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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기업 홍보팀 질문!
홍보팀과 마케팅부서의 가장 큰 차이가 뭔가요? ㅜㅜ
규모 있는 식음료 회사 홍보팀 면접을 앞두고 있는데..
우선 저는 콘텐츠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 쪽을 했었어요.
마케팅은...숫자.. 데이터... 물류...이런것도 어느정도 파악해야 한다면
홍보직무에는어떤 걸 알고 가면 좋을까요? 면접에서 어떤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볼지 감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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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는 그냥 언론인(거의 대부분 기자) 만나면서 언론과 우호적인 관계 형성하고 보도자료 만들어서 배포하고.. 이런 업무가 주고 마케팅은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 전략을 짜는 부서라고 보시면 돼요. 러프하게 말하자면 홍보는 회사 이미지 관리하는 부서, 마케팅은 데이터에 기반해서 전략 짜서 매출 올리는 부서. 물론 진짜 현장에서 매출 올리는 건 영업부 담당이지만 홍보와 마케팅만 비교해서 말하자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2021-07-09 수정 -
홍보도 넓은 의미로 보면 마케팅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이란 것이 상품을 어떤 고객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노출시켜 결국은 구매로 연결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보라는 것은 언론이라는 공신력 있는 매체에 자신의 회사나 그 회사에서 만들어진 상품, 서비스 등을 노출 시킴으로써 신뢰성을 부가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00전자에서 00 세탁기를 신상품으로 만들었다고 하면 광고의 경우 광고 대행사에 의뢰해 광고 제작을 하고, 다양한 매체에 노출하기 위해 수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그것을 보고 듣는 소비자는 그냥 "세탁기 새로 나왔나 보네" 정도로 저관여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홍보의 경우 "00전자에서 출시한 00세탁기가 MZ세대를 겨냥해 추가한 00 기능 때문에 대리점마다 실물을 보고 구매하기 위한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와 같이 매체에 실리게 되면 "그게 무슨 기능이지? 나도 모르면 괜히 트렌드에 못따라가는거 야냐?" 등등 그것에 고관여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비용하나 들이지 않고 말이죠. 제가 홍보를 처음 맡고 일을 시작할 때 아는 기자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홍보 담당자는 기자에게 때꺼리(하루에 작성해야 하는 기사들)를 판매하는 장사꾼입니다. 시의성, 차별성, 요건성이 확보된 기사가 잘 팔리죠" 그 말은 지금 이시기에 꼭 필요한 것인가? 혹은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인가? 지금까지 없는 무엇인가 차별화된 것은 무엇인가? 기사로서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인지로 기자를 설득시키라는 거죠. 그런 보도자료 작성 훈련이 잘되면 기자들은 잠깐의 추가적인 취재를 살짝 보태서 기사화 시켜주고, 경지에 오르면 바쁜 기자분들의 경우 보도자료 그대로 컨트롤 씨 컨트롤 브이 하게 됩니다. 너무 길게 써 놓았는데, 면접시에는 아마 그러한 직무를 맡겨도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 같네요. 좋은 결과 얻으세요..!
2021-07-10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