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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로(?) 고민중입니다.
어릴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싶어 전문대 애니메이션과에 진학해 졸업하고
교수님의 추천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수습기간 포함 약 1년정도 일을 한 뒤 정리해고 당했습니다.
그 이후로 동종업계로 취직하려 했지만 제가 가진 포트폴리오가 너무 하찮아보여서 선뜻 지원하지 못하고
약 두달을 놀다가 집안의 권유로 국가지원 웹디자인교육을 수료하고나서도 취업이 잘 되지 않아 결국
디자인문구회사 물류팀으로 취업했다가 너무 개인시간이 없고 지쳐서 3개월후 퇴사해 지금 상태인데요.
다시 애니메이션이나 디자인 업계로 돌아가서 일을 하고싶지만 제가 가진 포트폴리오가 너무 미약해보여
포트폴리오를 준비해볼까 해도 통장잔고가 빈 현실과 빠른 취업을 원하는 부모님께서는 절 내버려두질 않습니다.
항상 부모님이 `쓸데없는 학과 졸업해서 취업도 못하고 너가 할줄 아는게 뭐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인문계에서 공부만하다가 졸업해 뜬금없이 전문대로 진학한거라 마땅한 자격증도 없고, 그렇다고 실무능력이 좋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이나이가 되도록 번듯한 경력하나 없는것도 맞는말이라 딱히 반박할거리도 못찾아 매일 그저 조용히 욕만 먹다가, 개인시간도 생긴 겸 예전부터 생각해두었던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해 1분기에 신청을 마쳤습니다.
다른나라에서 전문학원도 다녀보고싶었고,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하기싫어도 무슨일이든 해야할것이고, 제가 좋아하는 문화를 가까이 접하며 직,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것도 많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런데 신청해두고 합격발표를 기다리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고, 돈이없어 계속 집안에만 있게 되니까 점점 `내가 이렇게 아무것도 안한채로 더 나이를 먹었을때 제대로 취업할 수 있을까? 그냥 한국에서 디자인학원을 가거나 취업을 하는게 맞을까? 만약에 학원을 간다고 하면 수강이 끝났을때엔 취업이 가능할까?` 하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하고싶은것도 많았지만 지금은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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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태로 5~6년이 지나면 다 손을 놓게 됩니다.
일단 숨을 쉬어지니까 일은 하고 돈을 벌어야하니 아무거나 잡고 하게는 됩니다만...
알바자리도 취업시장도 좁아지기만 하고 쓸수있는경력도 없고 애니계로 가기엔 난 이제 할줄아는건 하나도 없고 포폴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돈도 없고 실력도 없고 그냥 가난뱅이에 불과한 경우가 되버려요. 물론 운좋게 취업하면 다행이지만...
그림그릴줄 알고 편집이나 타 프로그램들 다를 줄 안다면 각종 회사들 일러 및 애니계열 공고들 보시면서 그 회사에선 무엇을 원하는지 대강이라도 알고 그 공고나 공모전에 맞게 만드셔서 포폴을 만드는걸 추천드릴게요..
애니 계열로 취업하기 위해선 살다보니 느낀건 인맥입니다. 다시 보기 싫은 교수님들 찾아가서 작게나마 음료수라도 대접해드리면서 잘지내셨냐 안부물으면서 애니계로 취업방법을 요청하고, 선후배 잘뒀으면 그쪽 취업문에 좀더 가까이 갈수있습니다. 또한 돈이 궁할때에는 단기나 파트타임으로도 알바자리 잡아가면서 포폴을 만드세요. 일러던 뭐던 매드무비던 생각나는거 그대로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남는게 자료고 포폴입니다. 스스로 취업하기 위해선 회사들이 공고에서 요구하는 방식을 따라가주는게 원칙이구요. 계속해서 시간이 지나면... ..하...
일단 애니계는 인맥이 첫번째 둘째는 포폴 셋째는 ...2020-02-28 수정 -
일단 젊잖아요
그게 제일 큰 재산입니다
돈이 없어 어렵다는 말은 회피성 핑게 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내가 하고 싶은거 나만 할수 있는거만 하고 살수 없습니다.
