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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로 탐색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어문계열 3학년 재학 중인 21학번입니다.
이번이 3학년 1학기인지라 융합전공/이중전공 신청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데, 학점이 3.98로 애매하다보니 좋은 이중전공(예: 경영)을 신청하기는 그렇고, 다른 상경학사 과목들(예: 통계, 경제 등) 등의 이른바 취업에 그나마 괜찮다는 학과들에 지원하기에는 제가 수학을 정말 못해서 거리감이 듭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핑계 같네요.)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아직 제대로 마음을 세우지도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분이 무난하다가도 갑자기 뚝 떨어지곤 합니다.
제가 이렇게 갈팡질팡하고 힘들어하는 건 아무래도 제 진로가 확실치 않아서 인 것 같습니다. ~분야의 수업을 들어보기며 탐색해보기에는 이미 나름 고학년인 상태이고, 대외활동으로써 뭘 해보려고 해도 지원서 쓰기가 막막하고, 또 쓰는 족족 떨어지네요. 나중에 취업 때 지망하는 직무도 막연하게 마케팅/홍보 분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융합전공 중에 인문학과문화산업/패션디자인및머천다이징 쪽에 관심이 가긴 하는데, 이들 수업이 나중에 취업할 때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비슷한 상황이셨던 선배님들 계시다면 조언 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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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 문화산업/ 패션 디자인 및 머천 다이징 도 잘하면 괜찮겠지요.. 기술도 중요하지만, 요즈음은 인문학적 관점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으니까요? 통계도 좋습니다. 분석을 바탕으로한 기업경영이 추세고, 통계 전공 후 금융권에서 좋은 대우 받는 사람들을 종종 봐요... 문과대라 취업 문제라면, 이공계 복수전공이 가능하다면, 기계 든 전자든, 식품이든 하는 것도 좋을 듯요...공부의 어려움은 별론으로 하고..
그리고 취업을 위해서, 여러가지 경험, 아르바이트( 식당이든 까페든), 여행(해외여행) , 봉사활동 등 다양하게 하는 것도 지원자가 경쟁력을 갖게 해주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경험이 회사 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예전 지방대 학생을 상담해 주는데 몇마디 안나누었는데도..그냥 내공이 느겨 졌어요...그래서 경험을 물어보니, 세계 여행을 1년하고, 개인적으로 디자인 관련 사업을 학생으로서 사업자 등록증을 내고 비지니스를 했더군요. 그래서, 좋은기업 (대기업이든, 글로벌 기업이든) 선택해서 지원하면 가능성있으니 지원하라고 했었는데..1년후, 좋은 기업에서 인턴 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 조언 너무 고마웠어요" 라고 연락 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그래도 고댄데.. 저 먼 지방대 학생들보다는 아주 유리한 상황이잖아요 ...2023-04-18 작성 -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글을 남깁니다.
우선 패션을 좋아하는지 궁금합니다. 타 분야에서 패션쪽으로 진로를 정하려면 패션에 기본적으로 관심이 많아야 합니다. 그리고 관심이 있었다면 어떻게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외국어를 2개 마스터하시길 바랍니다. 영어와 중국어 혹은 영어와 일본어 같은 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취업의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명시를 하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으나, 패션쪽은 중소기업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일이 많이 힘듭니다. 감안하시길 바랍니다.2023-04-05 작성 -
현재 휴학기를 내고 마케팅/기획 일하고 고려대학교 문과계열 18학번입니다.
제가 작성자님보다 뭘 더 잘 아는 것은 아니고 인생 선배도 아니지만 제가 겪었던 거의 모든 것들이 작성자님의 상황과 일치해서 저의 경험이 혹시나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 까 해서 몇자 남깁니다. (참고만 해주세여)
저도 작성자님처럼 학점이 경영이중을 신청하기엔 애매했고, 수포자에 지원하는 경영학회, 동아리 다 떨어졌습니다. 자소서에는 어학원 알바 경험이나 학점 밖에 쓸 수 없어서 초라했죠. 그래도 막연하게 광고/마케팅 쪽으로 생각하고 있던 때라 될 대로 돼라 식으로 바로 인문학과문화산업 융전을 신청했습니다. 고학번이 되시면서 아시겠지만 듣는 모든 수업이 인생을 좌지우지하지 않기에 나중에 취업에 도움이 될까 라는 걱정은 뒤로 살짝 미뤄봐요. (저희 학교 아시잖아요. 듣고 싶은 수업은 못 듣는 거 ㅋㅋ)
인문산 필수 과목 중 하나인 [인문학과문화산업]은 한 학기 동안 조원들과 공모전에 참여하는 수업입니다. 열심히 하시면 상도 받을 수도 있고 자소서에도 경험으로 쓸 수 있죠. 하지만 그것보다는 저는 이 경험을 통해 제가 뭘 좋아하는지에 대해 명확성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운이 좋게도 한 선배님을 만나 인턴 자리, 취업, 면접 등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패디머나 인문산 고민하고 계시죠? 더 관심이 가시는 거 선택하시고 일단 지원하세요. 그리고 담 학기부터 차근히, 열심히 수업 들어요. 혹시 모르죠 공모전 대상을 탈 수도 있고, 좋은 조원이나 선배를 만나 좋은 기회가 올지도요.
이후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한번 나열하고 겹치는 하나를 마케팅과 접목해보세요. 그 하나 관련해서 공모전이나 서포터즈, 수업 등을 통해서 경험을 쌓아봐요.
울 후배님 너무 급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 오히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멋있어요2023-04-04 수정 -
음 문과 & 어문계열이면 출판사쪽에 근무하는게 맞아보입니다. 요새 취업빙하기라 중소 출판사부터 다니시는게 어떨까요?
2023-04-04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