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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닌지 2주차, 평가가 한달 더 남은 상태에서 계속다녀야할지 모르겠어요

조회수 132 2024-01-05 작성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있어서 오빠, 언니들의 조언이 필요해, 글이라도 써봅니다...글을 잘쓰는 편이 아니라 어색할수도있지만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방에 살고있으며 특성화고를 다니면서 회사를 주 2~3번 나갔습니다

하지만 가서 배운건 얼마없습니다...A4용지 정리라던가... 금액확인, 서류정리등 간단업무만하고 그외시간은 공부하라고 하셨습니다. (처음부터 채용의사가 없었기에 인수인계를 안해주셨어요)

그러다가 추천으로 한기업 면접을보게되었습니다. 정말정말 다니고싶다 의사표현하여 지원담당부서 상사분들이 열정을 높이 샀기에 졸업하기전 2주동안의 평가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도권이라 부모님과 일찍 떨어졌구요 할머니댁에서 회사까지 버스타고 1시간 20분정도 걸립니다)


하고싶었기에 더 열심히했고 집중도 했으나 느린 업무속도, 센스, 사무용어, 전화하는법, 엑셀, 프로그램까지 제대로 못쓰니 상사분들도 답답해하시고 알려준부분을 몇번 다시 묻냐등 말하셨어요 종종 집에서 몰래 울었지만요...


 회사에서 면담진행으로 2주간 다닌걸로, 괜찮은지 평가하기 힘들다며 1달더 다니는걸로 재계약하거나 오늘로 끝낼지 두가지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열정적으로 하는건 알겠으나 근데 같이가기에는 너무 미숙하다. 아직 잘 모르니까 좀더 지켜보겠다 (평가하겠다) 였죠 

2주동안한것도 있고, 이제와서 포기하기엔 늦었고 졸업후 어디에도 소속되어있지않은 사람이 되기엔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1달더 평가하는걸로 재계약을 맺었어요 그후 면담내용은 제가 부족했던부분을 나열하는거였습니다

(상사분은 제가 개선해주길 바라셨던거죠)


잠은 언제자냐 졸려보인다, 집중력이 떨어져보인다. 그래서 선배님들이 알려주는걸 다 못듣고 넘어가서 자꾸 되묻는거아니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줘야하냐 A에서 C까지 말해줬으면 D도 당연히 할줄알아야하는거 아니냐, 전체적으로 미숙하다, 사무용어도 모른다, 일도 느리다 노력해라, 말투나 단어선택이 잘못됐다 등... 


물론 제대로 일배운지 2주됐고 경력도 없으니 노력해야하고 더 잘해야하지만 생각도 못한 부분들까지 (전체적으로 덜떨어진다 소리로 해석했었어요) 들으니 멍해지고 계속 참으려했던 눈물이 나왔어요 일하면서 한번도 졸리다는생각을 안해봤고 졸은적도 없었으며 여쭤보기전에 혼자 고민도 많이하고 해결하려 노력도했지만 업무속도만 느려질뿐이라 여쭤보아도 돌아오는 대답은 왜 자꾸 묻으냐. 이니 자존감이 떨어졌어요 처음부터 이회사를 실습했던 학생과 비교도 당하고 열심히했으나 다 부정당했으니,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여태껏 애써 주변인들한테 괜찮은척했던게 무너지는거같고 계속 눈물이 나왔어요


계속 울수도없으니 참고 상황 웃으며 마무리했지만 퇴근하는 버스에서도 담임쌤이든 부모님이든 정규직 전환됐는지 다들 문자 와있고... 내가 잘 하지못했다는게 서러워서 울고 집에서도 울고 좀...많이 힘들었어요 친구한테도 문자로 털어놓으니 더 울컥했고요 이후 드는생각이 이 직장을 다니면서 워라밸은 챙길수없겠구나였습니다...


정규직이 안됐을때를 대비해 정시원서접수도 했고요 무조건 합격선이라 이 부분에서는 안심하고있어요 (흥미도 있고요)

지원한 대학은 회계 경영분야가 아니라 더 다니는것도 시간낭비고 제가 버틸수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정규직 전환이 된다해도 마냥 기쁘지가않고요 

그치만 또 지금 실습하고있는 부서는 인사총무경영이라 경력이 있지않은한 신입이 지원해서 들어오는게 쉽지않아서 고민이 많이됩니다


실습 중간에 그만두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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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프로필 이미지 mentor6655604 사무보조 / 2년차 Lv 1

    집안사정이 어렵거나 한게 아니라면 공부를 더 해보시고, 견문 넓히시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어린 친구들이 모르는 건 당연한 거니까 너무 상처 받지말고 다양한 길로 고려해보길 바라요 화이팅 :)

    2024-01-16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