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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3살 무경력 신입 취준 가늠이 잡히지 않습니다.

조회수 3,486 2024-04-05 작성

제발 제게 길이 어느게 맞는지 진솔한 답변해주실 선배님 찾습니다.

간단히 제 스펙을 적어보면

서울중하위권 대학 경영학과 졸업 3.13 /4.5
전산회계 1급 
OPIc IH등급

더이상 다른건 재경관련한 스펙이 없습니다. 다른 잡다한 창업경험이나 연구 경험 등이 있지만 

스펙으로 적기엔 잡다하고 자소서에나 쓸법한 내용만 많습니다.



제가 늦은나이 졸업해서 대기업 면접도 최종까지 가보고 해서 취업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기업 최종면접에서 인사담당자분이 여기까지 왔으면 역량이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기업에 맞느냐가 중요하니

포기하지말고 계속 지원하란 그 한마디를 믿고 계속해서 재무/회계쪽으로 취업을 시도했습니다.

실제로 면접장에 가서 면접 발표(주로 기업분석을 합니다)를 하면 면접관들이 좋게 봐주시고

타 면접보는 분들도 어떻게 분석하냐 스터디 좀 같이하면 안되냐고 막 묻고 하길래,

그냥 취업되겠거니 하면서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너무나도 차버렸고, 고졸 친구들도 높은 직급을 향해 갈때 저는 아직도 취업시장에 문만 두드리고 있습니다.

면접을 가서 떨어질걸 각오하고 면접관님꼐 제가 어떠한 노력을 더 해야 이 분야에서 취업할 수 있냐 물어도..

기본은 나름 다 있고 여기서 자격증을 딴다고 취업이 더 쉬워지지 않을 거란 대답을 들었습니다.

저도 대충 기업에서 재무/회계 신입을 뽑으면 큰 기대는 없고 키워서 쓰겠다는 마인드로 젊은애들을 뽑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제가하는 이 취업 시도가 그냥 시간을 버리는 행위처럼 느껴진지 오랩니다.

3년전까진 그래도 되겠지, 1년전까진 안되면 이제 죽자 등 너무 힘든 시기를 거쳐왔고 결국 지금까지 와서 너무 힘들어 

어떻게 조언이나 도움의 손길이 없을까 간절해서 글을 써봅니다.

대학에서 연구나 창업 등 시도하지 말고 그냥 빠르게 졸업할걸하고 지금 몇천번 후회한지 모르겠습니다.

나이도 많고 경력은 없는 제가 재무/회계직무로 취업이 가능하겠습니까? 아니면 포기하고 다른길을 찾는 것이 맞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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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mentor4472267 회계담당자 / 16년차 Lv 2

    최종 경력목표와 업종에 대한 스스로의 가이드 라인을 세우는 것도 중요해보입니다. 재무회계 16년차 팀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서비스 2년, 제조 3년, IT 8년, 건설 3년)
    솔직히 회계쪽으로 33세는 적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재무분석/기획쪽으로는 능력만 어느정도 보인다면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닙니다. 재무회계 저연차에게 주어지는 기장 노가다와 부수업무는 재무 process를 체득하는 기간으로 통상 1~2년 정도 훈련기간으로 보신다면 아직 많이 늦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기재하신 본인 능력으로 포트폴리오 구성하시고 전략기획 쪽으로 도전해보십시오. 입사 후 능력만 보이신다면 얼마든지 치고 올라가실 수 있으며 재무 분석이 가능하실 정도라면 어느정도 회계 지식이 있으시리라 생각되지만 기업의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시며 공부하시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대신 전략기획의 경우 업종과 산업에 업무가 편향되는 경향이 있어서 제조-서비스-IT-유통 등의 업종간 이동은 일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끌리고, 유망하다 생각되는 업종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투자나 M&A 같은 경험을 쌓으시는 것도 고연차에 수월한 이직이 가능한 방법임으로 현재 시장에서 선호하는 AI, 팹리스, 바이오 산업같이 IR 업무 기회가 있는 산업도 눈여겨 보십시오.

