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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길이 맞는건지 고민됩니다.

조회수 4,170 2021-09-19 작성

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이고 이번에 머신비전 회사로 입사하게 된 신입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 학비를 벌어야 해서 알바와 학교를 동시에 하다보니 학업에 소홀해졌습니다. 전역후 2학년때 열심히 했으나 학점은 2점 후반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말로는 취준이라면서 취업활동을 하지 않고 어영부영 반년의 시간을 보냈구요.. 이 기간은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쉼없이 일을 해서 쉬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백엔드나 앱개발쪽으로 가려니 준비된 포폴도 없고 면접대비 공부 해간다고 했으나 막상 면접때 가서 말도 잘 못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졸업작품으로 했었던 머신러닝으로 이미지를 학습시켜 카메라로 찍으면 계산을 알아서 해주는 프로젝트를 했던 경험이 있어 머신비전 관련 회사로 지원을 했습니다. 결과는 합격이였구요.


처우가 좋은건지는 모르겠으나 서울내 전문대졸 컴공이고 경력없는 신입으로 들어가서 성과급 제외 야근수당 포함 3200을 제안받았습니다. 각종 복지들도 있구요..


국내/해외 출장이 좀 있다고 말은 들었지만 막상 따라가보니 생각과는 너무 다른 현장에서의 업무강도와 잦은 출장에 이 길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수습기간 얼마 안된 신입이라 이것저것 따질게 없으니 눈 딱 감고 3년 버텨볼지 아니면 연봉이 처음엔 낮더라도 개인 프로젝트를 작게나마 해서 백엔드나 앱개발로 지원을 해볼지 고민이 됩니다.


백엔드나 앱개발은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해볼 수 있는 확장성이 좋지만 머신비전은 그러한 확장성이 있어보이진 않아서 이것또한 고민이 됩니다. 참고로 회사에서는 visual c++과 MFC를 사용합니다.


저도 제가 참 못났다고 생각하지만 취업하고서도 뭔가 방향을 잃고 있는 기분이 들어 질문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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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4
  • 이 글이 1년을 지난 시점에서 저 또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작성자 분께선 어떤 결정을 내리셨는지 궁금합니다!

    2022-11-1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405605 앱개발자 / 21년차 Lv 2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업에 소흘히 한건 아쉽겠지만 성적을 보는데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머신 비전은 매우 유망한 분야입니다. 첫발을 잘 디뎠다고 봅니다. visual c++ , mfc 는 한물 간 것들이니 너무 깊이 파지 마시고 머신 비전에 집중하세요. 현재로서는 아주 커리어를 쌓는 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반드시 이 회사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2021-10-1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389139 앱개발자 / 6년차 Lv 2

    머신비전 경력자입니다.

    학부생시기에 훌륭한 프로젝트도 만들어내셨군요
    학비때문에 고생이 많으셨네요
    못나지 않았습니다. 제가보기엔 최선을 다하신것 같습니다.

    이직이라면
    디스플레이보다는 2차전지
    2차전지보다는 반도체업계로 가시길 권해드리며,

    연봉은 적지만
    통합관제시스템 기업에 지원한다면 MFC, C++, 머신비전 경력을 살릴수있습니다.
    무엇보다 해외출장이 없습니다.

    다른분야는 온라인강의가 잘되어있으니 잘 선택해보기 바랍니다.
    백엔드나, 앱도 좋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완전한 소프트회사일수록 제조업회사보다 연봉이 작습니다.

    최소2년 경력을 채우고 이직하는것을 권해드리며,
    아직 20대라면 좀더 일찍 이직해도 괜찮습니다.

    제조업회사에서 3200이면 적은것도 아니고 많은금액도 아닙니다.

    더 좋은 기회도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업무강도보다 경력에 쓸내용이 많은지를 더 고려해보시길바랍니다.
    개발이나 유지보수 경력을 잘 정리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입니다.

    2021-10-12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9951919 앱개발자 / 22년차 Lv 1

    이미 취직한 사회 첫 직장이면 2년정도 4대보험 기록을 쌓으면서 지속 근무 경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퇴사해서 개인프로젝트를 해보는 것은 대부분 경력기간에 인정이 안되며 향후 연봉 측정에 불리할 것입니다. 차라리 월급 받아가며 공부한다 생각하시고 퇴근후 틈틈이 개인프로젝트로 백엔드 + 앱개발이 결합된 아이템을 하나 만들어 보시고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 개인앱을 런칭시키는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근무경력과 스킬 스택을 쌓으신 다음에 이를 바탕으로 이직을 하거나 직장내 프로젝트를 입맛대로 바꿔보시는 등의 커리어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25살이니 무엇을 해도 30살 되면 연봉도 많이 높아져 있을것입니다. 파이팅!

