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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공식은 있다.

조회수 79 2024-04-27 작성

`취업` 이나 `노후` 에 대한 글이 많아, 제가 경험하고 느꼈던 일들을 적었어요.
객관적인 해답은 아니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잘 사는 방법에 이런 유형이 있다 정도로 봐주셨으면 해요. 



먼저, 제가 고등학교 졸업부터 현재 30대중반까지 살아왔던 이력을 보면 아래와 같아요.


고등학교 문과 > 대학교 예체능 (방송, 영상) > 미대 학사로 편입 > 물류회사 입사 > 해외 이민 > 해외대학 학위 취득(식품) 

해외 경력+국내 레스토랑 근무 > 반도체 품질관리 업무로 전향 


저는 공부에 크게 두각을 나타내거나 똑똑했던 유형은 아니었고, 저만의 생각과 옳다고 믿었던 일들을 해왔던 사람이에요.

고등학생때부터 원하는 진로나 적성을 못찾았었고, 대학교도 성적에 맞춰 수도권 국립대4년제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나름 미대에 대한 재미를 학사과정중에 찾아 이 진로를 석사학위로 이어갈까도 고민을 하였지만, 졸업쯤 공부에 대한 흥미가 식고 하루빨리 취업을 해서 돈을 벌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전공에 맞지 않는 물류회사의 현장일을 잠시나마 하게 되었고 1년정도의 시간이 흘러 또 다시 흥미가 식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북미로 넘어가 해외이민을 준비 및 거주하면서 생계를 위해, 아시아인이 도전하여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식품` 쪽의 유명한 대학에 들어가 경력과 학위를 쌓게 되었고, 그때 당시에는, 이 분야에서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해외 호텔이나 파인다이닝에서 경력을 쌓다 `코로나` 사태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대학의 간판/ 영어구사능력/ 진입장벽이 낮은 외식분야 등으로 국내에서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식당에 근무를 하게 되었고, 2년여정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이 시간동안 거의 매일 12시간이상 근무하면서 `요리`에 대한 일에 대해 극심한 현타를 매일같이 느꼈고, 퇴사를 결심하며 새로운 분야를 찾게 되었어요.
그리고 `영어구사` 능력과  꼼꼼하면서 고집스러운 성격으로 국내 중견기업의 반도체회사의 품질업무로 30대중반 나이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적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제가 20대부터 지내왔던 이력을 살펴보니 제 단점은 `꾸준하지 못함` 이 가장 컸던 거 같네요.


제가 제 경험을 나열하면서,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은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30대중반 나이를 먹다보니, 주변 사람들중 흔히 말하는 `잘 풀리는 사람` 과 `잘 풀리지 않는 사람` 이 구분되어 지더라구요.
아무래도 기준점이 나이가 될 것 같은데, `잘 풀리는 사람` 에 대한 공통점은 `꾸준함` 이었던 거 같아요. 항상 변수가 있고, 개개인마다 사정이 있는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20대부터 30대까지 꾸준하게 한 분야에서 경력과 능력을 겸비한 분들은 30대초반부터 조금씩 경제적이든 사회적이든 앞으로 나아가는게 느껴지고 보여지더라구요. 

그리고 세상을 살아갈 때, 앞만 보고 가는 것보단 옆을 둘러보면서 내가 가고 있는 방향에 의문점을 가지고 채찍질을 하는 태도가 나중에 후회가 적은 것도 사실인 거 같네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과연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인가? 시간이 지나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인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였을 때, 성장할 수 있는가? 등 이러한 질문들을 적당히 던지면서 한 분야에 커리어와 전문성을 쌓는 분들이 `잘 풀리는 사람` 인거 같아요. 

비록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분야를 선택한 것에 후회가 없고 만족하며 지내고 있지만, 다소 늦은 나이에 선택했다는 것에 아쉬움은 항상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 바쁘게 살려고 하고, 경제적으로 많이 모으지 못해 다른 사람들과의 소득을 줄이려고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고 심적으로 지치게 되는 것이 많네요. 20대후반이나 30대초반에 이런 결정을 했더라면, 덜 고생했을텐데 하면서 아쉬움이 정말 크게 남아요. 

사람 일은 어떤 일이 미래에 펼쳐질 지 모른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그것이 재물적 성공이나 사회적 성공이던, 혹은 신체적 아아픔일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항상 미래에 대해 준비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특히, 경제적으로는 대비를 잘하셔야 되요.
나이가 들면서 경제적으로 부족함을 느끼면, 한 없이 힘들어지고 초라해집니다. 

여기서 저와 유사한 경우의 분들이 계실꺼라 생각하여, 몇 자 적어봤어요. 
언제나 화이팅하셔서,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하루를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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