변화하는 삶에 빨리 대처하는 것이 삻에 지혜입니다
일단 수입이 적더라도 돈을 모으세요
그리고 한번 다시 생각해보세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나의 적성에 맞는지 변화를 가져보세요2020-02-24 작성 -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ㅎㅎ 저가 뭐라 드릴 말은 없지만
저는 하고싶은 일을 시작하는 중입니다. 그냥 늦었다고 고민하는 것 보다 먼저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요..ㅎㅎ 좀
애매하다 싶으면 뭐든지 해보는 방법도 있는거 같네요ㅎㅎ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2020-02-14 작성 -
일단 워킹홀리데이는
어느쪽으로 가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가있는 기간동안 경험하는 근무는 솔직히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어느정도의 돈과 외국어능력향상에 대한 부분은 분명히 큰 메리트가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시게되었을때는 한번더
취업지원프로그램에 참여 하시는게 좋다고생각합니다.
2회차까지는 가능하다고 알고있습니다.
웹디자인 이외에도 6개월 이상에 해당하는 프로그램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과거에 참여하셨던 웹디자인 보다 더 애니메이터에 가까운 과정을 선택하셔서 더 배우시고 NCS에 기록도 남기시고 프로그램 마지막쯤 진행하는 포트폴리오 제작시간을 활용해서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더 준비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2020-02-10 작성 -
애니 쪽은 너무 열악한 환경이고 디자인쪽은 그나마 나을듯. 한데 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이 기본이라 다 하실줄 알면 포기마시고. 꾸준히 문을 두드려 보심이 어떨지 일년 경력 쌓으시면 다른곳 취직이 편하실듯.
표지디자인과 리플렛 포스터 등 만들어 포트폴리오를 보강하시고 거기에 자신이 그린 그림을 첨부해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우선 맘에 드는 리플렛이나 브로슈어를 고르신 후 똑같이 따라하세요. 하시다보면 조금씩 바꿔질꺼예요
우선 가까이는 동사무소나 예술의전당을 가보면 자료가 많아요
초보라 스캔해서 만들었다하면 이해하고봐줄꺼예요
생각만말고 직접 움직이세요. 가급적 규모있는곳 선택하시고 아직 어려서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응원 할께요
다른 나라를 가서 성공하려면 우리 나라에서 하는 노력의 몇배릃 사실 각오를 하셔야 해요
도움되셨으면 합니다2020-02-11 수정 -
고민이 많이 되실것같아요. 저도 그런 생각으로 디자인쪽 포기하고 다른일을 오래 하고 있어요. 일단 지금 하시는일 앞으로 걱정 고민이 많아도 추진 하시는게 맞다 생각하고 지금 보낸 시간은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23살에 지금 이나이까지 뭐했나. 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지금 상황이 답답하니 그런생각 할수있지만 나중에는 더 나은 상황이 있을겁니다. 제가 딱 그런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참 아쉬워요. 집안. 돈. 힘들어서 다른일은 선택했는데 후회가 되더라구요. 열심히 하고 계시는거니까 걱정마세요
2020-02-07 작성 -
23이시면 아직 시간이 충분하실 나이고요... 취업경력도 있으시고, 실직기간도 긴 것도 아니고... 그리고 실직기간동안 아무것도 안하신게 아니라 국가교육을 받으셨으니 이것 또한 이력 사항이 될 수 있고요. 부모님께서 너무 답답해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없으셔도 취업과 경력 그리고 앞으로의 더 나은 포트폴리오를 위해서 지금 가지고 계시는 포트폴리오라도 찔러넣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힘이 되어야할 부모님께서 주시는 부담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시는것 같아요. 일단 신청하신 워홀 다녀오시면서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감과 견문을 넓히시면서 천천히 포트폴리오도 보완해서 준비하시고, 귀국하셔서 다시한번 원하시는 애니메이션 계열에 도전하셨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먈씀드리지만, 늦은거 없으시고, 스무살 초반에 많은 시도를 해보기 좋은 나이예요. 그러니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2020-02-05 작성 -
어쨌건 마음 먹은 일에 너무 많은 질문을 던지지 않길 바라요. 저도 그렇게 고민만 하다 워홀도 못 가고 지금은 이냥저냥 회사 다니는데, 아직까지도 워홀 갈걸, 이 년 뒤에 갈까 고민하는걸요~ 뭐든 경험은 절대 글쓴이님에게 후회를 가져다주지 않을 거예요. 응원해요~ 파이팅
2020-02-05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