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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과제빵에서 사무직으로 이직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조회수 1,241 2020-08-07 작성
일단 저는 제과제빵 전공을 했고, 현재 22살 여자입니다. 일단 지난 12월부터 구직활동을 하면서 3월쯤에 작은 베이커리에 취직을 했지만 정말 짧게 일하고 짤렸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 혼자 여자이기도 했고 제 성격이 활발한 성격도 아니라 많이 위축되어 있었거든요.. 짤리고 나서는 정말 허무하기도 했지만 일하면서 계속 이렇게 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줄곧 이 분야로만 꿈을 가져왔기에 좀 괴리감?이라고나 할까요..그런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원래부터 이 일을 오래할 생각은 없었어요. 주말에 일하는 건 기본이고 빨간날에도 쉴까말까 하면서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 근무환경에서 나는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 같다. 라는 것을 짧게 일하면서 느꼈습니다. 물론 쉽게 포기하네 이런 생각을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깊게 고민을 해서 내린 결론입니다,,ㅜㅜ
짤리고 난 후 엄마가 너 성격이나 잘하는 걸 봤을 땐 사무직 계열이 맞을 것 같다고 권하시더라구요. 평소에 엄마가 원래 제과제빵 쪽으로 일하시는 걸 걱정하셨거든요. 제 성격이 차분하고 좀 조용한 편이에요. 또 문서나 ppt 관련 자료들 작성하고 만드는 것도 잘 만드는 편이라 사무직으로 이직 준비를 현재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4월부터 시작해서 현재 워드, 컴활2급은 실기까지 자격증을 딴 상태이구 전산회계1급/FAT1급/전산세무2급/TAT2급 이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면서 정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거의 10년 이상을 바라보고 온 꿈을 한순간에 포기하는게 많이 어렵더라구요.
지금 제가 잘 준비하고 있는 건가요? `제과제빵 전공인데 사무직 취직이 될까?` 이런 우울한 생각도 많이 들구요ㅜㅜ
집에서 계속 자격증 공부하는 동안 매일 기분이 오락가락합니다..
제과제빵 전공 또는 일하셨던 분들 중에서 사무직으로 이직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식품관련 마케팅이나 MD관련으로 취직하신 분들의 조언도 듣고 싶어요,,ㅜㅜ 많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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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6
  • 프로필 이미지 mentor5070951 7년차 Lv 1

    주변 지인중에 제과제빵을 천직이라 생각하고 일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같이 일했었던 곳이 엄청 힘든곳이었는데 그곳에서 정말 많이 고생하고 하다가
    그 친구도 회의감을 느껴 일을 관두고 사무직으로 전환해서 일했었습니다.
    근데 일년도 안돼서 그친구가 하는말이. "내가 왜 여기 앉아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였습니다.
    그래서 그친구는 다시 제과제빵쪽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여기서 차이점은. 님과는 성격이 많이 다른것 같아요.
    아무리 본인이 원하고 꿈꿔왔던것이라 할지라도 막상 현실은 다를 수 있거든요.
    모든지 자기가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일이 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증을 느끼게되죠.
    근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급하게 결정하지 마시길 바래요.
    오랫동안 꿈꿔왔던 직업이라면. 조금더 여유를 갖고 다른곳도 경험해보길 추천드려요.
    일하면서도 충분히 자격증공부 할 수 있거든요.
    업장마다 업무스타일은 다 다릅니다. 어떤곳은 정말 매일같이 칼퇴를 하는곳도 있구요.,
    어떤곳은 오버타임은 기본으로 깔고가는곳도 있습니다.
    너무 짧은 시간에 급하게 결정하시지 않길바래요. 아직 22살이시면 뭘 해도 늦지않을나이거든요 ㅎ
    저도 돌고돌아 24살에 이 일을 처음 시작했었거든요. 그러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조금더 여유를갖고 다른곳도 경험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그때가서 결정하셔도 전 혀 문제없어요. 어떤 사람을 만나 일을 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처음 만난곳의 사람들과 안맞았다고 모든 곳이 같을거란 생각은 하지마시길 바래요.
    사람은 어떤 선택을하던간에 선택하지 않은 것에대해 후회하기 마련입니다.
    나중에 어떤 선택을 하시던 간에 후회없이, 미련없이 떠날 수 있길 바래요 ㅎ
    제과제빵은 취미생활로 해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으니까요

    2020-08-11 작성
  • 저.. 혹시 어떻게 되셨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저 역시 조리전공으로 졸업을 하고 큰회사에 첫취업을 하였는데요,
    누구나 들어도 알고있는 좋은회사지만 매일을 눈물로보내네요..
    10년을 넘도록 준비해온 길이 아까워서, 직업이 아니라 이 회사가 아닌가보다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10년뒤의 저의 모습이 안타깝고, 그때되서 후회할 것 같지말이예요..
    글쓴이님은 극복하셨을 것이라 생각하고 작은 도움을 구해봅니다..

    2022-01-12 작성
    여기까지 새 답변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mentor3567339 15년차 Lv 1

    삭제된 답변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mentor3340218 요리사 / 3년차 Lv 1

    준비하던길이 아니라 새로운길을 준비하는거는 누구나 많이 힘든거같아요
    그래도 자격증도 준비하는 모습이 멋지네요!
    사람들 보면 전공을 살리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요 그러니깐 `제과제빵 전공인데 사무직 취직이 될까?`라는
    걱정은 덜어놓으셔도 될것같아요:)
    그리고 요즘은 직무를 경험해보는게 중요해서 가능하다면 알바에 사무보조 같은거 지원해보시고
    그경험을 자소서에 녹여내시면 더 좋을것같아요~
    무엇을 하던 무엇을 준비하던 아직 나이도 어리고 잘하고있어요! 화이팅 입니다

    2020-08-08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3867666 8년차 Lv 1

    10년 이상 바라본 소중한 꿈이지만 현실과 이상의 격한 차이를 실제로 경험하게되면 본인의 적성과는 안맞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사무직군에 새롭게 도전하고 경험해보는 것도 본인의 적성과 맞을 수도 있으니까 너무 우울한 생각은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막상 일해보면 훨씬 사무직이 잘 맞을 수도 있고 다양한 직업이 많고 22살이면 많이 젊은 나이고 걱정하지말고 준비해보세요!

    2020-08-0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613127 요리사 / 2년차 Lv 2

    우선, 저는 상경계열 쪽에서 공부하고 졸업하고 제과제빵 쪽으로 가게 된 케이스입니다. 제과제빵 학원에서 만난 친구들도 대부분 그런 케이스가 많았는데, 제 친구도 한달 다니다 짤렸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여기와서 그런 압박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무직쪽이 더 맞다고 생각되시면 그 방향으로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해보기 전엔 모르는 거니까요ㅎㅎ 그리고 아직 젊으신데(^^), 그런 시간들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전의 고민하고 낭비되어진 것 같은 시간들이 있었지만 그속에서도 분명 얻었던 것들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쪽(제과제빵쪽)으로 선택해서 한다해도 또다시 바뀔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생각되구요. 요즘은 평생직장 개념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라서 그런 부분에 있어 조금 가볍게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한달 다니다 짤린 그 친구는 사무직 쪽에 가서 잘 일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일을 찾으셔서 좋은 곳에서 즐겁게 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2020-08-07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