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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설계사 이직 질문이요 ㅠㅠ 도와주세요

조회수 998 2022-07-24 작성

몇번 글을 올렸었는데..


저는 31살 전공은 토목이구 시공사에 다니는 막내입니다.


대학졸업 후 토목으론 국내3위안에 들어가는 회사에 공채로 입사했을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처음 현장 생활을 접했을때, 또래보다 많은 연봉에 열심히 업무를 배우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5년정도 하다보니, 힘들어도 참으면 될줄 알았던 현장생활이 결국 저와 맞지 않는다는걸 느꼈습니다.

새벽부터 밤 11시까지 야근에( 물론 그렇지 않은 현장도 있습니다) 지금의 팀장님들을 보고 저게 내가 잘됬을때 미래다..라는생각이 저를 멤돌았습니다


스트레스 탈모에, 소화불량에, 계속 떠돌아야한다는 불안감에..건강은 건강대로 안좋아지고..


그래서 주변 멘토의 권유로 설계사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동료들 몇에게 조언도 구했구요.

설계사에 대해 제가 들은건


연봉이 좀 작은대신 주거가 정착되고, 합사땐 힘들고, 야근이 어느정도인진 모르지만 자주 있다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주거지가 고정되며 숙소생활을 하지 않는다는게 끌렸습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저에게 돌아온 대답은


1. 왜 대기업의 그늘에 벗어나 설계사로 가려하냐

2. 정착하는 대신 연봉은 말도안되게 작다. 뭐하러 가냐

3. 거기도 똑같이 힘들다. 니가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 결정을 하려하는거다

4. 시공사에 연봉받다가 거기가면 못버틴다

5. 왜 잘나가고 있는데 스스로 그런길을 택하냐

6. 설계에서 시공사는가도 너같이 반대로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등등


이러한 말들만 들으니 처음엔 그렇게 생각 안하려 해도 정말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인가 싶습니다.


정말 제가 너무 배부른 소리를 하는걸까요??

제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이러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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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mentor9480939 현장관리자 / 27년차 Lv 1

    국내 1위 건설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하고 30 년 가까이 건설업계에서 몸담았던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회사에서 최선을 다 하세요
    건설업에 몸 담게되면 현장 경험이 필수 입니다
    저도 취업할때 굴지의 대기업 건설사 2군데 국내 5 위권내 설계사에 동시에 합격하고 고민하다가 시공사를 선택했고 신입사원때 오지현장에서 수년간 근무하면서 갈등도 많았지만 이후 본사도 근무하고 여러업무를 하다 보니까 이런경험이 나중에 엄청난 무기가 되었습니다
    설계사라고 해서 근무 환경이 좋은게 아닙니다 야근도 자주하고 급여도 시공사에 비해 작고요 국내 대형 건설사 급여 수준은 타업계대비 최고 수준이란걸 아셔야 해요
    현재 회사에서 힘들더라도 참고 경력을 쌓으시다보면 내가 잘 선택했구나 하는걸 아실거에요

    2022-07-2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보노보노보노 건축기사 / 5년차 Lv 3

    안녕하세요. 질문 잘읽었어요. 저는 30대 후반이고요 현장 공무 담당으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저 또한 상위기업 면접에 모두 합격했지만 저는 과감하게 가지않고 제가 모든것을 배울수있는 곳을 택해서 입사해 일을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개인으로 사업하는게 목표였으니까요.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모든걸 제가 알기위해 남의일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결과 허리디스크가 터졌고 1년째 집에서 누워있습니다.. 건강을 잃어보니 알겠더라고요. 건강이 우선입니다. 아무리 대기업을 나오더라도 건강을 잃는다면 정말 모든걸 잃는것입니다. 저는 집에서 앉지도 걸어다니지도 못하고있습니다. 아직 창창한데 워라벨이있는곳에서 자신의 목표를 상기시키시고 건강을 먼저 챙기시기바랍니다.

