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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다마고찌] 고졸 멘토링을 시작한 이유
나는 고졸 출신이다.
물론 모두가 고졸 출신지이.. 바로 대학을 가는 사람부터 재수 삼수해서 대학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대졸이고..
난 28살까지 고졸이었다.
생각보다 주변에 고졸이었던 사람은 없었다.
아무리 공부를 못하는 친구들도 전문대를 다니고 있긴 했다. 그래서 아무와도 공감하려 하지 않았다.
스스로 미운 오리 새끼였다고 느꼈다.
당시, 내 스스로가 느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날 그렇게 생각했는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난 고졸이 맞았다.
그래도 난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다른 특별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면서 위로 했다.
그러다 보니 참 신기하게도, 내 삶이 특별 해지고 있었다.
정말 빠른 시간 동안 다른 친구들의 연봉 수준을 점점 뛰어넘고 있었다. 그리고 난 내 주변 내 나이 또래 직장인들보다 많은 연봉을 받으며 회사를 다니고 있다. 참 신기하다.
지금까지도 10여 년간 이력서를 업데이트를 일주일에 한 번씩, 또는 한 두 달에 한 번씩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만큼은 다른 곳에 눈이 가더라..
난 내 이력서 말고는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았거든.. 참 이상하게도 그날은
잡코리아 “취업 톡톡”을 우연히 보게 됐어. 근데 생각보다 나 같은 녀석들이 많았다. 내 20대 때를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고졸 멘토링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도 내가 왜 사서 고생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당시에는 멘토링을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나만 할 수 있다는 생각만 들었다.
고졸 중에는 물론 정말 공부도 하기 싫고 열정도 없고 패기도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건 고졸, 대졸 따질 거 없이 다 똑같다.
근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잠깐 방황해서,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몰라서, 가는 방향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서.. 이런 친구들이 많다는 거다. 그중에 하나가 나였고 많이 돌아온듯했지만, 다시 돌아오는 데 몇 년 걸리지 않았다.
내가 진짜 원하는 건 이런 녀석들이 성공해서 세상에 보여주는 거다.
공부 시기를 잘 못 잡아서 조금 늦은 애들에게, 재수하다가 결국 좋은 대학 못 가서 좌절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리고 공무원 시험이 떨어졌다거나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 수 자살을 결심한 젊은이들에게 보여주는 거다. 다시 할 수 있다고, 늦지 않았다고, 늦더라도 다시 바로 따라잡을 수 있다고, 근데 그걸 깨달았으면 빨리 정신 차리라고..
그리고 이런 너희들이 잘되면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 이건 의무처럼 해줬으면 좋겠어.
- 고등학교 과정에서 필수과목 많이 필요 없다.
- 대학교 나오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
- 때로는 쓰러지고 넘어져도 그건 실패가 아니라 깨닫는 과정이다.
그 외 여러가지 있지만 더 길게 하진 않겠다. 이 글조차도 두서없이 쓰고 있는 중이라 더 생각이 안나거든..
그렇게만 해준다면, 나는 보람찰 거 같아. 이제는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고 싶어.
그러려면 나같이 고졸로도 연봉 높게 받는 사람들이 많아야 하잖아? 이런 마인드를 퍼뜨리고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을 끌어모아.
그리고 성장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