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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방대 국어교육과 금융권 취직 현실적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방대 국어교육과 졸업한 27살 남자입니다.
스펙
학점 : 3.4 / 4.5
자격증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 3급
경력
중등부 국어강사 1년.
위에 적힌 스펙이 끝입니다. 공교육을 목표로 살아왔다가 금융권으로 취직을 하고 싶어 막막한 상태입니다.
어려운 도전인 것 알지만 일단 도전할 생각인데 어학 점수, 컴활 자격증도 없습니다. 경영 경제에 대한 전공 지식도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공기업 or 사기업(은행,카드사,보험사,캐피탈,농협 등) 중 취업 가능성이 높은 쪽이 어딘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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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안 사정이 좀 안좋아서 대학생활동안(휴학포함) 5년 넘게 레스토랑 일을 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용접을 배웠고(참고로 경영학과에요), 호주로 용접일을 하러 워킹홀리데이를 갔지요. 3-4개월동안 돈을 좀 벌었지만 광산이 문을 닫아 결국엔 다른 알바만 했고, 한국에 들어왔을 때 29살이었습니다. 돈은 취업준비하고 학자금 갚느라 다썼고, 영어는 여전히 못했고, 한국에 들어와서 3월부터 12월까지 딱 9개월 동안 토익 820 만들고, 회계자격증 5개 딴 다음 이듬해 4월, 30살에 취업했습니다.
솔직히 말씀하신 스펙 자체로는 금융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다 어려울 겁니다. 무엇보다 면접에 가면 면접관들이 물을거에요. 국어교육을 전공한 사람이 왜 금융에 관심있는 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정말 금융권이 가고 싶다면, 금융쪽 자격증을 준비하시고 작은 사기업에서 3-4년했다가 카드/캐피탈/보험쪽에서 또 3-4년 경력을 쌓고 그런 다음 또 다른 금융쪽 기업으로 이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글쓴이가 직종에 대해서만 기재했고 어떤 직무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기재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엔 직종보다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가 더 우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금융업이든 제조든, IT든, 유통이든 건설업이든 업종은 나중입니다. 먼저 본인이 하고 싶은 직무가 우선입니다. 시간지나다보면 업종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하고 있는 일 자체, 직무를 고민하게 될 겁니다. 먼저 직무를 고민하시고 업종을 고민해보라고 전달드리고 싶습니다.
아래 회사 한번 찾아보세요. 저는 경력이 9년이나 되어서 지원이 안되지만 2-4년의 경력만 있어도 금융업에선 얼마든지 일할 수 있습니다. 문과계통이시니 인사/총무/홍보/경영지원 계통의 직무에서는 얼마든지 금융업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주)지엘엔인터내셔널
[하나금융그룹 자회사] 경영관리/기획담당2024-04-04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