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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번역PM..전망이 어떻다고 보시나요?

조회수 2,390 2022-07-18 작성

번역회사를 다니고 있는 1년차 PM입니다. 영업 업무는 아직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려다 낙방을 거듭하여, 30대에 이르러서야 겨우 정규직으로 PM일을 시작했습니다.


1년 정도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 건, PM은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사무행정직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번역가나 리뷰어들은 여러 작업물들로 자기 스펙이 쌓여가는데, PM은 그 중간에서 서류, 파일작업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외국어 실력은 번역가, 리뷰어 분들에 비하면 알량하기 그지 없고, 저는 그저 영어가 조금 되는 사무원에 불과하게 시간만 보내는 것 같습니다.


PM으로 경력이 쌓이면 제게 남는 게 뭘까요? 제가 아는 다른 시니어 PM분들은 50이 넘어서는 모두 회사로부터 퇴직하거나 권고사직을 받고, 다른 사업을 하시고 계십니다. 


저 또한 제 중장년기를 그 분들과 똑같이 보낼까 겁이 납니다.


서른이 넘었지만, 지금이라도 다른 직무를 찾아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PM의 길에 제가 모르는 다른 전망이 있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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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6
  • 우선 힘내세요! 아직 1년이잖습니까 이직을 원하고 적성에 맞는지, 실력이 부족해도 쌓아서 웬만큼 할 수 있는지는 2~3년은 다녀봐야 전 저것들의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계약직으로 리뷰어를 했었고 저와 일했던 PM분은 20년 정도 하셨습니다 번역물의 퀄리티 문제로 그분과 대화할 일이 많이 생겨 PM 업무에 관해서도 듣게 되었고 큰 프로젝트여서 구글시트로 작업 현황을 공유하며 일했습니다
    그런데 PM이라는 일은 생각보다 그리 사무원에 불과하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의 종류나 규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전 글쓴이님이 더 많은 경험을 해보신 후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PM이라는 직무가 외국어 관련 PM일 경우 외국어 스킬이 필요로 하고 그것이 높을수록 좋지만 글쓴이님은 기본은 있으시잖아요
    업무 하시면서 계속 실력을 쌓으세요 글쓴이님이 봐오신 리뷰어나 번역가들, 모든 사람들이 처음부터 완벽한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아요
    저 역시 검수를 하면서 한번에 합격 해온 작업물이나 몇 번을 백해야 겨우 통과 할만하게 해오는 작업물도 봤었습니다 제가 검수 하면서 어려워 하는 소스를 멋지게 번역한 경우도 봤을 때 저 역시 스스로에 대해 채찍질을 느끼며 더 단련시키는 마음가짐도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니 주눅들지 마세요

    그리고 대기업조차도 정말 출중한/기업에서 원하지 않는 이상 40대부터 압력이 시작됩니다 공직계 같은 특수한 직종 이외에는 정년으로 한번에 쭉 가는 직장은 매우 드물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나이가 아니더라도 5년 이상 재직하게 되면 슬슬 압박을 주는 곳도 허다합니다
    그것이 두려우시다면 아무 일도 못합니다

    전 프로젝트 형식의 일에 적성이 맞아 PM직무를 희망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글쓴이님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오히려 부럽습니다
    힘내세요 무엇을 어떻게 찾을지는 글쓴이님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2022-07-20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2290641 외국어강사 / 10년차 Lv 5

    전 번역일만 했는데 제 생각엔 다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펙이 쌓인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제 생각엔 관리능력이 되신다면 본인의 사업체를 차려서 운영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그 일을 하시면서 많은 실력있는 번역가들을 발굴 하셔서 본인의 사업을 확장해 보시는 것 어떨까요? 제가 내년에 50인데 실력 경력을 떠나 일단 50이 다되니 뭐든게 버거워 지네요.

    2022-07-20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491672 통번역사 / 7년차 Lv 1

    선생님 좋은 조언해줘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22-07-1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557342 머신러닝엔지니어 / 1년차 Lv 2

    미래 비전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실 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밑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PM에서 번역가로 커리어를 쌓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M으로 근무하시면서 법무부에서 주관하는 ITT 통번역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PM에서 번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좀 엉뚱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아니면 직접 번역회사를 창업하시는 것은 어떨지 여쭙고 싶습니다. 지금 다니는 곳에서 쌓은 번역가, 리뷰어분들을 채용하는 방식으로요.(꼭 지금 회사에서 알게된 분들이 아니더라도요) 한국의 문화 컨텐츠들 중에서 외국어로 번역을 요청하는 작업물들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니 자금을 모아서 번역회사를 창업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2022-07-1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264471 통번역사 / 3년차 Lv 2

    질문자님의 이야기에 약간의 첨언을 드린다면 순환보직구조로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번역가 - PM - 번역가 순서로 커리어를 쌓는 분들도 계시지만
    PM - 번역가 순서로 가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PM으로 일하면서 다른 번역가들의 작업물보면서 공부하고 커뮤니케이션하시면서 크리틱한다고 생각하시고 업무 보시면 PM하시면서 외국어 실력 충분히 쌓을 수 있으실 것 같아요. PM하시면서 거래처도 파악해두시고 하면 나름 괜찮으실 것 같은데요?

    저는 오히려 지금 인하우스로 있으면서 PM직군 탐나는 자리인데.. 남들 작업해둔거 보면 배울점 엄청까지는 아니어도 이건 이렇게 해도 좋구나하는 점 많아서

    2022-07-1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785680 통번역사 / 16년차 Lv 1

    일단 PMP를 따시는것이 도움이 될듯 합니다.

    2022-07-19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