상 same page에 있어야 합니다. 즉 경영진의 시각에서 있을 수 없는 지시를 하고, 받으신 것입니다. 위에서 예시한 사례는 제가 근무한 회사에서는 해고의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소송을 통해 복직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동호회를 운영하고 비용을 지원하는 취지와 달리 회사의 경비를 전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나중에 경비사용과 관련하여 문제가 제기될 경우, 후배님께 주된 책임을 묻게 될 것입니다.
직장에서도 상사의 비위를 맞추는 데에도 선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까지 수용하다 보면 더 큰 부당한 일들도 감당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므로 정중하게 거절하십시오. 시간이 지나고 보면 `부당한 것을 수용하지 않는 강단있는 후배`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것이 모든 상사들의 마음입니다.
2. 인생 깁니다. 짧은 몇 년 동안 잡무를 수행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중에 임원이 되시더라도 꼭 알고 있어야 할 일을 지금 한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포스코에서도 입사를 하면 전부 장화를 신고 쇠를 녹이는 고로 옆에서 6개월을 일한다고 하지 않던가요? 그리고 아무리 단순한 일을 하더라도 개선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본인이 거쳐간 자리에 `큰 발자국`을 남긴다는 마음으로 일해 보세요.
3. 노무사이시면, 회사 밖의 로펌이나 노무법인, 다른 회사의 HR 사람들과의 네트워킹도 항상 폭 넓게 유지하시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요즘 누가 한 회사에 목을 맨답니까? 회사는 절대 후배님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합니다. 회사보다는 나의 직무역량을 키워나가시다 보면, 여기 저기서 후배님을 오라고 요청하 것입니다.
건강 잘 지키시고, 스트레스 관리도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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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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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막내인 사내노무사.. 이것도 조직생활의 일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