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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번개장터,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2.05.31. 조회수 3,441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중고 거래에 빠져 있는 MZ세대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MZ세대에 대한 인기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중고거래 시장이 활발해진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다.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소비 트렌드도 변화한 것이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활용해 중고거래 플랫폼 빅3를 분석했다. 2021년 1월 대비 9월의 설치자 수를 알아본 결과, ‘당근마켓’은 22.9%, ‘번개장터’는 20.8%, ‘중고나라’는 7.8%로 모두 수요가 증가했다. 체감물가가 상승하고,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만큼 중고거래 플랫폼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당근마켓’은 주로 20~30대 여성 수요가 높은 반면에 ‘번개장터’와 ‘중고나라’는 연령 부문에서는 폭넓은 수요를 보였으며, 성별 부문에서는 남성 설치자들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번개장터’ 분석 결과에서 10대 설치 점유율이 주목할 만하다. ‘당근마켓’ ‘중고나라’에 비해 높은 10대 점유율이 집계되었는데 이는 MZ세대를 겨냥한 ‘번개장터’의 특징 덕분이다.



Analysis 2. 포장택배로 고객에게 더 다가가다!
번개장터의 포장택배 서비스는 물품 픽업부터 포장, 배송까지 번개장터가 책임지는 토털 배송 솔루션 서비스다. 판매자는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배송기사에게 판매 물품을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 번개장터의 포장택배 서비스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고, 2021년 서울 8개구를 추가하는 등 시행지역을 확대해왔다. 또한 2022년 상반기부터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경기도 부천시까지 추가하는 등 서울 외 지역까지 시행지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중고물품 배송서비스가 중고거래 플랫폼업체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배송이 플랫폼업체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Analysis 3. MZ세대, 스포츠·레저 상품 선호
번개장터 2022년 1분기 MZ세대의 구매자수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MZ세대의 레저 아이템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전거가 가장 높은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그 뒤로 골프, 축구, 캠핑, 전동 킥보드·전동휠 순으로 높은 거래액을 보였다.

 

번개장터가 2021년 3월 중고 골프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인수한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의 매출도 인수 전인 2020년도 대비 104% 성장했다. MZ세대의 골프 카테고리의 거래액과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112% 증가했다. 회사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열풍이 불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 골프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사 분석(Company)

번개장터는 2011년에 런칭한 취향 중고거래 앱이다. 지금까지 2,00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했고, 월 640만명의 유저들이 이용하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일상을 채울 때 더 큰 행복을 느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 속에서 행복해질 수 있도록, 번개장터는 쉽고 안전한 중고거래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특히 ‘우리는 거래로 취형과 일상을 잇습니다.’라는 모토로 중고 거래에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주식회사 퀵켓이 설립되면서 번개장터 서비스를 런칭하였으며, 2013년 11월 네이버 계열사에 편입했다 2017년 8월에 네이버 계열사에서 분리 독립되면서 사명을 변경하였다. 2019년 10월, 1,000만 가입자를 돌파하였으며,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였다. 또한 2020년 3월 560억 신규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을 비롯하여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 세컨핸드 의류 셀렉트샵 ‘마켓인유’,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 부문 인수하였다. 2020년 12월에 강남 3구 포장 택배 서비스 런칭 후 2021년 12월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하였다. 그리고 2022년 1월 820억 투자를 유치하면서 공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사업자
중고나라, 당근마켓 3곳의 대기업이 투자한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는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빅3로 꼽힌다.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96%에 달한다.


Analysis 2. 경쟁상황

#당근마켓

* 당근마켓, 데카콘으로 성장 지속

동네 생활, 내 근처 등 서비스로 지역 연결망을 만든 당근마켓은 2021년 국내 16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 중고거래를 넘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술을 접목해 동네 커뮤니티를 구축한 점이 외형 확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당근마켓 이웃 간 연결 사례는 1억5천만건 이상이다.

 

또한 당근마켓은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 투자가 잇따른 가운데, 이들은 진일보한 중고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2022년에도 성장곡선을 그려내겠단 방침이다. 당근마켓 누적 가입자, 월이용자수는 각각 2천100만명, 1천800만명을 웃돈다.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8% 늘어난 약 25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이 광고 수익이다. 영업손실은 352억원으로 적자 늪을 벗어나진 못했다.

 

당근마켓은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2천억원 이상 투자받은 당근마켓은 지역 커뮤니티 역량을 토대로 신사업을 발굴에 집중한다. 당근마켓은 ‘하이퍼로컬’ 산업 특성을 반영해 지역 이용자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기술 투자를 더해, 지역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중고나라

* 중고나라, 롯데와 시너지 전략 시도

중고나라는 2022년 초에 명품 중고거래 사기를 방지하고자 무료 감정 시범 기능을 선보이고, 개인 간 의약품 거래 특별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2022년 4월 기준 회원 수 약 2천500만명을 확보했다. 월 이용자수는 1천500만명가량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통 기반의 협업형 거래 방식인 C커머스 플랫폼으로 과감히 도약하고 있다.

 

또한 롯데와의 시너지도 의미 있게 기대해볼 만하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200억원을 투하해, 복수 재무적 투자자(FI)와 중고나라를 인수했다. 롯데 유통 네트워크를 중고나라에 곁들여, ‘윈윈’할 수 있다. 그리고 중고나라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자원 선순환 및 개인 간 안전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약 1만1천여 곳의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중고나라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고나라는 2022년 1~2월 순서대로, 유아동복 리세일 업체 코너마켓과 자전거 전문 플랫폼에 투자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필진 ㅣ윤호상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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