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25개사, 대졸 정규 신입직 총 13,875명 채용올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전망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기업(*공기업 제외) 중 조사에 응한 284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79.2%(225개사)가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63.0%(179개사)였으며, 16.2%(46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20.8%(59개사)로 이들 기업들이 채용을 확정할 경우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상반기 채용을 확정한 기업(225개사)의 대졸 신입직 채용인원은 총 13,875명으로 지난 상반기 채용한 규모(13,841명)보다 0.2% 늘어나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대졸 신입직 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자동차·운수업종으로 총 2,950명이 예상되며, 다음으로 △전기·전자·IT업(2,100명) △유통·무역업(1,335명) △금융업(1,330명) △제조업(1,300명) △조선·중공업(1,10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그룹사 상반기 채용 동향한편, 올 상반기 주요 그룹사들의 채용은 글로벌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채용규모를 늘리거나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0대 그룹 신규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12만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고졸 채용이 전년보다 6.9% 증가한 37,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상반기에만 4,500명의 대졸 신입사원(3급)을 뽑는다. 삼성은 기본 요건에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서류전형에서 지원자를 탈락시키지는 않을 계획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응시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이후 면접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4월 중 가려진다. 현대차그룹은 작년과 비슷한 3,4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LG그룹은 올 상반기에 5,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전체대졸 사원 중 신입 채용 비중을 지난해 70%에서 80%로 늘렸다. 각 계열사들은 회사의 주력 사업이나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SK그룹은 고졸과 대졸 신입사원, 인턴까지 포함해 2,310명을 채용한다. 4월초까지 원서를받고 계열사별로 면접을 진행한 후 6월 중순께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신입공채 1,000명, 인턴 사원 700명, 전문대·고졸·기타 4,400명 등 총 6,100여명을 채용한다. 4월 초부터 원서 접수에 들어간다. 포스코그룹은 작년과 비슷한 3,900여명을 뽑기로 했다. 5월 말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채용에선 별도 영어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두산그룹도 올 상반기 36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한화그룹은 6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변지성 기자 press@jobkorea.co.kr
조사개요
조사시기 2011년 12월 19~23일
조사대상 매출액 기준 500대기업 유효표본 284개사(*공기업 제외)
조사방법 1:1 전화 리서치
조사내용 2012년 상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