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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허황된 꿈을 접고 결국 마케팅을 하고싶은 28살 취준고민

조회수 906 2022-06-02 작성

 가수라는 허황된 꿈을 좇아 대학생활을 음악동아리/음악생활에 전념한 나머지 스펙을 뒤로한 채 살아온 28남 취준생입니다.


저는 현재 8월에 지방국립 법학과(복전 영문과) 4년제 졸업을 앞둔 상황이고 스펙이랄 건 1종면허 하나 뿐, 실력에 대한 겁이 많아 토익이나 어학도 없는 상황입니다. 더 늦기 전에 정신차리고 취업준비를 빡세게 해보려는데요.


본론부터 말하면 저도 적다고 할 수 없는 나이인 지라 공백기를 최대한 줄인 채로 취준하려 합니다. 경력이 최우선이라는 요즘 취준시장 추세를 고려할 때 아래 제가 가진 선택지 중 어떤 게 가장 효율적일지 고민이네요.


1. 하나는 경력이 인정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방에 친구 지인이 운영하는 마케팅 회사에 근무하면서 서울로 진출하게끔 스펙 준비를 할 지


2. 지인 통해 법률사무원 취직하여 워라밸 챙기면서 스펙 준비를 할 지


3. 일단 서울로 올라와 알바로 생계 유지하며 무스펙이어도각종 마케팅 기업에 서류를 넣어 볼 지


위 선택과 더불어 제 역량에 대한 고민도 털어봅니다.


 제가 어필할 수 있는 거라곤 꽤 오랫동안 동아리 회장을 하면서 타동아리보다 나은 입지를 점하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나 전략을 세워 제 주도 하에 회의하고 추진했던 경험들입니다. 수치상으로는 자료가 없어 정확한 지표가 될 순 없지만 항상 저희 동아리의 입지는 좋았고 그 전통과 명맥이 있을 정도였으며 관객이 150명 이상의 대강당 인원을 꽉 채울 정도의 성과를 얻어낸 적도 있습니다. 이 외에는 입시미술을 준비해봤던 손재주를 빌어 동료의 앨범 커버 디자인이나 무대 디자인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품 기획이나 홍보 전략을 세우는 점이 흥미로워 취준선에서 비슷한 직무를 찾아보던 중 마케팅이라는 직무와 닮아 이와 같이 진로를 정한 상태입니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점들이 포트폴리오에 담을만한 뚜렷한 성과가 아닌 점과 기본 스펙도 준비가 안되어 비교적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  마케팅이라는 실전 직무에 쓰일 용어나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어필할 것이라곤 오로지 열정만 가지고 취준에 임해야 할 상황입니다만 좌절하지 않고 몸값을 키워 나가기 위해 각종 스펙이든 업무든 몸과 마음을 갈아서라도 차근차근 해 나가볼 생각입니다. 이럼에도 혹시나 이러한 저를 채용해 줄 회사가 있긴 할까요.


 위로를 받고 싶은 건지 자괴감에서 탈피하고 싶은 건지... 적다보니 긴 글이 되었네요. 복잡한 심정을 담아 저의 불성실을 되돌아보며 반성을 비롯해 고민 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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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세요 1-2년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영어도따고 서포터 활동이나 비정규직이라도 여기저기해보면서 활동 스펙 넣는거 좋고요. 마케팅 별거없는데 정규로 들어가려면 거의 외교대사관급 스펙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직접 유투브나 sns활동 혹은 서포터로 일해서 포트폴리오 만드는게 좋고요. 그게아니라면 그냥 영업뛰시는게 좋다고봅니다. 영업마케팅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대라.. 그냥 순간 감정으로 열정 어쩌고하기보단 요샌 활동하면 기록남고 티가 나는 시대라 열심히하면 금방 잘될거에요.

    2022-06-03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