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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큰고민으로 밤잠을 설칩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회수 665 2020-09-23 수정
안녕하세요.
20대후반의 나이에 이번년도 졸업을 한 미대졸업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진로의 방향성에 큰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산업디자인을 졸업하고 현재 취준중에 있습니다.
4학년 재학 당시 건축공간- 인테리어, 전시공간 분야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관련 분야를 보면 볼수록 미래에 대한 불투명함이 커져만 갔습니다. 현 시장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전시 디자인등의 공간 디자이너 실정이 상당히 고달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선배들, 일하고있는 분들께 들어보니 정말 힘든 여건속에서 `버티는`개념으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입때, 조직내 배움과 적응의 시기일때 당연히 감수할만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두려움이 큰걸까요..

저는 지금에서야.. 졸업하고 난 20대후반에 이르러서야 현실을 자각한 느낌에 더불어 그동안 참 어리석었구나하는 자괴감이 밀려들고 동시에 막막함으로 앞이 캄캄합니다..
현재 저는 취준을 하면서 일용직으로 일명 노가다를 뛰고있습니다. 이렇게 용역을 하면서 드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내가 큰돈을 벌고싶은 것인지.`
` 적당한 돈을 벌면서 동시에 어느정도의 하루 여유가 있는 삶을 살고싶은지`
`내 시간의 자유가 없다지만 앞으로의 꿈을 바라보고 싶은것인지`
이러한 고민을 거치고있는 와중에 기술을 취득해보겠냐, 너 이 기술배워볼래? 라는 그동안 일용직으로 봐왔던 현장반장님들의 조언- 듣고 고민이 생겼습니다.

현재 20대후반 경력이라곤 인턴밖에는 없는 절벽끝 심정인 제가 만약 기술공이 되고자 몇년을 투자한다면 30초가 될것인데 이때 다시 공간 디자인을 하고자하면 못하게될거같고,
지금 기술취득을 안하자니 당장 앞으로 4~5년간 미래가 불투명한 느낌입니다..

현재 내린 1차적 선택은 주중에는 기술공이 되기위한 노력, 주말에는 디자인 취준 공부를 하려합니다.
제 고민글이 두서없고 염치없는 내용이지만.. 작은 말씀 조언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코로나로 힘든 시기 다같이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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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차별전문특성화NO1 헤드헌터 / 16년차 Lv 5

    동일 전공을 한 선배입니다. 다른것보다 미대의 자유로움따윈 취업에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창의적 활동? 글쎄요 일단, 취업준비를 한다면, 동일계통으로 가려면 포트폴리오를 아주 세심하게 준비하여야 하며, 그에 따른 스펙(영어, 컴퓨터 활용능력 등)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건축인테리어, 공간디자인쪽은 발로 뛰는 직군이라보면 됩니다. 흔히들 말하는 노가다하는 것이죠. 작업장 인부들에게 인정 받으려면, 그에 따른 잡다한 것을 먼저 해봐야 합니다. 설계, 시공, 시방서만 본다고 되는 것은 없습니다. 설계도 상황에 맞춰 바꿔야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크리이언트에게 크레임도 다수 발생합니다.
    뚝심이라고 해야지요. 그게 없으면 못 버팁니다.
    작은 사무실부터 경력을 붙여 큰회사로 옮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작은회사를 다니다보면 잡다하게 많은 걸 배우기 보단 직접하면서 체득하는 겁니다.
    즉, 돈을벌면서 실무를 익힌다는 생각으로 먼저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2020-09-2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보노보노보노 건축기사 / 3년차 Lv 3

    공감되네요 저도 반장님들이 기술배울래? 이러셔서 고민은했지만. 이미 디자인이랑 시공쪽을 배워서 더멀리보고 혼자할거생각해서 인테리어쪽하고있어요 만약 돈이나 워라벨 어느정도 생각하시면 기술배우시는것도 좋긴하겠지만.
    수주력도 생각해야해요 기술배우실 오야가 수주력이라던가 이런부분도 생각해보셔야 할것같아보이네요

    전시도. 수주하기힘들고 일도힘들고 정말 잘생각해보시고 인테리어 계속하셔요.다만 나중에 끝에 전시디자이너로 프리랜서로하실건지 직원으로남을것인지도 생각해보시는게 먼저일것같아보이네요

    2020-09-2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243631 건축기사 / 12년차 Lv 1

    전공은 틀리지만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긴 했습니다. 성공이라는 잣대가 `돈`이라는 개념이 박혀있을 때는 월급을 더 받기위해 열심히 했었던것 같고, 이직도 해보고 경험이 쌓이면서 `돈`이 다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랬는데, 아무튼 지금은 `워라밸`이 더 중요시 되긴 하더군요. 결국은 돈도 많이 못 모으고, 그렇다고 남들 다 해보는거 하면서 여유롭게 생활하지도 못했어요. 결국 만족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님의 앞으로 4-5년간 불투명하다는 말 공감 갑니다. 참고로 저는 4-5년 뒤면 40대 입니다.
    두마리 토끼를 잡기란 참 힘들죠. 저라면 1가지 선택하고 집중하겠습니다.

    2020-09-2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