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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로 인한 정신병으로 앞으로 인생을 모르겟어요

조회수 630 2023-11-01 작성

안녕하세요 만 나이로 27살 남성입니다. 


요즘 정신 상태가 이상해서 제 인생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글을 쓰고 있어요 



저는 21년 첫 직장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 직무로 일 했었는데, 6 개월차 되는 시점에 상사의 설계결함 이슈를 뒤집에 쓰게 됬었습니다. 


회사에선 "대응하는 사람(상사)는 바쁘고, 너가 신입 사원중 이 이슈를 그나마 파악 할 수 있으니 대응하라 " 라는 명목으로 제가 대응 하게 됫었는데요 


문제는 설계결함자, 책임자 모두 제 이름으로 고객사에 올려 그 후의 모든 업무 (욕설 및 갑질 등)을 제가 맡게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4개월에 걸쳐서 이슈를 해결했는데, 회사에서는 "이슈를 해결한 것은 다행이나, 너가 수습했으니 클레임 비용이 나오면 시말서는 써야한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굉장한 배신감, 우울감 등을 느끼다가 또 비슷한 이슈가 터져 또다시 내 이름으로 올렷을 때 이직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이직한 곳 에서는 제가 일하는 부서가 아닌 타 부서의 일을 짬때리는 경우가 많았고 (HW설계직무인데, 영업부 자재 입 출고 관리, SW 파트 이슈 대응 및 리워크 등 엑셀 함수 쓰는 법 보여줫다가, C언어로 코드 짠거 보여줫다가 이렇게 됫습니다 ㅠㅠㅠ)


타 부서의 일을 수행하면서 생기는 이슈에 대한 부수적인 책임소재를 저에게 돌리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저희부서 팀장님은 타 부서일이 넘어올때 " 00이가 조금만 고생하자~" 라는 말로 넘기셧습니다. ) 



이제는 다시 새로 취업해서 벌써 신입생활만 3번째인데 문제가 있습니다,....



앞의 사건들로 인해서 우울증,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제 아무 의욕이 나지 않습니다. 


현 회사에서는 사무실에 앉아있기만 해도 심장이 쿵쿵쿵 뛰거나 사이렌처럼 큰 이명이 들리기도 하고 


헛구역질이나 갑자기 몸이 오한처럼 떨리기도 하고.... 속이 아파서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네요


단순히 여러명이서 말하는것에 스트레스를 느껴 회의 후 화장실에서 울고 나오기도 합니다.
(아무도 저에게 타박하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그렇네요) 


회사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뭘 해도 집중이나 업무를 잘 못해서 같이 일하시는 분의 짜증도 많아졌는데 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다시 오고 있습니다. 


이제 입사 5개월 차인데 "내가 사회생활이랑 안맞는 사람인가" / "소위 말하는 폐급 인간인가" /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긴 한가" / "나는 뭘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24시간 맴돌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적어도 1년을 버텨서 커리어든, 혹은 퇴직금이든 뭐든 얻자 라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이 상황이 계속되니까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고, 미칠 것 같습니다. 




분명 예전 취준생일때 아르바이트나 인턴 할 때는 앞으로도 같이 일하자 이런 평도 들으면서 일했는데, 막상 진짜 사회에 나오니까 제가 적응을 못하는것 같습니다...ㅠㅠ



친구, 부모님 등 지인들에게 말하니 일단 그만 두고 쉬라고 하는데, 문제는 쉬고 나서도 무섭습니다. 


퇴사하고 다음은? 쉬고나서 다음은? 정신 상태를 치료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들지? 나는 이제 20대 후반인데, 어디도 신입으로 들어가기 힘들어 질 텐데 등....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것 같나요 


제 주변인들에게는 다 물어봐도 아직도 제가 결론을 내리지 않아서 잡코이라의 인생 선배, 형 동생 누나들에게 조언을 받고싶습니다. 



글이 많이 두서가 없고 이해하기 힘들게 썻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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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구제불능60대 경호·경비 / 6년차 Lv 5

    여러가지 해결법이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건 글쓴이님 건강입니다

    1)일을 다니면서 정신과 치료 병행을 하시고..
    2)사회생활 하면 스트레스를 피할수는 없어요 그러니 그걸 해소할수 있는 취미생활 같은걸 찾아해보세요
    (운동도 있고 게임도 있고 등산도 있고...)

    3)직종은 여러가지 있습니다 그러니 직종을 바꿔 근무해보는것도 생각해보세요

    제가 드릴수 있는 조언은 이정도 뿐입니다.

    2023-11-0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tjqtjqdl 경영·비즈니스기획 / 19년차 Lv 5

    본인이 아니고서야 100% 공감하긴 어려울 거에요 누구라도,
    저는 20년 가까이 조직 생활을 하고도 지금도 너무 힘듭니다.
    나이가 어렸을때, 직급이 대리 과장, 차장, 또 부장급 부서장일때, 더 큰 조직을 맡는 임원일때
    각각 밀려오는 스트레스는 정도도 다르고 말씀처럼 내가 부적격자인가 싶을때가 많아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때마다 찾아오는 스트레스 생각 헤쳐나갔을 그때의 경험치가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아요.
    힘들겠지만 이또한 무조건 지나는 갑니다. 어떻게 지나가냐는 본인에게 달린 문제인 것이고요.
    같은 상황을 헤쳐나가는 방법도 다르고 향후 비슷한 상황에서 복기하냐 못하냐도 다릅니다.
    활용하는 것도 다르고요.

    언급한데로, 만약 퇴사를 강행한다면 넥스트에 타격은 클 겁니다.
    그것을 감내할 정도의 스트레스면 과감히 쉬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견뎌낼 수 있다면 견뎌내고 싶다면 지금 그만 둔다면 미래에 대한 리스크가 더 커진다면 헤쳐 나가보셔요.
    지금은 너무 큰 일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너무 조그만 일일때도 많습니다.

    직장 상사분께 진지하고 솔직하게 지금 상황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시고
    주말포함 3일 혹은 4~5일 정도 훌쩍 여행가서 리프레시를 하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

    저는 어려서부터 전투력이 좀 있다보니 ㅋ 험난한 곳을 좋아라 합니다. 나를 괴롭히는 자, 이상한 자, 나쁜 자들에게 복수하려 칼가는 제 모습이 좋거든요. 기다려라 갚아주리~ 뭐 이런 마인드? (좋은 건 아닙니다 --)
    지금 것 경험했던 두곳이 정상이라 생각하진 말아요.
    상식이 파괴되는 지금이지만, 괜찮은 살 맛 나고 일할 맛 나느 멋진 곳도 많습니다.
    굳이 비정상적이고 몰상식한 곳의 경험을 일반화 시키지 않기를 바랍니다.
    말은 쉽지만 모든 건 본인이 해결해야 되는 거에요.
    생각 깊게 해보시고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2023-11-01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