    2022-07-2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636996 토목기사 / 12년차 Lv 3

    다들 30대초반에 그런고민을 하더군요

    이길이 맞는지 계속하는게 맞는지

    저도 오래하진 않았지만 맞는길은 없더군요

    저도 30대에 설계사를 그만두고

    워라벨을 찾아 공기업에 들어갔었는데

    스펙을 쌓는다고 부족한게 채워지는게

    아니더군요 공무원도 준비할 생각했었는데

    합격한다 해도 분명히 다른 단점이 생길거

    같아서 시간낭비 안하고 접었습니다.

    작성자님도 건강문제 많으신거 같은데

    업계에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로 약드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적성이란게

    딱히 있나 싶네요 물론 아주 안맞으면 이직도

    생각하시되 순간순간 열심히 사는게

    적성이더군요

    공기업을가도 공무원을 하셔도 부족한 점이 보이실겁니다

    절대로 포기 못하시는것과 포기할수 있는것을

    나눠서 진로를 결정해보세요

    어디든 가면 다 열심히 하면 인정받고 살아질겁니다

    2022-07-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1735025 현장관리자 / 15년차 Lv 3

    배부른 소리 맞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거 맞습니다.

    2022-07-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567631 현장관리자 / 4년차 Lv 2

    시공 4년 있다 설계 왔는데 부서에 따라 야근 있고 없고 합니다. 제 경력에서 설계사 오니까 경력 반절 깎였으며, 연봉도 2천정도 다운됩니다. 나중에 PQ 잘 받아서 감리로 현장 나가거나, 기술사 따려고 버티고 있는 상황이지만, 삶의 결정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내릴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고민 해보시고 선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2-07-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629793 현장관리자 / 14년차 Lv 2

    선택은 본인이하고 나아가는것입니다
    젊을때 이것저것 해보아야지 나이먹고 할수없어요ㅠ

    2022-07-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080371 전기기사 / 20년차 Lv 1

    세상에 쉽고 나에게 맞는 직장을 구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지금 상황이 글 쓴 이에게는 힘들고 미래도 불투명해 보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계쪽은 더 힘들면 힘들지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연봉도 마니 낮아지고요
    다들 쉬운 곳 좋은 조건을 원하지만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경우는 없어요 다들 그 인고에 시간을 거쳐서
    내가 비로서 그 업무에 어느정도 숙련이 되었을 때
    비로서 내 자리가 진정한 내자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력은 기술자에 재산입니다
    대기업 경력을 쌓는 건 추후 나중에 후회없을거에요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최대한에 스트레스를 줄여보심이
    설계사는 지금 경력에 마이너스입니다

    2022-07-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608587 현장관리자 / 4년차 Lv 1

    돈과 적성의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거네요.... 결혼한 입장에서 보면 버틸 수 있을때까지 버티는거 추천...

    2022-07-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1156703 현장관리자 / 4년차 Lv 1

    많이 힘드셨겠군요....
    근데 반대로 생각 해 보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을 하니까 월급을 그만큼 받으실 자격이 되시는거고 그만큼 노력을 했으니까 인정 받으시는게 당연합니다.
    어느 회사가도 힘들지만 현재 본인 상태를 다시 한번 되 돌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아무리 인정받고 대기업이고 연봉도 높은데 현재 건강상태를 보니 대답을 다 떠나서 본인건강 먼저 생각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2022-07-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1748142 현장관리자 / 3년차 Lv 2

    연봉적어지고 워라벨없이 야근하는 생활이 괜찮으시다고 하신다면 가세요
    당신은 그냥 건설업자체가 맞지 않는 분이 실 수도 있습니다.
    연봉? 돈적게벌어도 상관없어? 워라벨 없어도돼?
    이 질문에 YES 라고 하신다면
    동종업계가 아니라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찾아보고
    찾으셨다면 도전하세요.
    많은 사람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조차 모르고 살아갑니다.
    당신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2022-07-25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