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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을 계속 해야할까요? 긴글 한번 읽어주세요..

조회수 526 2023-09-03 수정

나이 31에 7년을 영양사를 하다가 얼마전에 품질관리 연구원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어요

우선 제 성격은 isfj로 소심하기도하고 정해진시간에 정해진일 그 물흐르듯 고요함속에서 나름에 행복을 찾고 그런 스타일이거든요..일하면서 큰변수 없었으면 하는 그런스타일이요.


근데 영양사 하다보니 제 일하는건 괜찮았어요 근데 식단 불평불만들이나 이거저거 너무 치여서 다른일 하고싶은 마음에 알아보다가 그래도 모두가 아는 그런 식품회사에 품질검사 연구원으로 입사를 했는데요..

제가처음에 너무 무지 했던거죠.. 사실 어떤일 하는지 잘모르고 유명한 기업이고 면접 볼때도 매일 반복되고 시키는 일하는건데 괜찮냐 묻길래 아 내가 바라던 단순한 일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죠.. 대기업이니까 연봉도 높겠지 싶어서 물어볼생각도 못했구요.

1차 서류합격하고 2차 면접합겨하고 3차 임원진 면접 합격하고 합격통지 받고 연봉을 들었는데 그전 영양사 했던것보다 너무 못받았지만.. 이 일에 신입이고 앞으로 미래 생각해서 다녀야겠다 생각해서 입사 결정했구요

조금은 이렇게 까지 깐깐한 면접이 없었어서 면접본게 아깝기도했구요...

그렇게 첫출근 하고 3주간 교육 기간이라고 하면서 배우기시작하는데..지금 딱 3주 됐습니다..그런데 아 이게 제가 생각하던 일이 아니더라구요..

품질검사가 식품을가지고 실험을 하는건지 사실 몰랐어요....

화학물질을 다루고 하루종일 서서 공장내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중구난방으로 올라오면 규격에 맞춰서 실험을 하는거더라구요.. 이거하고있으면 갑자기 두세개더 투척하고 전화로 결과나왔냐 언제나오냐 계속물어보고..

근데 실험만 하는게 아니라 서류 없무도 있어요.. 전산 입력이야 내가 실험한거 전산에입력하는건 하겠는데 무슨 시험 성적서라는게있더라구요.. 이걸 1시간안에 성적서가 30개든 50개든 해서 넘겨줘야하고.. 

이거 막 배우고 익히는것도 정신이 없기도하고 시간안에 못해서 저번주는 일주일 내내 늦게 퇴근하고 그러고 있는데 3주동안 배운걸 교육 보고서라는것도 쓰라는거죠.. 6차까지써야하는데.. 이제  1차 합격하고 2차3차는 반려.....

그리고 여기 면접때 가끔 토요일 생산있으면 나와야될쉬있는데 괜찮아요? 이러길래 아 가끔이라니까 괜찮다고 했더니 알고보니까 연구원들끼리 뽑기로 뽑아서 돌아가면서 근무서더라구요 한두달에 한번씩이긴하지만..


그리고 화학물질냄새도 그렇고 아 오래다닐 곳은 안되겠구나 생각은했었어요.. 건강에 좋진않겠단 생각들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이 월급이면 차라리 단순 물류피킹작업 하는것보다 못받거든요.... 

그럼 다들 그냥 그만두면 되는거 아니냐 하시는데..

말을 못하겠어요ㅠ 지금까지 알려주신 사수분한테도 미안하고..

이분이 저한테 인수인계해주고 다른 업무로 가신다고했았거든요.. ㅠㅠ

사원증 근무복 등등 이제 다나왔는데 이건어쩌나싶기도하구요..

진짜 별 생각이 다 들어요... 꿈에서 머리 다빠지는꿈에 쫒기는꿈에 새벽에 자꾸 깨고....

그냥 시간은빨리가니까 버텨보자 싶다가도 아 차라니 팔이라도부러져서 일못했으면.. 이번 회사에서 건강검진차와서 검진받는데 아 피검사나 소변검사에서 일못한다고했음좋겠단 생각도 막하고... 

이런 비슷한 생각해보신분있나요?

이런 상황에서 다들 그냥 다신안볼사람들이니까 그만두시기도 할까요?

대부분은 그냥 회사다니시나요?

참고로 계약직이에요

이회사는 1년은 계약직으로 다니고 1년후에 큰변수 없으면 거의 정규직된다고 입사때 말하시더라구요... 연봉도 살짝말해보자면 2700 입니다..

진짜 이새벽에 머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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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mentor8590831 인바운드상담원 / 5년차 Lv 5

    안녕하세요.
    우선 영양사 7년이시면 계속 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양사 7년이 쉬운 게 아니니까요.
    질문자님은 지금 어떤 일을 하셔도 만족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냥 너무 힘들어서 잠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지만 이전 업무와 비교가 되고, 너무 아닌 곳은 본인이 인정하기가 힘들죠.

    매일 메뉴로 평가되고, 미입고되고, 음식이 부족하거나 남고, 영양사 업무는 변수가 많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다른 일을 해보니 변수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조리사 업무인데 때로는 부탁하고, 아이처럼 어르고 달래고, 위탁사가 있는 경우 위탁사 눈치도 보아야 하죠.
    그래서 완전히 다른 길을 가고 싶었는데, 식품영양학 전공으로 선택권이 많지 않고, 합격도 쉽지 않죠.
    결국 식품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됩니다.

    지금 다른 사람 걱정보다는 질문자님을 걱정하세요.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 빨리 말씀드리고 그만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민하다가 사수분 이동하고 그만둔다고 하면 더 문제죠.
    좋은 경험하셨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로 입사지원 시 참고하셔서 지원하시면 됩니다.

    걱정되는, 안타까운 마음에 저도 길게 적었네요.

    2023-09-03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