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입채용, 64.0% '토익제한 없다' VS 56.3% '영어 면접 시행'올해 주요 기업들은 신입직 공채 시 토익이나 토플 등 서류전형에서 어학점수 제한을 없애는 대신 회화 능력 테스트 등 영어면접은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잡코리아가 국내 주요 기업 401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신입 공채 프로세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2012년 신입직 공채 입사지원 시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은 33.9%로 10곳 중 4곳에도 못 미쳤다. 이는 지난해 공채시즌(38.1%) 보다 4.2%P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계기업(79개사)의 경우가 토익 점수 제한이 있는 기업 비율이 20.3%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국내 대기업은 36.0%였다. 반면 공기업의 경우는 44.0%로 아직까지 신입공채에서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주요 기업들(136개사)의 입사지원 가능한 평균 어학점수는 토익기준 평균 705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중 △외국계기업이 689점으로 입사지원 가능 토익 커트라인 점수가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 698점 이상 △공기업은 739점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운수업의 경우 입사지원 시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비중이 75.0%로 다른 업종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수출품목인 △자동차업(47.8%)도 비교적 높았다. 이 외에 △서비스업(44.4%) △전기·전자(40.5%) △조선·중공업(40.0%) 등 도 타 업종에 비해서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곳이 많았다. 반면, 최근 열린 채용을 고수하고 있는 △금융업(9.4%)을 비롯해서 △IT·정보통신(20.0%) △식음료·외식업(21.4%) △건설업(28.6%) 등은 다른 업종에 비해 어학점수 제한을 두는 곳이 적었다.
업종별 토익 커트라인으로는 △운수업이 793점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유통·무역업 733점 이상 △금융업 717점 이상 △기계·철강업 713점 이상 △석유·화학업 700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요 기업 중 10개사 중 6개사 정도는 올해 신입직 채용 시 영어 면접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30.9%는 신입직 채용 시 직무상관 없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밝혔으며, 20.4%는 직무별로 부분 시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8.6%는 신입직 채용시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면접을 직무별로 부분 시행하고 있다는 기업 중에서는 △해외영업 및 업무관련 분야가 응답률 64.6%로 가장 많았으며, △경영관리·지원 17.1% △영업·마케팅직 12.2% 등의 순이었다. 특히 대기업 20.6%는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테스트 같은 영어말하기 어학점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비해 공기업의 경우는 8.0%로 아직까지는 적었다
입사지원시 학점 제한을 두고 있는 비중으로 대기업 36.0%가 학점제한을 두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비해 △외국계 기업(16.5%)과 △공기업(2.0%)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학점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입사 지원 가능한 평균 점수는 3.0점이상(4.5만점기준)으로집계됐다
변지성 기자 press@jobkorea.co.kr
조사개요
조사시기 2012년 1월 9~13일
조사대상 대기업 272개사, 공기업 50개사, 외국계 기업 79개사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中)
조사방법 1:1 전화설문
조사내용 2012년 신입직 채용 시 서류전형 제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