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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졸업예정인 시각디자인과 입니다. 디자인이 자기주장이 강해 고민입니다.

조회수 664 2023-08-21 수정

안녕하세요. 저는 내년 초 졸업 예정인 시각다지인과 입니다. 00년생 22살입니다.

요즘 취준을 준비하며 포폴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 쪽 직종은 포폴이 중심이 되는 곳이라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진 않지만, 학교생활을 말씀 드리면, 경기쪽의 대학에 학점은 꽤 높은 편 (4.3점 이상) 이라 무난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고민은 포폴을 제작하면서 제가 정말로 디자인을 해도 괜찮을지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저의 작업물들이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의 특징은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디지털 페인팅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과제를 할때도 작업물에 아트워크를 자주 활용하여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스스로 이 쪽을 좋아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 관련 취미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을 제작, 캐릭터를 구상, 한 장의 그림을 완성, 사진을 모작하는 등 드로잉에 관심이 많습니다. 상업적인 느낌과 애니메이션쪽 둘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허나 디자인과로 들어온 이유는 실상 취업률이 높은 이유도 있고, 전부터 일러스트레이터 쪽으로 가더라고 사회생활과 회사경험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포폴학원에 들어가 디자인 관련으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허나 날이 가면 갈수록 그런 고민이 드는 겁니다. 저는 장식적인 이미지를 좋아하기도 하고 대중이 원하는 디자인을 잘 뽑는거에 미숙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창작해서 그리는 그림들은 늘 자신있고 즐겁게 하는 것 같은데 정작 깔끔한 디자인이나 미니멀한 느낌을 내는 것을 왜 이렇게 어려운건지.. 디자인이 아닌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여러 번 들곤 했습니다. 오늘도 학원에서 준 과제를 하는데 이 생각을 수도 없이 했던거 같아 고민이 들어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3d는 아예 할 줄 아는 것이 없고, 영상은 기본적인 툴을 다룰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작업물을 했을 때 또한 아트워크 활용 덕에 점수가 좋았던거 같습니다. 패키지도 즐겁게 작업했지만.. 이 또한 깔끔한 디자인보다는 장식적인 것이 강했던거 같습니다.  게임 원화가를 잠깐 고민했던 적도 있었습니다만, 지금 시작하면 늦은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두려움이 큰거 같습니다. 꼭 게임쪽이 아닌 상업적인 일러스트 같은 류도 좋아합니다. 동화그림 같은것또한 좋아하며, 정말 그림 그리는 것이라면 늘 즐겁게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인스타나 그라폴리오 같은 곳에 작업물을 주기적으로 올리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은 외로운 싸움일거 같고 미래가 보이지 않을거 같아 큰 걱정이며.. 그래서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있는거 같습니다. 


취준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여러 고민도 들고 조언을 듣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대로 그냥 디자인을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아예 일러스트나 작화가로써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지

일러스트나 작화가 쪽으로 간다면, 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은지 모임 같은 것을 나가는 것이 좋은지


어떤 말씀이라도 좋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양한 분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싶습니다!! 

많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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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mentor4764659 일러스트레이터 / 10년차 Lv 1

    저의 20대 초반과 약간 비슷하시네요. 참고로 저는 일러스트레이터 10년차 입니다.(게임 일러 회사7년 프리랜서3년정도) 저는 이것저것 경험해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시뮬레이션 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막상 해보면 나랑 안맞거나 맞는게 보이더라구요. 직접 해봐야 알아요. 저도 영상디자인 나왔는데 그림그리는 거 좋아해서 일러스트레이션과로 26살에 일본 유학 갔습니다. 결심의 문제고 선택의 문제에요. 진짜 어린 나이입니다. 저도 근데 그때는 내가 나이가...라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아요. 날고 기는 인간들은 많고...하면서..저도 영상 선택한 이유가 취업 문제 였는데 그런거 신경쓰지 마세요. 자기가 하고싶은 거 하세요. 자기취향이 강하시다니까 더더욱 닮았다고 느껴서 공감가서 말하는 겁니다. 그 당시에 이대로 취업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할때 웹디자인 인턴 2개월 잠깐 했습니다. 그때 저한테 아주 고마운 말을 해주신 차장님이 계셨어요.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땡땡아 회사란곳은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면 재수없다고 뒤에서 욕이나 먹고 차라리 뭐 한개를 뾰족하게 잘하면 어떤 프로젝트 할때 아 이거 땡땡씨가 잘하잖아요. 이사람이랑 해요. 라고 너를 찾게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시더라고요. 회사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말 듣고 바로 유학준비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게 제가 하고싶은 일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느껴서요. 지금은 결국 프리랜서 하고 있지만ㅋㅋㅋ결국 프리랜서도 하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이라 다 피가되고 뼈가되는 말이구요. 암튼 자기주장이라기보다 그건 자기 장점 혹은 특징 개성일 겁니다. 장식적이던 모던하던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서 무기로 만드세요. 장기적으로 볼수록 더 그래요. 저도 35살인데 지금도 내 무기(개성) 가는 일 한창입니다. 그리고 거의 게임쪽 캐릭터 디자인 하는데 저 게임 아예 안해요ㅋㅋㅋㅋㅋ 상관없더라구요. 이게 먹힐까 저게 먹힐까는 게임 좋아하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되는거고...1000자까지라 이만

