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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컬처웍스 영화관운영 JA채용 고민이 있습니다.

조회수 552 2023-03-17 수정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대 출신이고 법학과이나 금융을 공부했었습니다. 자격증은 2년 조금 더 공부했었고, FRM Part.2와 CFA Level.1까지 공부했었습니다. CFA를 끝마치자니 마음이 지쳐서 그 이후에는 경제뉴스나 시사, 영어 공부를 간헐적으로 하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4학년 때부터 장기간 인턴이나 금융권 취업을 노렸는데, 거의 2년이 흘렀습니다. 형편상 단기간 인턴을 위해서 서울로 간다는 생각 자체를 안했습니다. 너무 부담처럼 느껴졌거든요. 학생 시절에는 알바하면서 자격증 공부했었구요. 취업 준비기간에 대학교 4학년 때 시간까지 합친다면 더 긴 기간 동안 금융권에 취업하지 못했습니다.

취업 준비가 처음에 많이 서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조금 성과가 나고 있습니다.

증권, 보험, 은행 모두 1번씩 최종 탈락한 경험이 있습니다. 원래는 면접 기회조차 가지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최종 탈락을 하면서, 면접을 조금씩 더 잘 보고 있는 것은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면접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습니다.

회사를 지원할 때 10곳을 지원하면 1~2곳 면접 기회가 올까 말 까입니다. 하지만, 회사를 자주 지원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고민을 거듭하고 지원하다 보니 일주일에 한두 군데 정도 지원하는 정도입니다. 취업 기간이 길어지니 마음이 오히려 더 지칩니다. 어쩌면 금융이라는 길이 저에게 맞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고요. 그래서 조금만 더 해보고 안되면 목표를 완전히 변경해 보고자 생각도 했습니다. 뚜렷하게 무엇을 하고 싶다는 건 없었지만, 영어를 좋아하기에 영어와 관련된 직업을 해볼까 생각하였고, 오픽 공부라도 해보자 싶어 교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취업하게되면 금융은 개인투자자로서 월급을 주식에 투자하는걸로 만족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회사 지원과 병행하여 영어 공부를 시작하려던 참에, 롯데컬처웍스의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8년 전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이 떠올랐고, 정말 즐겁게 일 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작성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 일 지나자 면접일정 안내 메일을 받았습니다.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1. 막상 지난 20대를 놓아주려니 미련이 생깁니다. 도전조차 못해보고 꺽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반대로 마음이 지쳐서 더 안하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살면서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고, 이번에는 제대로 된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계속 도전하는 것이 좋을지, 진로를 바꾸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현직자 분들께 궁금한 부분도 묻고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2. 제게 있어서 롯데컬처웍스의 장점은 연고지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점과, 제 경험상 매니저분들이 워라밸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타관에서 일할 때는 정시출퇴근이 가능한 시스템이었는데, 현재는 코로나 이후 축소된 인력으로 이것이 가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현직자님들 현재 인력 규모와 워라밸이 어떤가요? 

3. 영화관 관리 이외에 업무적으로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가지고 있고,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매년 같은 업무만 진행한다면 어느 순간 업무가 지겨워질까 걱정이 됩니다. 관리직의 특성상 크게 업무의 확장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길게 본다면 커리어가 어떻게 될 지 알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본사로 안가고 연고지에 계속 있고 싶기는 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1) 현직자가 생각하는 현장의 인력규모와 워라밸의 수준

2) 커리어의 확장 가능성, 연봉 인상률 및 미래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잡플래닛과 블라인드 리뷰에서는 부정적인 부분을 확인하긴 했습니다..


조언

가. 일단 한 번 도전해본다. 그리고 아니다 싶으면 그 때 이직준비한다.

솔직히 업무시작하면 이제 금융권으로 이직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열정을 잃어가는 지금도 힘든데, 그 때 다시 저의 열정을 회복할 자신이 없습니다. 

나. 계속 준비하던 금융쪽으로 알아본다.

다. 기타 (다른 의견있으시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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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롯데컬처웍스 JA 채용 이번에 같이 지원한 사람입니다.
    전 일반 전형이 아닌 롯데시네마 드리미 경력자 전형으로 지원했고 현재도 드리미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관 근무환경부터 말씀드리자면 약 1천석, 7관 가량의 중소규모 상영관입니다. 경력자라고 하시니 필드 매니저업무는 스케줄 근무대로 돌아가는거라 정해진 근무시간이 없다는거 우선 말씀드리고요. 해당 관 관리자 스케줄은 매번 오픈, 미들, 마감 돌아가면서 근무를 하게 됩니다.
    최근 영화값 인상, 영화산업 부진 등 여러 이유로 영업시간도 단축하고 있고 알바생도 최대한 줄이는 상황이라 팝콘 팔고, 영화 안내하는 알바생의 업무로 일부 필드 매니저님들이 담당하는 상황입니다.
    워라밸 자체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담당 업무만 모두 처리하면 바로바로들 퇴근하시는 상황이지만 이건 아무래도 상영관 영향이 클것 같습니다. 저희 관은 분위기가 좋고 관장님이 유하신 편이라 이런 부분을 다 잘 이해해주시지만 월드타워나 건대입구같이 규모가 큰 상영관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JA 영화관 운영 직무 대졸 초임은 약 3500 선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승률은 잘 모르겠네요... 복지는 롯데온이라는 롯데 쇼핑에서 운영하는 곳에서 일원화 된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외에 뭐 영화 관람권이나 매점 할인권은 많이 나오긴 한다네요.
    연고지 근무의 장점은 모르겠습니다. 매니저님들도 계속해서 순환배치가 되는 상황이라 주기적으로 상영관을 옮겨 다니세요. 순환배치 희망근무지를 신청받는다고는 합니다.

    2023-03-18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