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삼천리ENG의 위협 요인

Analysis 1. CNG차 저공해차 제외 방침
환경부는 2022년 3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무공해 자동차를 중심으로 분류체계를 개편하며, CNG와 LPG자동차가 포함된 3종 저공해차 규정을 삭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CNG와 LPG차량을 저공해차에서 제외하고 보조금도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CNG 등 제3종 저공해차 지원사업을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2024년부터는 아예 지원 근거를 없애겠다고 밝혔으나 LPG업계의 반발에 따라 LPG차량에 대한 제외 법령에 보류 방침을 추가로 밝히기도 했다. CNG업계는 수소와 전기로 가는 길목에서 기술적, 경제적 완충 역할을 해줄 브릿지 연료로써의 CNG차의 중요도를 강조하며, 일부 정책을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Opportunity: 삼천리ENG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프리미엄 RMR 수요 증가
경제 성장에 따른 국민소득 수준 증가와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캠핑족의 증가, 엔데믹 후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기조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식비와 배달비가 인상되며 외식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유명 맛집의 레시피가 반영된 RMR 제품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RMR보다 앞서 인기를 끈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 7,000억 원에서 2020년 4조 원대로 커졌으며, 2023년에는 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HMR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프리미엄 간편식인 RMR로 이어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에 CJ푸드빌, 이마트24, GS리테일 등 업계 대기업들이 RMR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삼천리ENG 외식사업본부 역시 ‘삼천리 미식관’을 론칭하고 계열 레스토랑들의 RMR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Weakness: 삼천리ENG의 약점

Analysis 1. 도시가스 사업의 높은 의존도
삼천리ENG 사업은 크게 플랜트 사업부문과 외식 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 플랜트 사업부문 내 건설 사업과 CNG 사업, 스토핑 사업 등 다양한 업무가 포함돼 있으나 실상은 모기업인 삼천리와 연계된 도시가스 사업의 일환이다. 문제는 도시가스 사업이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하는 산업에 속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외식 사업부문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지만, 당장은 도시가스 사업의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2022년 삼천리ENG의 매출은 1,509억 원이고, 이 중 외식 사업 매출인 659억 원을 제외하면 도시가스 사업에서 총 8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trength: 삼천리ENG의 강점

Analysis 1. 삼천리그룹사 연계로 안정적 사업 운영
삼천리ENG는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 삼천리그룹의 계열사로, 삼천리ES 등과 함께 국내 도시가스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망 및 열 수송관 등의 배관 시공, 스토핑 사업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사에서 생산하는 CNG를 CNG 충천소를 통해 유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비록 도시가스 사업이 하락세에 있다고는 하나, 수소 및 전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도시가스 역할은 필연적이다. 또한 모기업인 삼천리 역시 청정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는 만큼 그룹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