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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긴 글 주의) 하루아침에 퇴사해도 괜찮을까요?

조회수 897 2023-10-15 수정

지금 퇴사를 고민하는 곳은 예전에 면접 본 회사였습니다. 면접 후 2주쯤 지나 이곳 대표님께서 새로운 분 채용하는 공고 올리느니 제 좋았던 인상이 기억나서 연락한다고, 구직하면서 아르바이트처럼 다녀볼 생각이 없느냐고 먼저 연락 주셨고 메리트 없는 신입 디자이너로 구직 기간이 길어졌던 저는 다급해서 별 생각 없이 바로 오케이 했습니다.


막상 와보니 이미 디자이너 두분이 계셨습니다. 한분은 제가 면접 볼 때 채용된 (일종의 입사동기라고 할 수 있겠죠 ㅎㅎ 그분도 퇴사각 잡고 계시더라고요...) 경력직 디자이너셨습니다. 중소회사 분위기나 문화는 말 안 해도 다들 아실테니 각설하고도, 분명 디자이너로 면접을 봤으니 당연히 디자인 일을 배울 거라 생각했는데 입사후 한달 가까이 별다른 일을 안 주십니다. 이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네요.


이럴 거면 알바를 뽑으시는게 나았을텐데, 그나마도 시켜주시는 건 초등학생도 할 정도의 간단한 서류 업무(메일 송부, 제출 자료 작성 등의), 근로계약서에 들어가 있지도 않은 여러 잡무입니다. 규칙과 체계가 없는 일터, 배울 업무도, 매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하루종일 멍하니 앉아있는 것도 자괴감 들고, 면접 때들은 적도 없는 주말근무(대체 휴무 없음)를 강요하시니 자연스럽게 퇴사 욕구가 치밉니다. 사실 당장 내일도 출근하기 싫어요.... 부모님은 어떻게든 적응해보라고 뜯어말리시는데 혼란스럽습니다. 저도 제가 정말 어린아이 같은 거 아는데도 그렇네요. 이런 상황에서 질문 드립니다.


1. 지금 계속 서류 넣으면서 이직 준비 중인데, 만약 다른 곳에서 면접이 들어왔을 때, 솔직하게 면접 보러 가야 해서 하루 못 나온다고 말을 해야할까요? 추석 기간 제외하면 아직 입사 후 한달이 채 안 돼서 당연히 유급휴무는 없을거고요. 분명 구직하면서 다니라고는 하셨어도 고깝게 들으실 수도 있고, 사회생활 선배님들 보기에는 우스우실지도 모르겠지만 신입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걱정됩니다... 😭


2. 만일 면접 합격을 한 상황에서 그쪽 입사일이 정해졌다면, 통보식으로 퇴사 의사를 밝혀도 괜찮을까요? 지금 별다른 일을 딱히 하고 있지 않아서 제 생각엔 당장 그만둬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회사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민됩니다.... 후배 구해주신다 생각해 주시고 진중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ㅠ 첫 단추를 너무 생각 없이 잘못 끼운 것 같아서 자괴감 들고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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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mentor9215955 경영·비즈니스기획 / 3년차 Lv 5

    1. 어쨌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도 본인이 선택한 직장이고, 그 만큼 예의를 보여줄 필요는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아프다거나, 집에 일이 있다는 등 변명처럼 들릴지라도 말을 만드는 게 낫습니다. 아니면
    그냥 사직을 알리고 다시 취준생 신분으로 면접 보는 게 마음 편할 수 있습니다.

    2. 퇴사 자체는 통보식으로 하는 게 기본입니다. 다만 오래 다니시거나 한 분들은 인수인계 등도 있으니
    협의하는거구요. 입사일이 정해지면 담당 팀장 혹은 부서장님께 감사하지만 다른 좋은 곳에 합격하게 되어
    가고 싶으니 이쯤에 퇴사하고자 한다고 말씀드리면 됩니다. 다만 당일퇴사 혹은 3일 내 퇴사 등 늦게
    통보하는 것 보다는 날짜를 알자마자 그 다음날 말씀 드리는 게 좋아요.

    2023-10-1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