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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0대 중후반 첫 사무보조 취업, 무조건 가야 할까요?

조회수 8,715 2023-05-17 수정

안녕하세요?

지독한 예술병에 걸렸다가 뒤늦게 현실을 깨닫고 

부랴부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30대 중후반입니당

경기도권 4년제 어문계열 전공했고

경력은 리셉션 알바, 안내데스크 2년, 콜센터 비슷한 비서 10개월 정도입니다

최근에야 컴활 2급 땄구요


취업톡톡에 본인들이 무스펙이라고 주장하는 분들 중

제가 젤 무스펙 아닐까 싶네요


영어 점수 만들면서 놀면 안 되니까

단기로 사무보조 알바 구하던 중

세무법인 사무보조에 덜컥 합격하게 됐습니당



운이 좋았던 걸까요?

아니면 그 세무법인이 사람이 급해서 아무나 뽑았던 걸까요?;

세무 쪽으로는 지식이 1도 없고

단순 입력 알바라서 지원한 건데


제 주제에 그냥 다니는 게 좋을지

여쭤보고 싶습니당


그 세무법인은 스타트업인데 사무실이 굉장히

럭셔리 했고 면접관 분들 분위기도 좋았어요

점심도 준다고 해서 전 너무 신났습니다ㅎㅎㅎ

시급이 1만원인데 저한텐 점심이 되게 중요했거든요

(제가 대가리가 꽃밭입니당)


업무내용 설명 중

거래처 대표님들 상대로 전화 업무가 있다

쉽지는 않지만 경력 쌓기엔 좋을 거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고

세무 쪽 관련 지식은 교육을 해줄 거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엔 

내가 너무 겁을 준 것 같다

사실 대학 졸업생도 바로 할 수 있을 정도다

라고 말을 바꾸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세무 쪽은 관심 1도 없습니다

합격 후 세무법인을 검색하니 세무법인 박봉이다 힘들다라는

글이 많아서 더 가기 망설여지네요


급여는 정말 딱 최저시급인데

3개월 수습 평가 후 정규직으로 바꿔줄 수 있다고 했고

복지로는 공휴일에 추가 연휴가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면접 중 솔직히 다른 일도 구직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출근 불가능하고 월욜부터 가능하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합격이 됐구요


제 생각으론 아마 거래처 통화 업무 때문에 붙은 것 같긴 해요

제가 목소리가 좀 싹싹한 톤이거든요

실제론 싹퉁머리 없습니다만..

저는 통화하는 업무보단 그냥 사무 보조를 희망해요 ㅠㅠ

잠깐의 콜센터 때 CS에 시달리는 게 정말 싫었거든요

돈 많이 준다고 해도 콜센터 업무는 난이도가 높아서 무섭습니다


근데 제 주제에 이런 거 따질 때가 아닐까요?

일단 1년 동안 다니면서 영어 점수 따고 이직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2달 안에 영어 점수 만들고 관심 직군을 좀 더 찾아본 뒤

첫 직장을 잡는 게 좋을까요?


제 관심 직군은 비서랑 안내데스크

인사행정 쪽입니다!

(나이가 많아서 안 된다는 거 알면서도

기적적으로 가끔 나이를 안 보는 회사들이

있어서 행복회로 돌리는 중이에요;;)

최종 목표는 영어 능력을 키워서

나이 잘 안 따지는 외국계 기업 사무보조나 비서로

취업하는 거구요


(스펙이 구린 건 알지만 기적적으로 서류만 뚫으면

면접에서 어케어케 호감을 어필할 자신은 있어요

물론 이것도 나이 1살 더 먹으면 무용지물이겠지만ㅠㅠ)


계속 알바몬만 전전하다 첨으로 잡코리아 들어올 정도로

취준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입니다


합격한 게 운이 좋은 건지 뭔지도 잘 모르겠어요

긴 글 죄송하지만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답변

달아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쓴 소리 많이 많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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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저도 비슷한 사유로 지금 고민중인 사람이라 지나가다가 댓글 남겨요😭 회사에서는 아무래도 거래처와 소통하면서 대리기장을 해주다보니 전화 업무 이야기를 꺼내신거 같은데 글쓴이님라면 자신감있게 충분히 잘하실거 같아 보여요! 그렇지만 그래도 역시 관심 직군에 도전해보시는게 더 행복하시지 않을까 싶어요ㅠㅠㅠ

    2023-05-1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597666 사무보조 / 3년차 Lv 5

    에고ㅠ 다 같아요ㅠ 저도 경단녀라 그런가ㅠ

    2023-05-1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146677 사무담당자 / 14년차 Lv 4

    아무리 좋은 조건의 직장이나 직업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라무것도 좋다고 와닿지 않으실꺼예요.. 저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는곳이 더 맞다고 생각해요~ 님처럼 블라인드채용도 많으니까 조금 더 마음이 끌리는 곳으로 시작을 하셔도 좋을 갓 같습니다~~
    저도 병원서 사무보조로 10년 일했는데, 최저시급만 받고 미래없는 곳에서 40대 나이로 탈출하여 제2의 인생늘 시작하려고 준비중 입니다~^^
    좋은 소식있기를 기도 드릴께요^^

    2023-05-1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685308 유통관리자 / 10년차 Lv 1

    저는 더좋은데 갈수있다고 생각합니다.

    2023-05-1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083527 2년차 Lv 4

    최선을 다하여 면접을 보시고 입사 하시면 됩니다.
    본인에게 유리하게 갈것 입니다.

    2023-05-1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598315 사무담당자 / 5년차 Lv 1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허나 매순간 의미있는 일을 하고있다면 결과는 실시간으로 변하지않을까요?

    2023-05-17 수정
  • 삭제된 답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