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업명: Prime Microfinance (캄보디아, 프놈펜)

2. 계약기간: 1년 계약 (6개월 수습)

3. 사건발생 일시: 2023.01.02 ~ 2023.03.01

4. 피해사실: 폭언(인신공격 및 신변위협), 근로계약서 위반, 직무와 무관한 업무지시

가. 폭언(인신공격 및 신변위협)

- 주말, 저녁, 새벽에 전화 오는 것은 물론이고 부재 시 부하직원을 시켜서 집까지 찾아왔습니다.

- 회사 안, 밖 구분 없이 근로자 및 캄보디아 현지직원들에게 폭언, 폭력, 협박, 인신공격을 끊임없이 하였습니다.

나. 근로계약서 위반 및 열악한 복지환경

- 매일 출퇴근 시간을 위반하였습니다. 남아있는 업무가 없어도 퇴근시간보다 최소 1시간 이상 야근을 해야 퇴근이 가능하였습니다.

- 휴가를 연 15일 사용가능하다고 입사 전, 후 안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쓰려고 하니 대표가 원래 쉽게 허락을 안하여준다고 말하며 허가를 절대 해주지 않았습니다.

- 근로계약서 2장(근로자용, 사업자용)을 복사해놓고 대표자가 모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퇴직 시 2년간 금융업 종사 불가라는 독소조항이 적혀있습니다.

-업무 수행 시 필요한 교통비, 물품 구입비 등 각종 비용을 대부분 사비로 결제하고 큰 금액의 경우 청구하고 되돌려 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적은금액은 분위기 상 근로자의 돈으로 그냥 결제해야하는 형국이었습니다.)

다. 직무와 무관한 업무지시

- 영업관리, 영업지원직무로 지원을 하였는데 채용 전 말했던 근무조건과 아예 다른 일을 시킵니다. 휴대폰 거치대 구매, 보조배터리 구매, 토지 잡초제거, 분위기 좋은 카페 탐색 등 전혀 업무와 무관하고 대표의 잔심부름만 수습기간동안 업무시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회사소유 토지 매각을 위한 가격선정을 하고자 밖에 나가서 부동산 시세조사를 하라는 업무만 시켰습니다.

라. 의사소통 문제

- 캄보디아 현지 기업인데 한국인들 대표, 이사, 실장급 모두 캄보디아어를 할 줄 모르고 영어실력 또한 부족하였습니다.

- 대표 본인이 소통이 어렵다보니 캄보디아 현지 직원한테 내리는 업무지시를 모두 한국인 부하직원에게 일을 시킵니다. 이로 인하여 캄보디아 현지직원만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경우 업무수행과정에서 소통오류가 자주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매일 대표의 폭언, 인신공격, 폭력이 행사된 점입니다.

총평

: 해외취업 전 현지기업에서 근무 시 현지인들과 함께 상생하고 협력해야 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여야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같이 일하였던 실장이 "인건비가 저렴한 캄보디아인들을 고용하면서 캄보디아인들을 `외국인 노동자`라고 생각하면 쉬워요."라는 말을 듣고 같이 일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습기간 동안 느꼈던 회사에 대한 생각은 ‘돈만 주면 부릴 수 있는 캄보디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기업이었습니다. 특히 대표의 폭력, 자택침범, 근로자 가족들에게까지 연락하는 모습을 보고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이 수치스러웠습니다.

3개월 수습기간 동안 지내면서 직장 내 분위기 및 직무내용은 최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금융기관에서도 여러 번 근무 해봤지만 흔히 말하는 `꼰대`, `갑질` 문화는 해외에 있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하였습니다. (숟가락 뒤집어 놓지 말기, 대표 자동차타면 감사한 마음으로 타기, 술잔 채우기, 대표 보조배터리 및 물품 챙기기, 다른 외국계 기업 미팅 시 비아냥거리면서 무안함 주기 등) 동남아시아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이 회사를 지원한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