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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건강기능식품제조회사 영업사원으로 입사한지 5개월된 30세 남자입니다.
영업 사원으로 입사 한지 5개월째 되는 30세 남자입니다.
제가 비 전공자라 식품 쪽은 전혀 모르는 상태로 취업도 안되고 하니
생각하지도 않은 영업 쪽으로 급하게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 개월은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 지는 건 없고
실적은 안 나오니 더 주눅 들고 출근길이 너무 무섭습니다,,,
또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질문을 하려 해도 입 열기가 두렵습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주간 회의를 하는데 그때마다 제 실적이 없으니
보고 할 내용도 딱히 없어 회의실 스크린엔 백지만 띄워져 있고,,,
이 부분들도 정말 스트레스고,,,잘해보려고 노력할수록 성과가 없으니
점점 더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만 합니다,,,
저희 회사는 본사가 따로 있고,
전 영업 사무실에 출근을 하는데요.
사무실에 사원은 저 한 명 이고 이사님 두 분, 차장님 한 분이 계십니다.
저희 부서에 저(사원), 이사님1 이렇게 둘이 한팀 이라 사실상 이사님이 팀장이자 사수인 셈인데
직급의 차이 때문인지 질문 하나에도 생각이 많고 머뭇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어렵게 어렵게 몰라서 물어보는 질문에도 그동안 뭘 공부하고 배웠냐,
밥만 축내고 밥값은 언제할거냐(거래처 컨택, 계약 등 관련)
라는 말만 돌아옵니다,,,
영업은 자리에만 앉아있어서는 계약을 따낼 수 없다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발로 뛰어야 하죠.
하지만 방법을 몰라서 물어보면 그동안 뭘 배웠냐, 스스로 그런 것도 못하면 영업 못한다,
앉아만 있지 말고, 모르면 물어봐라 이런식으로 계속 도돌이표네요,,,,
이대로 계속 여기서 영업을 하는게 맞는 건가,,,퇴사를 해야 하나,,,,
그만두면 뭘 어떻게 해야 하나,,,,아니면 직무 변경 요청해볼까,,,,
매일 이런 고민 속에 출근하고 퇴근을 반복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다른 잡다한 일이라도 시키면 그 일이라도 하는데 시키는 일도 없어서
하루에 멍 때리며 하루가 지나가는 요즘 입니다,,,,
매일 이런 생활이 반복되니 너무 힘들고 점점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소극적으로 변하고
또 일에 관심도 없어지고 의욕이 너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급해지고 불안해지기만 하네요,,,
영업은 정말 저한테 안 맞는 걸까요,,,?
수없이 고민하고 생각해보다가 글 남겨 봅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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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입의 경우 기존거래처를 받지 않고 오로지 신규거래처로만 실적을 내야 한다면 쉽지 않죠.
기존거래처가 있어서 기존거래처를 관리하면서 신규거래처를 늘려 나가면 현상유지는 되니까 그나마 압박감이 덜하죠.
그리고 실적이 없는 게 개인의 문제라고만 생각되지 않습니다.
각자 회사의 제품이 좋다고 홍보하지만 성분, 효과는 거의 비슷하거든요.
소비자에게 홍보할 때는 회사, 브랜드의 인지도, 가격이 중요합니다.
재구매에 있어서는 섭취했을 때 소화 등 불편함이 없었는지가 중요하고요.
질문자님이 어떻게 영업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약국, 병원 등에는 각자 회사에서 파견된 사람들이 근무하며 판매까지 하니까 영업이 쉽지 않습니다.
밀어주는 제품만 앞에 진열하고 적극적으로 판매하기도 하고요.
영업이라는 일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고, 성격적인 면도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과 맞는지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이사님, 차장님을 너무 어려워하지 마세요.
경험상 영업은 밖에 나가서 무시받지 말라고 이사급이 많아요.
어차피 이래도저래도 혼나는 거라면 편하게 물어보세요.2024-05-16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