    2021-10-0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398564 앱개발자 / 5년차 Lv 5

    처음에는 처우니 뭐니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개발로 시작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버티지 마세요. 처음연봉 더 낮게 받더라도 원하는 개발하는 곳으로 가세요
    앱개발이나 백엔드 쪽이 비전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쪽을 원하시면 그쪽을 가셔야지
    같은 악기연주자라도 드럼 3년 배운다고 피아노 치는거 아니잖아요?
    개발자로서 이 길이 아니다 싶을때 빨리 돌릴줄 아는 결단력도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노련한 개발자들은 이직할때 이 회사가 아닌거 같다 싶으면 바로 짐싸서 부리나케 나옵니다...

    2021-09-2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1645287 앱개발자 / 20년차 Lv 4

    개발자는 두뇌를 쓰는 고급인력입니다.
    낮은 연봉, 잦은 현장 출장, Visual C, MFC, 비젼없는 회사입니다.
    당장 그만두고 머신비전 + 백엔드 + 앱 개발 쪽의 회사를 찾기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IOS ,ANDROID 앱개발만 해서 월천 법니다.!!

    2021-09-2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064013 앱개발자 / 2년차 Lv 2

    머신비전은.. 결국 인공지능분야의 컴퓨터비전(CV)를 한다는 말씀이신데, 이쪽분야는 기본적으로 높이 올라가려면 석박학위가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특히 CV는 역사가 오래되어서 연구분야에서는 거의 포화단계라고 봐도 되는 시점입니다. 말씀하신 졸업 프로젝트는 아마 기초적인 CNN과 OpenCV? 이정도를 응용하는 정도이셨을 것 같은데, 롱런하기는 어려운 커리어이신 것 같습니다. 특히 이 분야는 깊게 파고들수록 수학적 역량을 요구하기도 하구요. 지금 회사를 다니시는 와중에 틈틈이 짬을 내서 웹/앱개발쪽을 공부하시고, 포트폴리오에 기존에 하셨던 머신비전 관련 내용을 추가해서 (예를 들면, 이미지를 올리면 계산을 해주는 작업을 웹/앱상에서 구현) 2~3년후에 웹/앱쪽으로 지원하시면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론트엔드/백엔드 분야도 워낙 비전공자 유입이 많아서, 지금 하고 계신걸 완전히 버리지 말고 최대한 살리는쪽으로 가셔야 될것 같아요.

    2021-09-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765093 웹개발자 / 20년차 Lv 3

    우리나라는,,,, 쏠림현상이 있습니다,, 현재... 웹은 자바나 PHP이나 자바를 추천합니다.
    PHP는 말그대로 소기업 쇼핑몰, 홈페이지등에서 많이 쓰기구요 관공서, 대기업,금융 모두 자바를 씁니다.
    MFC, C++은 좋으나... 하는곳이 많지않아서... 취업 후 이직도 쉽지는 않습니다.
    저는 20년차 asp, vb, c# 개발자인데.... 우리나라 특성상 ms기반의 시스템들이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언어를 더 공부해서,,, 아이티에 계시려면 자바를 추천합니다.

    2021-09-2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179305 앱개발자 / 12년차 Lv 1

    저도 개발 업무 하지만, IT 직군은 항상 새로운 Skill과 새로운 언어 등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C++/MFC 만 하더라도 솔루션 및 각 회사마다 다를테니까요.
    한가지 언어만 해서는 힘든 부분이 IT직군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도전해보시고 나에게 맞다 싶은 것이 있다면 그 길로 진행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한가지만 하는 외골수가 딱히 좋다고 생각하진 않네요

    2021-09-2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462126 웹개발자 / 23년차 Lv 1

    답변 단 분들의 성향이 확연하네요.
    이쪽 일을 한지도 2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이 길이 맞는가? 하는 자문은 하고 살아요.
    그건 자기 성찰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아요. 또한, 상대적으로 의지박약인 성향도 부분적으로 내포하는 것 같구요.
    여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는 자체로 앞서 언급한 성격을 방증한듯 싶구요.
    정리하면,
    1. 본인의 성향을 적극 활용하라.
    2. 첫직장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너무 먼 목표에는 무턱대고 도전하지 말라.
    3. 짧은 기간에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를 반복하라. 3년 버티면 정말 좋지만... 본인에게는 너무 큰 목표인 것 같네요. 6개월씩 6 가지 목표를 차례로 세워서 이루어 가보는 건 어떨까요?
    4. 생각이 많고, 의지가 덜 강한 사람은 자기 사업 비추! 나도 학창 시절 알바하면서 학교 다녀봤고, 30대 땐 그간 모은 돈으로 사업도 해봤지만... 뭐니 뭐니 해도 월급쟁이 머니가 최고예요.
    그렇다고 창업을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고 회사에서 개발자로서만이 아닌 기획, 제안, 영업 등 좋은 실무 경험까지 채득 후에 사업해도 전혀 늦지 않아요.
    5. 누군가 나에게 같이 일해보지 않겠나? 라는 주변에서의 질문이 잦아 질 때가 내 뜻을 펼칠 때라고 생각해요.
    그때까진 자신의 무기를 열심히 연마하시길 기원합니다.
    6. 마지막으로 1년에 딱 한번만 본인의 refresh(안식휴가) 를 가져보길 바라구요.
    화이팅!

    2021-09-23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