    2023-08-1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361854 그래픽디자이너 / 25년차 Lv 1

    건강한 고민을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취업준비를 하고 계신다니 한말씀 드리면, 1) 본인이 갈 수 있는 회사를 준비하는것과 2) 본인이 가고 싶은 회사를 가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을 잘 정리해보시고 준비하시면 좋을꺼 같습니다. 문화복지와 사내복지가 좋은 회사를 모두 선망하기도 하니까 그런회사는 트랜디한 작업역량이 요구되니까요. 디자인작업물에 대한 본인의 취향과 클라이언트의 취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답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깔끔한 디자인만 답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주니어일때는 미니멀한 느낌을 바로 짚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한번에 다 섭렵하는것이 쉽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과정과 단계를 거치고 고민하는 디자이너가 건강하고 잘 버틸 수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답을 잘 찾는 디자이너도 좋지만 오답으로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도 좋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는 고민에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023-08-1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032095 그래픽디자이너 / 2년차 Lv 3

    그림 그리는 것, 디지털 페인트 쪽에 관심이 많다면 그 분야로 취업준비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해봐야 내가 정말 좋아하는게 맞는지, 이 업무랑 내 성향, 성격과도 맞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디자인이 자기주장이 강한 건 일 하다보면 회사의 분야, 성격 등에 따라 맞춰가기 때문에 변경될 수 있고
    그 개성있는 스타일이 다른 쪽으로 표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3-08-1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968865 그래픽디자이너 / 18년차 Lv 2

    97학번 시각디자인과 출신 디자이너입니다.
    저를 예시로 말씀드리자면 사회에서 디자이너로 성공한다는것은 온전히 나를 표현할 수 없다는것. 이것이 현실이고 지금도 후배 디자이너들이 이런 고민을 할때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조언을 하는 저입니다. “우리는 아티스트가 아니고 상업 디자이너다.”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한다고 성공할 수 없습니다. 대기업이면 임원들, 작은 회사라면 클라이언트분들을 만족시키는것이 오래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리려니 씁슬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또하나의 방법?은 프리젠테이션을 잘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100점인데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고 말주변이 없어 피티도 힘들다 이렇다면 본인의 100점짜리 디자인은 60-70점의 평가를 받게 되더라구요. 본인의 창의적인 재능을 오래도록 발휘하고 싶다면 조직에 들어가셔셔 어떤일을 하더라도 적응잘하시길 바라며, 그 상황에서도 본인의 재능이 사라지지 않도록 개인적인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본인도 인지하지 못한 시점에서 “아! 기회가 왔구나!”라는 생각이 떠오를 날이 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

    2023-08-1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423841 UI·UX디자이너 / 3년차 Lv 3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려왔고, 여전히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시면서 실력도 자신 있으시면 게임 원화가 준비하시는 거 안 늦었습니다. 다만 원화가 하시는 분들 모두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시고 잘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실력이 확실해야 회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 말씀하신 일러스트 외주 같은 프리일은 노력만 하시면 회사를 다니면서 병행하실 수 있을 거예요. 병행하시다가 이걸로만으로도 먹고 살만하겠다 하시면 그 때 전업으로 하셔도 되구요.
    어떤 일을 하셔야할지 고민이 많으신 거 같은데 결국 일단 해봐야 본인한테 맞는지 아닌지를 알게 됩니다. 작성자님은 학원을 다니든 취업을 하든 극단적으로 대학을 다시 들어가든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디자인 회사를 들어가서 일을 하시면서 주말이든 퇴근 후든 학원을 다니거나 외주일을 해보시면서 맞는 일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첫 회사 들어간 후 혼자서 여러 가지 공부도 해보고 스터디도 해보고 독학도 해보면서 진로를 찾았어요. 그렇게 찾은 진로로 새로운 회사에 지원할 때 기존 회사를 다녔던 이력이 플러스도 되었구요. 홧팅입니다

    2023-08-1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