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입 채용, 토익점수 필수 16.4%, 영어회화점수 필수 2.0%
학점·어학점수·자격증·봉사활동·인턴(공모전)경력 일명 취업 5종세트는 대기업에만 국한된 말인 듯 하다. 잡코리아가 중기 팀장(부서장)급 직장인 764명을 대상으로 근무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시 제한요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기업에 비해 제한되는 요건이 한결 완화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신입직 채용 대상의 ▲최종학력은 4년 대졸자(36.1%)와 전문대졸자(36.0%)가 비슷한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원졸업이상(3.7%)과 고졸(9.3%) 학력자를 신입사원으로 모집하는 곳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성별은 관계없다(50.1%)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남성(39.8%)을 선호하는 기업이 여성(10.1%)을 선호하는 기업보다 소폭 많았다. ▲영어면접은 시행하지 않는 기업(56.7%)이 절반이상으로 많았고, 관련 직무분야 채용 시에만 시행하는 기업(41.6%)이 5곳 중 2곳 정도에 달했다. 채용 대상자 모두에게 영어면접을 시행하는 기업은 1.7%에 불과했다.
▲졸업학점도 관계없다(학점무관)고 밝힌 기업이 40.8%로 가장 많았다. 제한을 두는 곳 중에는 4.5점 만점에‘평균3.5점’이면 지원가능한 기업이 30.0%로 가장 많았다.
특히 대기업의 절반정도가 토익점수 제한과 영어회화시험점수를 필수자격으로 두고있는 반면 중소기업 중 ▲토익점수 보유를 필수로 제한한 곳은 16.4%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이 제한한 토익점수 커트라인은 평균 687점으로 올해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시 토익 커트라인인 705점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18점차이). ▲영어회화시험점수 보유를 필수로 제한한 곳은 2.0%로 극히 적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답한 중소기업 팀장들은 ‘부서원을 새로 뽑는다면’신입직(37.8%) 보다는 경력직(62.2%)을 뽑고 싶다고 답해, 중소기업의 경력직 채용 선호 현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 중에는 ‘재교육을 하지 않아도 바로 일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76.2%) 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어느 정도 실무에 대해 알고 있을때 재교육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55.2%)이라 는 답변과 △전문가의 전문지식과 실무 노하우가 필요해서(50.7%)라는 답변이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신입직을선호하는팀장들은그이유로, ‘처음부터 업무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81.0%) 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외에는 △부서의 활력소가 될 것이기 때문(44.6%) 이라는 답변과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해서 (31.8%)라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이들 중기 팀장들은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 유형>으로, ‘오랫동안 근무할 것 같은’ 신입사원과‘동종업계 경력이 있는’경력사원을 뽑았다.
함께 일하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으로‘오랫동안 근무할 것 같은 신입사원’을 뽑은 응답자가 응답률 7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문화에 어울리는 사람(67.0%) △인간미가 있는 사람(56.4%) △취업하려는 의욕이 높은 사람(52.0%) 순으로 높았다. 함께 일하고 싶은 경력사원 유형으로는 ‘동종 업계 경력이 있는 사람’이 응답률 66.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업문화에 어울리는 사람(60.3%) △친화력·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58.8%) △오래 근무할 사람(54.6%) 순으로 높았다.
현영은기자 smile@jobkorea.co.kr
조사개요
조사시기 2012년 3월 15~26일
조사대상 기업 팀장(부서장)급 직장인 764명
조사방법 이메일 + 웹페이지 설문조사
조사내용 중기 신입 채용 제한 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