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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타트업 회사 고르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쭌대표님 메일을 받고 연봉이 아닌 제가 원하는 업무를 하는 곳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업무 경력이 없다는 큰 단점이 있는데요, 일한 경험은 있지만 관련 업무 경력이 없어서 업무경력을 우선시 준비하려합니다.
이번 공고를 보다가 스타트업 기업 중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아무래도 스타트업이다 보니 다양한 직무를 맡는 것 같습니다.
(바이럴, SNS콘텐츠, CRM 등)
인턴으로서 경험을 쌓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만 스타트업 잘못 고르면 물경력이 된다는 말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 됩니다.
괜한 고민인가요?
아니면 혹시 스타트업을 고를때 기준이 있으신가요?
몇몇 분들께서는 대표를 봐라, 투자받은 곳을 봐라 등등 많은데 봐도 잘 모르겠네요...
좋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두 코로나로 힘들겠지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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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본인이 업무 경력이 없는데 원하는 직무를 위해 스타트업에 들어가는건 스타트업이란 회사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신것으로 보입니다. 모기업이나 안정적인 투자처가 없는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초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받아낸 투자금이 소진되기 전까지 이익창출을 하지 못하면 짧은 기간내에 파산합니다. 단기간내에 전문인력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도 될까말까한데 경력도 없는 신입직을 뽑아서 교육을 시켜가며 회사를 이끌고 갈만한 여력이 자체가 안된다는 말입니다. 후자의 회사에서 신입 채용 이유는 직원역량을 키워 향후 회사에 기여가 될 것이라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이 아닌 회사내 핵심인력의 잡무를 덜어주거나 국책과제 등의 참여를 위해 최소 인원을 채용하는것이구요. 그래서 스타트업이 물경력이 된다는 말이 나온겁니다.
하지만 모기업에서 분사한 별도 법인이나 안정적인 투자처가 확보된 기업은 상황이 다르긴 한데, 이런덴 나름 입사 문턱도 그렇게 낮지 않구요. 이름만 스타트업이지 모기업에서 관리를 하거나, 해당 아이템이 사업화되어 일정수준에 오르게 되면 낙하산들 줄줄이 내려오기도 합니다.
스타트업이 뭔가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하고 성공시 미래에 대한 로또급 분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현실과 큰 괴리가 있구요, 오히려 정해진 초기 프로젝으만을 위한 폭이 좁은 업무와 부족한 인적자원으로 인한 부서간 분별없는 잡무, 성공에 대한 보상은 대부분 투자자나 핵심멤버에게만 돌아가기 때문에 리스크도 큰 스타트업에 신입이 뛰어드는것을 아마 대부분의 사회생활을 해보신분들은 추천하지 않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에서 본인의 꿈을 실현시키실 요량이시라면, 남들과 본인 처우를 비교하거나 워라벨 따위는 잊으시고 직장에서 스스로 터득하시고 회사에 기여하실 생각으로 독하게 사셔야 그나마 가치 있는 경험을 해보실 수 있으실겁니다.2020-09-23 작성 -
와 저도 궁금했는데 밑에 분들이 작성 잘해주셨네요.ㅠㅠ 감사합니다. 투자가 최소 시리즈B면 좋다고만 들었거든요.
2020-09-24 작성 -
사실 `좋은` 스타트업이라는게 좀 애매하긴 하지만 일단 스타트업을 선택할 때 필요한 요소를 말씀드릴께요.
1. 해당 스타트업 분석: 디캠프 등의 사이트를 활용해 기본적인 정보 확인
2. 서비스/상품 분석: 본인이 맡게 될 직무를 살펴보고, 해당 서비스나 상품이 스스로에게 납득되는지 체크
3. 면접 시 본인과 가장 많이 대화할 사람이 누군지 확인
4. 수익 모델 파악
5. 교육관련 복지 등 자신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지
6. 일을 배울 수 있는 사수, 동료 존재 유무
7. 업무 수행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곳인가
이외에도 여러 요소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정도만 체크해도 선별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2020-09-23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