    저의 경력 계발 루트를 참고로 보신다면,
    재무회계를 놓지 않은 상태에서 [ 회계경험(기장)-결산경험-상장사회계-자회사 관리총괄(인사,총무)-투자유치 및 관리 ] 순으로 쌓아가고 있습니다. 70세 정도까지 고문역이라도 하며 노후 준비하기 위해 저에게 이롭다 생각하는 부분은 무조건 붙잡고 경험하는 중입니다.
    작성자님 인생은 길고 늦지 않았습니다. 저도 현재 스타트업에서 다시 이직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2024-04-0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590831 인바운드상담원 / 5년차 Lv 5

    안녕하세요.
    저는 4학년 2학기에 대기업 면접을 보았습니다.
    높은 성적, 교내 실험실 활동, 교외 실습경험 다수, 해외 인턴경험, 기본적인 자격증부터 전공관련 면허증도 있어서 최종합격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결과는 1차 면접 탈락이었습니다. 저보다 성적이 낮은 후배가 최종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문이 생겼어요.
    그리고 몇 번의 면접에서 탈락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중견기업의 경우 스펙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합격을 좌우하는 것은 회사의 인재상과 부합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인사담당자분이 질문자님에게 하셨던 말씀, 역량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기업에 맞느냐가 중요하다, 이 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상 스펙은 개인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만, 인재상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회사의 인재상을 공부하고 면접에서 밝은 척, 활발한 척, 연기를 해도 면접관 눈에는 다 보이나 봅니다.

    저는 졸업 후 5월까지 취업이 안되어서 중소기업으로 눈을 낮췄습니다.
    너무 쉽게 취업이 되었고, 쉽게 들어간 만큼 그만두는 것도 쉽더라고요.
    그래서 이력서에 기재할 수 없는 1년미만의 경력이 많습니다. 직무도 다 다르고요.
    질문자님이 눈을 낮춰서 일찍 취업했다고 해도 그 자리에 만족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지나온 시간들을 후회하지는 마세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다잖아요.
    지금 새로운 길은 찾는 것보다 현재 본인이 가진 것으로 눈을 낮춰서 찾아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4-04-05 작성
  • 삭제된 답변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mentor9304526 경영·비즈니스기획 / 9년차 Lv 3

    고민이 참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지금은 후회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연구, 창업시도는 나중에 분명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30살에 회계팀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경영기획쪽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는 대학생일 때는 레스토랑 5년, 졸업하고서는 돈 많이벌고 싶어서 굴삭기 배우고, 호주가서 용접 했었습니다. 회계와 전혀 다른 분야이지만 어쨋든 기억할 만한 남다른 경험입니다. 저는 레스토랑과 용접한 것까지 면접에서 이야기하며 취업했습니다. 본인의 경험을 어떻게 살리고 면접에서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는 본인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글쓴이가 좀 더 디테일하게 기재해주시면 좋겠지만, 취업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취업포트폴리오는 만들고 계시지요? 현재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휴식 후 구직을 준비중인 저도 취업포트폴리오 만들어 가며 하나하나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잡히는 면접은 모두 가서 면접 보고 질문받은 것과 대답한 것 모두 기록하고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 다시 준비하는 형태로 한발자국씩 나아가려고 합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다시 돌아보세요. 영어를 잘하시면 외국계나 무역회사 회계팀으로 지원하셔도 되고, 아니면 사람들이 지원을 꺼려하는 지방 공장숙식 지원되는 곳들도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경력키우시고 다른 곳으로 이직하시면 됩니다. 때로는 돌아갈 때 더 빨리갈 수도 있는 법입니다. 저는 중소기업에서 시작하여 경력쌓고 중견으로 회사를 옮겼습니다. 제 커리어와 학력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일단 경력이 쌓이면 달라집니다. 쓰신 글을 보면 웬지 대기업 위주로 구직활동을 하신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랜시간 구직활동을 하시는 것보다는 작은 회사라도 들어가셔서 경력을 조금이라도 쌓다보면 이직의 기회가 옵니다. 건투를 빕니다.

    참고 : (유튜브 퇴사한이형/면접왕이형) 추천합니다. 저도 유튜브 보며 도움받았습니다.

    2024-04-05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