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tor7429644 품질관리자 / 전직장 Lv 2

화장품 전공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으나 화학, 화공, 생화학 등 화학 분야 쪽이 적합합니다.

원료의 성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처음부터 새로 배우기에는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쉽게는 기름의 비중, 분자량, 원료의 pH, 용해도 이런 부분이 화장품을 만드는데 있어 다 고려 사항이 됩니다.

대부분 화학계통에서 배우는 내용이지요.

효능 개발은 말씀처럼 생물 전공자들이 담당합니다. 추출물에 의한 효능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큰 규모의 화장품 회사가 아니면 새로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에 알려진 것을 많이 사용합니다.

화장품 회사에서 원료까지 개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원료 회사들이 대부분 새로운 원료를 개발하여

자기들 원료를 써보라고 들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물 전공자들은 보통 방부 테스트(오염에 의해 화장품 곰팡이가 피면 안되기 때문에 세포 수준에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혹은 화장품 안전성(사용 시 위험도) 승인 관련 업무 등을 많이 수행합니다.

기초의 경우 새로운 제형 연구도 하지만 보통은 유명 해외 브랜드에서 출시된 제품의 전성분을 보고 비슷하게 제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된 경력자들은 화장품 전성분을 보고 한두번 발라보면 똑같이 만들어내곤 합니다.

색조의 경우는 보통 안료가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점도가 높게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지워지면 안되므로 Oil 성분 base 가 많습니다. 기초는 물성분 Base가 많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또 질문 주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mentor4581221 R&D·연구원 / 1년차 Lv 1

현재 ㅈ소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중인 신입이에요. 입사한지 이제 1년정도 되가는군요
저희 회사는 색조, 기초, 동물용의약외품 전부 다 연구, 제조 판매를 하고있는데요
저는 화학공학과를 전공했고, 지금 회사는 노 베이스로 입사를 하였는데, 솔직히 전공보다는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공 공부보다 엑셀을 잘 다루는 게 훨씬 좋습니다. 전공 공부보다 네이버에 화장품학 검색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아요. 영어 잘 해놓으면 좋아요.(원료 설명서를 영어로 작성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저희 회사는 아니지만 토익점수 보는데도 은근 있더라고요. 효능개발쪽을 공부하는거면 화장품 회사보다는 원료회사가 더 좋아 할 듯 하군요.
기초개발 연구는 요새 저도 배우면서 개발하고 있는 쪽이기도 합니다. 제형, 성분 연구는 원료회사에서 보통 많이 합니다.
원료회사에서 새로운 제형을 개발해 화장품 회사에 잘 팔기 위해서이죠. 화장품 회사에서는 정말 팔기 위한 제품을 개발을 합니다. 타깃(인기제품 모방 또는 성별 나이대 등 특정고객 타깃 설정)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개발을 하는것이죠.
색조 화장품의 경우는 오일, 파우더의 함량, 종류에 따라 발림성이 달라지는데 성별, 연령대 별로 선호하는 것이 다릅니다. 립스틱을 예로 들자면 틴트 스틱, 매트 스틱 등 경도, 발림성, 발색 등이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런 다양한 제형을 개발하죠. 색조의 경우에는 q.c 보기가 매우 힘듭니다. 원료가 들어올 때 마다 차이가 있어, 같은 비율로 제조할 떄 마다 색이 다른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색조를 하는 회사가 많지 않고, 색조를 다루는 사람이 매우 귀합니다.
그리고 요새는 화장품 회사가 화장품만 하지 않습니다. 손소독제를 제조하기도 하고 애견쪽으로도 갑니다.
저는 주로 동물의약외품 개발을 합니다. 애견치약, 애견샴푸, 애견 패드(귀, 눈세정제 등)을 합니다.
솔직히 처음 입사할 때 파운데이션이 뭔지, 세럼이 뭔지 처음 알았어요(남자라서 화장을 해본적이 없음)
아무튼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