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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으로 erp 전문회사 괜찮을까요?
이번에 학교에서 주관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중 어느 한 기업에 지원을 했고 선발되서 면접도 보고 합격했습니다.
근데 면접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이 회사에서는 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단순 인턴십 프로그램이 아닌
채용연계형, 즉 정규직 전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턴되고 바로 취업도 되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더 찾아보니 이곳은 erp만을 전문으로 하는 erp 개발 회사였습니다.
erp 포맷같은걸 제작해서 다른 회사들에 파는 식인거 같은데 생각보다 고객사가 많긴 했어요. 이 업계에선 국내2위 업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면접에서 임직원 한분께서 "개발만 한다기보다는 고객니즈도 파악해야 하고 경영적인 영역이 존재하고 컨설턴트 업무도 수행할수 있다. 학생이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거 같은데 아마 이쪽에 적성이 맞아보인다" 라고 하신걸 봐서는 개발과 영업 그리고 경영이 섞인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어디까지나 제 추측이긴 합니다.)
근데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원했고 여러 회사들을 거치면서 제 몸값을 올리며 나중엔 늦더라도 빅테크 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최종 목표였는데 기업 리뷰를 찾아보니 이곳에서는 그저 mssql만 주구장창 찍어내기 식으로 한다고 하네요.
심지어 보편화된 툴과 프레임워크가 아닌 회사 자체에서 개발한 툴과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직할때도 상당히 힘들다는 리뷰가 많았습니다.
워라벨과 복지가 좋아서 그냥 공무원, 공기업처럼 월루하며 다니기엔 뭐 나쁘진 않다는 리뷰도 많지만 연차가 쌓여도 경력이 거의 물경력이고 개발능력은 본인이 따로 시간내서 공부하지 않는 이상 향상될 일이 없고, 그래서 그만큼 이직이 힘들어서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그곳에 갇힌다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흔히 말하는 개발자의 무덤같은 곳이죠.
일단은 제가 출근이 다음달부터 확정이 된 상태라 학교측에 인턴쉽 못할거 같다고 말하면 학교 이미지도 많이 안좋아지긴 할거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제 미래가 달린 문제라 그만둘거면 확실하게 미리 말해야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지금 제가 또 돈이 좀 급하게 필요해서(천 몇백마넌 정도) 돈도 없는데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때냐?라는 마음으로
그냥 1,2년 다니고 회사 다니는 동안 퇴근 후 혼자 개발 공부해서 이직할까 싶기도 한데 it 선배님들이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본인이시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거 같으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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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그룹사도 erp구축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유지보수 하기때문에, 해당 경력직을 모집할때 erp구축 개발경력을 요구하며 모집합니다. 얼마나 크고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구축시 어떤역할을 담당하고 커리어를 발전시켜왔는지, 무엇을 배웠는지가 중요하지...
무덤이라 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얼마나 큰 기업들과 계약하고 프로젝트 규모가 어떤지가 향후에 도움이 될 수 있긴 하겠죠.2022-12-27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